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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17 산인 여행

[일본/마쓰에] 사카이미나토역에서 마쓰에역 가는 길

# 마쓰에-사카이미나토 직행버스 (출처 : flickr.com)

 

시골마을을 달리는 직행버스

 

너무나 좋았던 호텔에서 편안한 첫날밤을 보냈다.

 

'산인 여행'에서 가장 불편한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이동거리가 길고 교통이 대도시에 비해 많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여행 둘째 날, 일기예보를 보니 비 소식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원래 가려고 했던 '돗토리 사큐(鳥取砂丘)' 일정을 셋째 날로 미루고, '마쓰에(松江) 여행'을 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돗토리'는 '사카이미나토'에서 거리가 멀기도 하고, '돗토리 사큐(돗토리 사구)' 같은 경우는 모래 언덕이다 보니 비가 오면 구경하기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1층 레스토랑으로 내려왔다. 1층 레스토랑에는 조식을 먹기 위해 내려온 투숙객들로 이미 만원이었다. 호텔 직원이 잠시 대기실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면 이름을 불러주겠다고 해 내 이름을 알려준 후 대기실로 왔다.

 

# 사카이미나토 온야도 노노 1층 레스토랑 대기실에서

 

시간이 조금 지나자 내 이름을 불렀다.

 

우리는 아침부터 '회덮밥'을 먹을 수 있을 거란 기대로 힘차게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

 

# 사카이미나토 온야도 노노 첫날 조식

 

# 사카이미나토 온야도 노노 레스토랑에서

 

'회덮밥'으로 맛있는 조식을 먹은 후 방으로 올라와 옷을 갈아입고, 카메라와 돈을 챙겨 호텔을 나왔다.

 

'마쓰에'는 '돗토리현' 옆에 있는 '시마네현(島根県)'의 현청 소재지이다. 사실 '시마네현'은 우리나라에서는 '독도'의 영유권 문제로 이미지가 많이 안 좋은 곳이다.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별로 좋지 않은 '시마네현'을 방문하는 것이 과연 옳은 건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기왕 이렇게 온 거 그냥 여행을 하는 것도 상관은 없을 것 같아 가기로 결정했다.

 

'사카이미나토'에서 '마쓰에'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기차를 타고 '사카이미나토역'에서 '요나고역'으로 가 다시 기차를 갈아타고 '마쓰에역(松江駅)'으로 가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기차를 타고 안전하게 갈 수 있긴 하지만, '사카이미나토역'에서 '요나고역'까지 약 40분, 그리고 다시 '요나고역'에서 '마쓰에역'까지 약 40분 정도를 가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두 번째는 '사카이미나토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마쓰에역'으로 바로 가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안전하기도 하고 '마쓰에역'까지 40분 정도 걸려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버스를 타고 '마쓰에'로 가기로 했다.

 

우리는 '사카이미나토역' 앞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으로 나왔다. 사전에 미리 버스 시간을 알아보고 나온 터라, 우리가 정류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마쓰에'행 버스가 출발 대기 중이었다.

 

#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JR 사카이미나토역 플랫폼 풍경

 

# 버스정류장에 정차 중인 마쓰에-사카이미나토 직행버스 (출처 : 장밋빛인생)

 

우리는 뒷문을 통해 버스에 탑승했다. 일본의 버스 요금은 거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탑승하면서 버스 '정리권(整理券)'을 뽑는 것 잊지 말자!

 

# 마쓰에행 직행버스 정리권

 

직행버스라고 해도 이용객이 별로 없는 지역이다 보니 우리나라 마을버스 정도 사이즈의 버스에 올라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 버스가 '마쓰에'를 향해 출발했다.

 

# 마쓰에-사카이미나토 직행버스 내부

 

# 마쓰에행 직행버스에서 바라 본 사카이미나토 온야도 노노 전경

 

 

# 출발하기 전 마쓰에행 직행버스에서

 

'사카이미나토역'을 벗어나 조금 달리자 버스는 지면에서 도로가 마치 하늘로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일본의 TV 광고가 촬영되면서 널리 알려진 아찔한 '에시마오오하시(江島大橋)'를 건너 '나카우미(中海)'의 섬으로 들어섰다.

 

 

# 마쓰에 에시마에서 바라본 아찔한 에시마오오하시 모습 (출처 : Nikon d3のブログ)

 

# 에시마오오하시(에시마 대교)를 오르며 바라본 나카우미 풍경

 

# 버스에서 바라본 나카우미 풍경

 

버스가 '에시마(江島)'를 지나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화산섬 인 '다이콘지마(大根島)'에 위치한 '유시엔(由志園)'!

 

 

'유시엔'은 연못 주변을 돌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일본식 정원으로, 1년 내내 연못가에는 모란꽃이 피어 있으며 그 외에도 철쭉, 수국, 백일홍 등 계절 별로 다양한 꽃이 핀다고 한다.

 

# 유시엔 (출처 : ホテルサンルート米子☆スタッフブログ☆)

 

하지만 우리는 오는 길에 '아디치미술관(足立美術館)'에 들러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빠듯해 그냥 패스하고 바로 '마쓰에역'으로 향했다.

 

버스는 '유시엔'을 출발한지 20분 정도 지나 종점인 '마쓰에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마쓰에' 여행 Tip. 하나!

 

우리가 여행할 당시(2017년) 직행버스는 '마쓰에역'까지만 운행했었는데, 지금(2018년 현재)은 '마쓰에성(松江城)'까지 운행을 한다고 하네요!

 

아래의 '마쓰에-사카이미나토 직행버스 시간표'를 잘 확인하시고, 중간에 '마쓰에역'에서 내리시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세요!

 

# 사카이미나토-마쓰에 직행버스 최근 시간표

 

버스에서 하차한 후,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 한글로 된 '마쓰에' 관광책자를 받아오는 것으로 우리의 '마쓰에 여행' 준비를 마쳤다.

 

# JR 마쓰에역과 중앙의 국제광광안내소 (출처 :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