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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룽징] 비암산 일송정 # 일송정의 소나무 일송정 푸른 솔은 '옌지역'에서 내려 숙소에 짐을 놓고 역시 '멘빠오쳐'를 렌트해 '룽징(龙井)'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룽징'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가곡 로 유명한 '일송정(一松亭)'이었다.  '일송정'은 '룽징'에서 서쪽으로 약 3km 떨어진 '비암산(琵岩山)'에 위치한 소나무와 정자를 가리킨다. # 일송정 정자와 소나무 일제강점기 '룽징'은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하던 곳으로, 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일송정'은 독립의식을 고취하는 상징이었으며, 독립운동가들의 항일운동에 관한 회의 장소였다. '일송정'이 특히 우리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1933년 '윤해영' 작사, '조두남' 작곡의 가곡에 나오는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란 가사에 '일송정'.. 2018. 11. 5.
[중국/옌지] 창춘에서 옌지 가는 길 # 옌지역 (출처 : Wikimapia) 기차에서 하룻밤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긴 후 민박을 예약할 때 미리 주인아주머니께 부탁했던 '옌지(延吉)'행 기차표를 받았다. 민박집 아들과 아쉬운 작별의 사진을 찍은 후 우리는 캄캄한 밤에 '창춘역(长春站)'으로 출발했다. # 민박집 주인아주머니의 늦둥이 막내아들과  밤 9시 30분 열차다 보니 기차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해 만반의 준비를 해서 기차역에 도착했다. # 창춘역 # 창춘역 맞은편 백화점 건물 역 대합실은 우리처럼 밤기차를 타기 위해 온 승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겨우겨우 자리를 찾아 앉고 기차 시간까지 끝없는 기다림을 시작했다. 선생님들은 난생처음 기차에서 하룻밤 잘 수 있게 되었다며 무지 설레셨다. 나도 선생님들께 좋은 경험을 하나 드린 것 같아 .. 2018. 11. 4.
[중국/창춘] 창춘세계조각공원 # 창춘세계조각공원의 친선-평화-봄 조각품 아름다운 조각품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멘빠오처' 기사님의 추천으로 '원화광장' 근처에서 점심을 먹은 후, 우린 '창춘'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시작했다. # 원화광장 근처 식당 앞에서 부장님, 국어쌤과 우리의 '창춘'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런민따제(人民大街)' 남쪽에 위치한 '창춘세계조각공원(长春世界雕塑公园)'!  '창춘세계조각공원'은 2000년에 건설되어 2003년에 개원했다. '친선, 평화, 봄날'을 주제로 동·서방 문화를 보여주는 세계 212개 국가와 중국의 대가들이 출품한 조각 작품 441점이 항구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사실 우리가 '창춘세계조각공원'을 찾았을 때는 개원한지 3년 밖에 안돼서 그런가 조각 작품이 그다지 많지 않아, 여기가 '조각공원'이 맞나.. 2018. 11. 3.
[중국/창춘] 원화(문화)광장 # 창춘 원화광장 전경 일제의 잔재를 볼 수 있는 곳 '창춘'의 세 번째 코스로 정한 곳은 '신민따제(新民大街)'에 위치한 '원화광장(文化广场)'이었다.  '원화광장(문화광장)'에는 일본인들이 사용했던 건물들이 지금까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띠즈궁(地质宫)'은 만주국 당시 '텐탄(天坛)'이 있었던 곳으로, '푸이'가 '웨이황궁'에서 이곳으로 옮겨가려고 했지만, 궁이 채 완성되기도 전에 폐위되었다고 한다. '띠즈궁(지질궁)'은 현재 '띠즈대학(地质大学)' 건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푸른 잔디가 넓게 깔린 '원화광장'이 앞마당처럼 펼쳐져 있다. # 원화광장 띠즈궁 중국은 어느 도시를 가나 '배이징'의 '텐안먼광장(天安门广场)', '칭다오(青岛)'의 '우쓰광장(5.4广场)', '충칭(重庆)'의 '런민.. 2018. 11. 2.
