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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카이미나토] 회전초밥집 타이료마루 # 사카이미나토역 타이료마루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 초밥 맛집 '사카이미나토'에서 '돗토리'까지 거리가 꽤 되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정신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 호텔 조식을 먹은 이후로, '모래미술관'에서 커피 한 잔과 '사구 회관'에서 오뎅 하나를 먹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다. '사카이미나토역'에 내려 호텔로 가려는데, 첫날 문이 닫혀있어 가지 못했던 회전초밥집 '타이료마루(大漁丸)'에 불이 켜져 있었다. 시간이 늦어 호텔에 들렀다 가면 문을 닫을까 봐, 우리는 망설임 없이 초밥집으로 직행했다.  확실히 오후 5시면 기가 막히게도 인적이 끊기는 작은 도시인 '사카이미나토'답게 '타이료마루' 안은 손님이 거의 없었다. 당연히 회전 레일 역시 중지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혹시나 하는 .. 2018. 10. 22.
[일본/요나고] 돗토리 사큐에서 사카이미나토역 가는 길 ② : 요괴 열차 # 요나고역 0번 승강장에 정차 중인 요괴 열차 환상세계로의 여행 '코난 기차'를 타고 왔다는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난 '요나고역 0번 승강장'에서 를 테마로 한 '요괴 열차'를 만나게 되었다. 는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 원작의 만화이자 T.V 애니메이션으로 우리나라에선 투니버스에서 란 제목으로 방영이 되었었다. # 극장판 게게게의 기타로 : 일본폭열(ゲゲゲの鬼太郎 : 日本爆裂)> 포스터 (출처 : Amazon.co.jp) 의 작가인 '미즈키 시게루'의 고향이 '사카이미나토'여서 '요나고역'과 '사카이미나토역'을 운행하는 JR사카이선 열차 중 일부를 '요괴 열차'로 운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운이 좋아 한꺼번에 두 개의 테마열차를 탈 수 있었다. # 오프닝 주제가 - 히카와 키요시(氷川きよし.. 2018. 10. 21.
[일본/돗토리] 돗토리 사큐에서 사카이미나토역 가는 길 ① : 코난 기차 # 요나고역에 정차 중인 코난 테마 열차 산인 여행 테마 열차 이야기 '모래미술관'을 나와 다시 '사구 회관'으로 왔다. '모래미술관' 앞에서 버스를 타도 그만이었지만, 버스 시간도 많이 남았고 또 단 10분이라도 앉아서 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사구 회관'에 도착해 일단 주린 배를 채우기로 했다. 하지만 딱히 끌리는 식당이 없어 그냥 오뎅으로 점심을 대신하기로 했다. 역시 일본답게 오뎅이 맛이 괜찮았다. 한 개가 많이 짜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 # 사구 회관에서 사 먹은 오뎅 오뎅을 먹은 후 버스를 타기 전 화장실에 들리기 위해 '사구 회관'으로 다시 들어갔다. 화장실 입구에는 에어서울의 '요나고 기타로 공항' 취항 광고 포스터가 걸려있었다. 왠지 외국에서 우리나라 브랜드 광고를 보면 항상 애국.. 2018. 10. 19.
[일본/돗토리] 모래미술관 # 돗토리 모래미술관 시간이 지나면 무너지는 허무함의 매력 '돗토리 사큐'에서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비우고, 우리가 찾아간 곳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래를 이용한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모래미술관(砂の美術館)'이었다.  '모래미술관'은 '돗토리 사큐'를 나와 우리가 버스를 타고 왔던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초가을이라고 해도 그늘 한 점 없는 '돗토리 사큐 국립공원'의 따가운 햇살은 걷는 사람의 진을 빼놓는다.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 도착한 '모래미술관' 기념품 상점에는 귀여운 곰돌이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 모래미술관 기념품 상점의 곰돌이 일단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걸어오느라 땀범벅이 된 옷을 말린 후, '돗토리'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건너편에 위치한 미.. 2018. 10. 18.
[일본/돗토리] 돗토리 사큐(돗토리 사구) # 돗토리 사큐 마음을 비우고 싶다면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을 땐 티 없이 맑은 하늘이나 짙푸른 바다가 보고 싶어진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 지쳐 하루가 길게만 느껴질 때 즈음 과감하게 모든 일을 내려놓고 훌쩍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여행 셋째 날 '사카이미나토역'에서 기차를 타 '요나고역'에서 '돗토리행' 기차로 갈아탄 후, 다시 '돗토리역'에서 버스를 타고 어렵사리 찾아간 그곳은 '돗토리 사큐(鳥取沙丘)'!  초가을, 내리쬐는 햇볕이 따가운 넓은 주차장을 통과해 '돗토리 사큐' 초입에 들어선 순간, 내 시야에 들어온 건 푸른 하늘과 높은 모래언덕이었다. 그리고 내 마음은 이미 건너편 모래언덕 정상에 올라가 있었다. # 사구 회관과 주차장 # 돗토리 사큐 표지.. 2018. 10. 16.
