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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17 산인 여행

[일본/마쓰에] 키네야 마쓰에점

# 키네야 마쓰에점 사누키 우동

 

쌀쌀한 가을 날씨엔 따끈한 국물이 최고!

 

'마쓰에성'을 나와 '마쓰에 레이크라인'을 타고 시내를 한 바퀴 돌아 다시 '마쓰에역'으로 왔다.

 

생각보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 이모가 따뜻한 국물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망설임 없이 '우동'으로 메뉴를 정한 후, '마쓰에역'으로 들어와 1층 상점가 오른쪽 구석에 위치한 수타우동 전문점 '키네야(杵屋)'로 갔다.

 

 

워낙 오른쪽 구석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키네야'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엄마와 이모께는 '키네야'를 찾는 동안 상점 구경 좀 하고 계시라고 한 후, 난 한참을 헤맨 끝에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여기서 '키네야 마쓰에점' 찾기 Tip. 하나!

 

의외로 '마쓰에역' 1층 상점가는 매우 복잡합니다. 거기에 '키네야'는 1층 상점가에서도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한 곳이 아니어서, 아무리 눈곱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답니다.

 

이럴 때 쉽게 '키네야'를 찾아가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버스에서 내려 1층 중앙현관으로 들어가세요. 그리고 오른쪽 중앙 통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끝까지 가다 보면 '스타벅스'가 보일 겁니다. '스타벅스'를 지나 통로 끝에서 좌회전하시면 바로 '키네야'가 보인답니다.

 

 

 

# 키네야 마쓰에점 입구

 

# 키네야 마쓰에점 입구에서

 

주린 배를 움켜잡고 식당에 들어서니,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서 그런가 한산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식당을 찾아 헤맬 때는 약간 짜증이 났었는데 식당 안에 손님 별로 없는 것을 보니,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배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급 좋아지기 시작했다.

 

#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 한가한 키네야 식당 안 풍경

 

자리를 잡고 앉자 종업원 아가씨가 메뉴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내가 한국어 메뉴는 없냐고 물어보자, 종업원 아가씨는 바로 한국어 메뉴를 가져다주었다.

 

 

# 키네야 마쓰에점 한글 메뉴 (출처 : 구글 지도 사진)

 

아무래도 '키네야'는 일본 전국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식당이다 보니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래서 한글 메뉴가 어딜 가도 구비되어 있어 정말 마음에 든다.

 

기차 시간도 있고해서 우리는 서둘러 음식을 주문했다.

 

이모와 엄마는 '키츠네 우동(きつねうどん)'을, 나는 '사누키 우동(讃岐うどん)'을 주문했다. 거기에 면만으로는 배가 안 찰 것 같아 각각 '유부초밥(いなり寿司)'을 1개씩 추가했다.

 

식당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는 사이 따끈한 국물의 우동이 나왔다.

 

 

# 키네야 마쓰에점에서 주문한 우동을 기다리며

 

사실 난 다른 달달한 음식은 참 좋아하는데, 국물만큼은 달달한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얼마 전 조카 지헌이와 다녀온 '오사카 여행' 때 '이마이'에서 먹었던 '키츠네 우동'이 생각나 엄마와 이모께 추천을 했다. 과연 엄마와 이모는 '키츠네 우동'을 드시고 뭐라고 평하실지 궁금했다.

 

# 키네야 마쓰에점 키츠네 우동

 

# 케네야 마쓰에점 사누키 우동

 

엄마와 이모는 약간 춥던 차에 뜨끈한 국물을 마실 수 있어 좋으셨다고 하셨다. 맛은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국물이 약간 달달한 것만 빼놓곤 맛이 괜찮다고 하셨다. 특히 수타면이라 그런가 면발의 쫄깃함이 가장 마음에 드셨다고 하셨다.

 

'사누키 우동' 역시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우동답게 맛이 좋았다. 우동면 역시 쫄깃쫄깃한 것이 쉽게 불지도 않아, 음식을 천천히 먹는 내게는 안성맞춤이었다.

 

# 키네야 마쓰에점에서 사누키 우동을 먹으며

 

우리는 쌀쌀한 가을의 어느 날 뜨끈한 우동과 초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야스기(安来)'에 위치한 '아다치미술관(足立美術館)'으로 가기 위해 '오카야마(岡山)'행 'JR산인본선(山陰本線) 특급열차'에 몸을 실었다.

 

# 마쓰에역 뒤

 

# 마쓰에역 뒤편에서

 

# 마쓰에역에 정차 중인 요나고행 보통열차

 

# 우리가 타고 갈 오카야마JR산인본선 특급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