[중국/창춘] 난후꽁위엔(남호공원) # 창춘 난후꽁위엔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둥베이 최대의 공원을 찾다 '웨이황궁'을 나와 우리가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창춘' 시내의 남부에 위치한 '난후꽁위엔(南湖公园)'이었다.  '난후꽁위엔(남호공원)'은 현재 중국에서 '베이징'의 '이허위엔(颐和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내 공원이라고 한다. '난후꽁위엔'은 바람을 쐬며 배를 타기 좋은 곳으로, 사람들은 여름이면 이곳에 와 그늘진 곳을 찾아 텐트를 치고 친구들과 피크닉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마작을 즐긴다고 한다. 또 호수 위에는 연꽃이 만개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 늦여름과 초가을에는 등회(등 축제)가 열려 민속 풍정전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호수가 어는 겨울이 되면 새하얗게 얼은 호수 위로 개 썰매와 낙타 썰.. 2018. 11. 1.
[중국/창춘] 웨이황궁(위황궁) # 창춘 웨이황궁의 지시러우 마지막 황제 푸이를 만나다 여행 셋째 날이 밝았다. 우린 전날의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민박집에서 제공해 주신 아침을 먹고 '멘빠오처(面包车)'를 빌려 '창춘(长春)' 구경을 나섰다. # 창춘 팔각정 민박에서 기·가쌤, 수학쌤과 # 창춘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팔각정 민박 # 창춘 여행을 위해 하루 렌트한 멘빠오처 앞에서 영어쌤과 우리의 '창춘' 첫 여행지는 '웨이황궁(伪皇宫)'이었다. 일단 '멘빠오처' 기사님께 '웨이황궁(위황궁)'으로 가자고 하니, 기사님은 왜 하필 '웨이황궁'으로 가냐고 물으셨다. 중국의 '둥베이 지방'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일본이라면 치를 떤다. 아무래도 '둥베이'가 예전 '만주(满洲)' 지역이다 보니, 이 지역도 일본의 침략을 받아 많은 사람.. 2018. 10. 31.
[중국/선양] 선양에서 창춘 가는 길 # 선양에서 창춘 가는 길에 만난 만주벌판의 옥수수밭 풍경 창춘까지의 험난한 여정 여행을 떠나 오기 전 난 미리 숙소와 교통 편을 예약해 놓았다. 특히 교통편 예약은 중국 여행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중국은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거리가 상당히 멀어 기본 10시간 이상은 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둥베이 여행'을 할 당시는 중국의 대도시 치안은 좋았지만,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들어서게 되면 치안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미리 기차표를 예매해 이동을 했다. 굳이 왜 기차표를 어렵게 예매까지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거다. 이유는 중국의 인구 때문이다. 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고, 그 많은 인구들이 중국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한 교통수.. 2018. 10. 29.
[중국/선양] 선양구궁(심양고궁) # 선양구궁 표지석 청 태조 누르하치의 흔적을 찾아 아침 일찍 일어나 근처 '시타(西塔)'까지 산책을 다녀왔다.  '시타(서탑)'는 청 '태종(太宗)' 때인 1640년 착공되어 '순치제(顺治帝)' 때인 1645년 완공되었다. 당시 '선양'은 '성징(盛京)'이라 불렸으며, 청의 수도였다. 청나라 왕조는 수도의 동서남북에 각각 탑을 하나씩 세웠는데, 이를 '선양쓰타(沈阳四塔)' 또는 '칭추쓰타(清初四塔)'라고 부른다. '쓰타(사탑)'은 '사대금강(四大金刚)'이 사방을 위압하여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호국안민(护国安民)'을 상징한다. 그중 '시타'은 '후구어옌서우쓰(护国延寿寺)'에 세워졌다. # 선양 시타 '시타'에서 돌아와 아침을 먹고, 우린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선양구궁(沈阳故宫)'.. 2018. 10. 29.
[중국/선양] 중산광장 & 베이링꽁위엔(북릉공원) # 선양 중산광장의 마오쩌둥 동상 중산광장과 베이링꽁위엔에 가다 '시타제(西塔街)'로 가는 택시 안에서 영어쌤이 돌아올 비행기 E-티켓을 잃어버리셨다고 해서, 나머지 분들은 '시타제'로 바로 보내드리고, 우리는 대한항공 선양 지사에 비행기 티켓을 재발부 받으러 갔다. 비행기 티켓을 재발급 받은 후, '시타제'로 가기 위해 밖으로 나오자 근처에 거대한 '마오쩌둥(毛泽东)' 동상이 눈에 띄었다. 우리는 예상 보다 빨리 비행기 티켓을 발급받아, 잠시 '마오쩌둥' 동상이 있는 곳에 들러보기로 했다. 거대한 '마오쩌둥' 동상이 위치한 곳은 '선양'의 중심에 위치한 '중산광장(中山广场)'이었다.  '중산광장'은 '선양'의 '허핑취(和平区) 중산루(中山路)'와 '난징제(南京街)', '베이쓰마루(北四马路)'가 만나는 .. 2018. 10. 28.