[일본/돗토리] 사카이미나토에서 돗토리 사큐 가는 길 # 돗토리행 JR산인본선 특급열차 산인 여행  중 가장 먼 길을 떠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창문을 열었다. 다행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높고 파랬다.  # 구름 한 점 없이 높고 파란 사카이미나토의 하늘과 평온하기만 한 시내 풍경 부지런히 씻은 후 조식을 먹고 바로 '돗토리(鳥取)'로 출발하기 위해 짐을 챙겨 식당으로 내려왔다. 전날은 단체손님이 많아서 그랬는지 식당에 대기하는 사람이 많았었는데, 오늘은 기다리는 일 없이 바로 식당에 입장할 수 있었다. 아침부터 맛있는 회덮밥 한 그릇 뚝딱하고 기차 시간에 맞춰 '사카이미나토역'으로 갔다. # 셋 째날 호텔 조식 # 맛있는 호텔 조식 회덮밥 # 호텔 조식을 먹으며 '돗토리역(鳥取駅)'까지 시간 딜레이 없이 가기 위해선 늦어도 8시 57분 기.. 2018. 10. 15.
[일본/요나고] 야스기에서 사카이미나토 가는 길 # 요나고행 JR 산인본선 보통열차 야스기에서 사카이미나토까지  글을 읽기 전에! 어찌하도 보니 이번 '산인 여행기'에서는 '○ ○ 가는 길'이란 제목의 포스팅이 많네요. 왜냐하면 '산인' 지방과 '시마네' 지방은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이다 보니 도시 간 거리도 멀고 교통도 불편해, 자칫 잘못하다간 이동 중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과 다음 포스팅 2회에 걸쳐 각가 '야스기에서 사카이미나토까지', '사카이미나토에서 돗토리 사큐까지'의 이동 방버에 대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재미가 없더라도 '산인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일 수 있으니 끝까지 읽어 주세요!  '야스기역'에 도착해 제일 먼저 기차 시간표를 살펴봤다. 아직 다음 기차가 오려면 30분 이상 남았다. 기차 시간까지 뭘.. 2018. 10. 14.
[일본/야스기] 아다치미술관 # 아다치미술관 하쿠사세이쇼우테이 일본 최고의 정원을 가다 '아다치미술관(足立美術館)'은 이번 '산인 여행' 중 엄마와 이모를 위해 준비한 곳이다. 특히 엄마가 아름다운 정원과 예쁜 꽃들을 좋아해 신중하게 고른 장소였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비가 오다니... 하기야 원래는 '돗토리 사큐'를 가려다 비 소식에 일정을 틀어 버린 것이긴 하지만, 오전 내내 비가 안 와서 내심 일기예보가 틀렸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기에 실망감이 더 컸던 것 같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건지 장대비가 무섭게 내렸다. 버스에서 내려 재빠르게 '아다치미술관' 신관으로 들어가 잠시 비를 피했다.  끝도 한도 없이 내릴 것 같던 장대비가 점점 잦아들자 우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다치미술관'으로 뛰어 들어갔.. 2018. 10. 14.
[일본/야스기] 마쓰에역에서 아다치미술관 가는 길 # 야스기역 (출처 : 旧街道をミニ自転車で - FC2) 아늑한 기차역에서 '마쓰에역'에서 '오카야마(岡山)'행 'JR산인본선(山陰本線) 특급열차'를 타고 20분 정도를 달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야스기역(安来駅)'이었다.  만약 '보통열차'를 타고 왔다면 40분 정도 걸렸을 거리를 운 좋게도 '특급열차'를 만나 빠르게 올 수 있었다. # 오카야마행 JR산인본선 특급열차 # 오카야마행 JR산인본선 특급열차에서 # 야스기역에 정차 중인 오카야마행 JR산인본선 특급열차  여기서 '돗토리 마쓰에 패스' 이용 Tip. 하나!'돗토리 마쓰에 패스'는 오직 JR 철도(보통, 직행, 특급열차)만 이용할 수 있는데, 기차에 탑승할 때는 '지정석' 칸을 타지 마시고 반드시 '자유석' 캍으로 타세요! '지정석' 칸은 개인적.. 2018. 10. 12.
[일본/마쓰에] 키네야 마쓰에점 # 키네야 마쓰에점 사누키 우동 쌀쌀한 가늘 날씨엔 따끈한 국물이 최고! '마쓰에성'을 나와 '마쓰에 레이크라인'을 타고 시내를 한 바퀴 돌아 다시 '마쓰에역'으로 왔다. 생각보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 이모가 따뜻한 국물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망설임 없이 '우동'으로 메뉴를 정한 후, '마쓰에역'으로 들어와 1층 상점가 오른쪽 구석에 위치한 수타우동 전문점 '키네야(杵屋)'로 갔다.  워낙 오른쪽 구석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키네야'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엄마와 이모께는 '키네야'를 찾는 동안 상점 구경 좀 하고 계시라고 한 후, 난 한참을 헤맨 끝에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여기서 '키네야 마쓰에점' 찾기 Tip. 하나!의외로 '마쓰에역' 1층 상점가는 매우 복잡합니다. 거기에 '키네야'는 1층 상점.. 2018. 10. 12.
