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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17 산인 여행

[일본/야스기] 마쓰에역에서 아다치미술관 가는 길

# 야스기역 (출처 : 旧街道をミニ自転車で - FC2)

 

아늑한 기차역에서

 

'마쓰에역'에서 '오카야마(岡山)'행 'JR산인본선(山陰本線) 특급열차'를 타고 20분 정도를 달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야스기역(安来駅)'이었다.

 

 

만약 '보통열차'를 타고 왔다면 40분 정도 걸렸을 거리를 운 좋게도 '특급열차'를 만나 빠르게 올 수 있었다.

 

# 오카야마JR산인본선 특급열차

 

# 오카야마행 JR산인본선 특급열차에서

 

# 야스기역에 정차 중인 오카야마행 JR산인본선 특급열차

 

여기서 '돗토리 마쓰에 패스' 이용 Tip. 하나!

 

'돗토리 마쓰에 패스'는 오직 JR 철도(보통, 직행, 특급열차)만 이용할 수 있는데, 기차에 탑승할 때는 '지정석' 칸을 타지 마시고 반드시 '자유석' 칸으로 타세요!

 

'지정석' 칸은 개인적으로 좌석표를 구입한 사람들이 타는 곳이기 때문에, 별도의 지정석을 배정받지 않는 '돗토리 마쓰에 패스'로는 '자유석' 칸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또한 일부 열차 중에는 '돗토리 마쓰에 패스'가 사용 불가한 것도 있으니, 탑승 전 반드시 역 승무원에게 물어본 후 탑승하세요!

 

'플랫폼'을 빠져나와 역사 안으로 들어서니 마치 예쁜 산장에 온 느낌의 대합실이 따뜻하게 우리를 반겨주었다.

 

'야스기역'의 천장을 올려다보면 나무 소재의 복잡한 골조로 만들어져 있어 그런가 분위기상 매우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게다가 역 대합실에는 다양한 기념품과 토산품들을 팔고 있었고, '야스기'를 홍보하는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는 '아다치미술관'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 시간이 좀 남아있어, 천천히 '야스기역' 여기저기를 구경한 후 밖으로 나왔다.

 

# 야스기역 대합실 및 개찰구

 

 

# 야스기역 대합실 풍경

 

# 야스기역 대합실에서

 

역 밖으로 나오니 하늘이 심상치 않았다. 지금 당장이라도 비가 올 것처럼 하늘엔 온통 먹구름 투성이었다.

 

엄마와 이모께는 '아다치미술관' 무료 셔틀버스 정류장에 있으시라고 한 후, 난 쏜살같이 역 광장을 가로질러 외관마저 마치 산장 같은 '야스기역' 전경을 사진에 담은 후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 야스기역 앞 광장

 

# 외관 마저 산장을 닮은 야스기역

 

# 야스기역을 배경으로 (인어 모양을 한 요 캐릭터가 야스기를 상징하는 무엇이 아닌가 하는 추축이 있다.)

 

오늘 비가 온다는 소식은 일기예보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강수확률이 높지 않아 우산을 챙겨오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고 있자니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야스기역'에서 '아다치미술관'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는 거의 30분에 1대 꼴로 있어, 그리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 아다치미술관 셔틀버스 정류장 및 시간표

 

내가 '야스기역' 사진을 찍고 온 지 얼마 안 돼 '아다치미술관' 무료 셔틀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왔고, 우리는 비 오기 전의 쌀쌀함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버스에 올랐다.

 

 

# 야스기역에 정차중인 아다치미술관 무료 셔틀버스

 

출발시간이 얼추 다가오자 버스 기사님께서 일본어로 뭐라고 설명을 하기 시작하셨다.

 

일본인 승객들은 연신 "하이!"를 외치고 있고, 우리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에 "뭐지?"를 연발했다. 우리의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신 기사님께서는 한국인이냐고 물어보셨고, 우리는 그렇다고 했다. 그러자 운전석 옆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오시더니 내게 건네주셨다.

 

알고 보니 '아다치미술관' 관람을 마친 후 다시 '야스기역'까지 오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적혀져 있는 한글 안내문이었다.

 

전에 오셨던 한국인 방문객한테 부탁해 적어 놓은 글을 복사해 놓으셨던 거다.

 

본의 아니게 이 글을 적어 주신 한국 분에게 감사를 표하며 천천히 글을 읽은 후, 혹시나 해 사진을 찍어 놓은 다음 기사님께 반납했다.

 

# 아다치미술관 관람 후 셔틀버스 이용 한글 안내문 (꼭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모든 설명이 끝나자 버스는 정시에 '야스기역'을 출발했다. 그리고 때를 같이해 결국 하늘에서 소나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 버스에서 바라본 비 오는 시골길

 

# 버스에 배치되어 있는 야스기역↔아다치미술관 무료 셔틀버스 시간표

 

우리는 비 내리는 시골길을 20분 정도 달려 일본 최고의 정원으로 선정된 '아다치미술관'에 도착했다.

 

# 아다치미술관 무료 셔틀버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