[일본/마쓰에] 마쓰에성 # 마쓰에성 전경 400년을 한결같이 '오테마에 호리카와 유람선 승선장'에서 나와, 바로 옆 주차장을 가로질러 '마쓰에'의 상징 '마쓰에성(松江城)'으로 향했다.  '마쓰에성'은 1611년 '호리오 요시하루(堀尾吉晴)'가 5년에 걸쳐 축조한 성으로, '산인(山陰) 지방'에서 유일하게 '천수각(天守閣)'이 남아 있는 성이다. '마쓰에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동상 하나가 서 있는데, 바로 '마쓰에성'을 축조한 '호리오 요시하루의 동상(堀尾吉晴公像)'이다. # 마쓰에성 입구 호리오 요시하루의 동상 # 마쓰에성을 방문한 사무라이들이 말을 묶어 놓았던 곳 # 마쓰에성비(松江城碑) # 마쓰에성 안내도 '호리오 요시하루의 동상'을 지나면 본격적인 '마쓰에성' 관람이 시작되는 첫 관문이 '오테몬야부리(大手門破り)'가.. 2018. 10. 10.
[일본/마쓰에] 호리카와 유람선 # 기타가와를 떠 다니는 호리카와 유람선 시간이 멈춰버린 곳에서 처음 '산인 여행'을 계획할 때, 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몰라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운 한편, 하루라도 빨리 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복잡한 대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좋긴 하겠지만, 사람이 드문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렇게 떠나온 '산인'은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루어준, 그래서 현재까지 나에게 최고의 여행지가 되었다. '산인'이 내게 최고의 여행지가 된 가장 큰 이유는, 나중에 포스팅할 예정이지만 가을 바다와 가을 하늘이 더욱 푸르러서 가슴 시린 '톳토리 사큐(돗토리 사구)'가 있었고, '돗토.. 2018. 10. 9.
[일본/마쓰에] 시티 투어 버스 마쓰에 레이크라인 # 시티 투어 버스 마쓰에 레이크라인 버스 타고 마쓰에 일주하기 인포메이션 센터를 나와 우리는 시티 투어 버스인 '마쓰에 레이크라인(ぐるっと松江レイクラインバス)'을 타기 위해 7번 정류장으로 갔다. # 마쓰에역 7번 정류장 7번 정류장에는 이미 빨간색의 빈티지한 디자인을 한 '마쓰에 레이크라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 마쓰에역 7번 정류장에 정차 중인 마쓰에 시티 투어 버스 레이크라인과 기사님 '마쓰에 레이크라인' 버스는 '마쓰에역'을 출발해 '마쓰에시'의 유명관광 명소를 거쳐 다시 '마쓰에역'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시티 투어 버스다. # 마쓰에 라이크레인 버스 노선도 (출처 : www.docodemo-bus.net) # 마쓰에 라이크레인 버스 시간표 및 정류장 (출처 : www.docodemo-bus.n.. 2018. 10. 6.
[일본/마쓰에] 사카이미나토역에서 마쓰에역 가는 길 # 마쓰에-사카이미나토 직행버스 (출처 : flickr.com) 시골마을을 달리는 직행버스 너무나 좋았던 호텔에서 편안한 첫날밤을 보냈다. '산인 여행'에서 가장 불편한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이동거리가 길고 교통이 대도시에 비해 많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여행 둘째 날, 일기예보를 보니 비 소식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원래 가려고 했던 '돗토리 사큐(鳥取砂丘)' 일정을 셋째 날로 미루고, '마쓰에(松江) 여행'을 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돗토리'는 '사카이미나토'에서 거리가 멀기도 하고, '돗토리 사큐(돗토리 사구)' 같은 경우는 모래 언덕이다 보니 비가 오면 구경하기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1층 레스토랑으로 내려왔다. 1층 레스토랑에는 조식을 먹기 위해 내려온 투숙객들로.. 2018. 10. 5.
[일본/사카이미나토] 호텔 사카이미나토 온야도 노노 # 호텔 사카이미나토 온야도 노노 조용한 시골마을 호텔 숙박기 지난번 '간사이 여행'에서 얘기했듯이, 난 일본 여행을 가게 되면 되도록 '도미 인' 계열의 호텔을 예약한다. 이번 '산인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로, '도미 인' 계열의 '사카이미나토 온야도 노노(天然温泉境港夕凪の湯 御宿野乃)'에서 3박을 했다. 호텔 '사카이미나토 온야도 노노'는 '사카이미나토역' 맞은편에 위치한 '사카이미나토'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 찾아가기에도 무척 쉽다.  일단 역을 나와 버스정류장 건너편으로 가면 높은 빌딩 앞에 아담한 족욕탕이 있다. 이 족욕탕은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이나 '미즈키 시게루 로드'를 관광하는 관광객, 마을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카이미나토 온야도 노노'에서 무료로 개방해 놓은 곳이다. '미.. 2018.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