[중국/둥베이] '06 Dongbei Prologue # 선양 타오셴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중국남방항공 여객기 시작하기 전에 2006년 여름 난 뜻하지 않게 학교 선생님들과 중국 '둥베이(东北) 여행'을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혼자 방학을 이용해 중국 여행을 다녀오려 계획을 세웠다가, 어떻게 아셨는지 학년 부장 선생님께서 그러지 말고 학년 담임 전체 여행을 다녀오자 제안하셨다. 내가 미처 대답을 마치기도 전에 학년 선임 선생님께선 쇠뿔도 단김에 빼야 하신다며 담임 선생님들을 불러 모으셨고, 담임 선생님들께서는 그 자리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오케이를 하셨다. 그래도 교사들의 여행인데 장소는 의미 있는 곳으로 정해야 한다며 '둥베이'로 정하셨고, 긴급 모임이 끝나자마자 학년 선임 선생님께서는 바로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시고 말았다. 유독 궁합이 좋아 단합이 잘 되는.. 2018. 10. 28.
[일본/산인] '17 San'in Epilogue # 요나고기타로공항에 계류 중인 ANA 여객기 여행을 마무리하며 '미즈키 시게루 로드' 산책이 예정보다 늦어져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엄마한테 한 소리 들었다. 그래도 그 잔소리가 왜 이렇게 노래처럼 들리는지! 아무래도 이번 여행 힐링을 제대로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짐을 미리 싸 놓아서, 짐을 챙겨 나오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체크아웃을 한 후 호텔 직원들한테 인사를 하고 '사카이미나토역'으로 왔다. '돗토리 마쓰에 패스' 유효기간이 다 되 역 자판기에서 '요나고기타로공항행' 기차표를 끊고, 시간이 남아 대합실에서 사진을 찍었다. # JR사카이미나토역 대합실 # 요나고기타로공항행 기차표 역 승강장을 보니 우리를 공항으로 싣고 갈 기차가 벌써 도착해 대기하고 있었다. 와우~! 운이 .. 2018. 10. 28.
[일본/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④ : 요괴 도감 # 미즈키 시게루 로드 안내도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서 요괴를 찾아보세요!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사카이미나토역 앞부터 혼마치 아케이드까지 이어지는 약 800m에 달하는 거리로, 거리의 곳곳에는 153개의 요괴 동상들이 세워져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요괴 동상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가급적 요괴들을 '미즈키 시게루 로드 맵'의 번호 순서대로 배열하려고 노력했으며, 미처 찍지 못한 요괴들이 있어 중간중간 빠진 요괴들이 있음을 미리 밝힌다. 또한 요괴 동상의 배열 장소는 '사카이미나토역'에서 출발해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을 돌아 다시 '사카이미나토역'으로 돌아오는 순서로 배열했다. 1~4. 미즈키 시게루 선생 집필중 (水木しげゐ先生執筆中)  5. .. 2018. 10. 27.
[일본/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③ :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미즈키 시게루 기념관) 외 #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 요괴 마을 산책기 II 산책하기로 했던 시간의 절반이 넘게 흘렀다. 난 부지런히 발을 움직여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반환점이라 할 수 있는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水木しげる記念館)'에 도착했다.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은 2층에 넓은 앞마당을 갖추고 있는 건물로,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메인 관광지이다. 만화가 이자 요괴 연구가·모험 여행가인 '미즈키 시게루'의 작품 및 컬렉션을 다수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미즈키 시게루'가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사인 등이 이 기념관의 매인 볼거리라고 한다. 개관시간까지 아직 1시간가량 남아 있어, 기념관 안을 둘러보지 못한 것을 아쉬움으로 남긴 채 거리로 나왔다.  # 미즈키 시게루 키넨.. 2018. 10. 25.
[일본/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② : 캇파노이즈미(하동의 샘) 외 #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캇파노이즈미 요괴 마을 산책기 I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새벽같이 일어나 귀국 준비를 마친 후 '미즈키 시게루 로드(水木しげるロード)'를 산책하기 위해 먼저 내려와 조식을 먹었다. # 마지막 호텔 조식 초가을 아침 공기가 생각보다 쌀쌀해 바람막이 점퍼를 챙겨 호텔을 나왔다. 거리는 지나다니는 사람 거의 없어 한산하다 못해 쓸쓸하기까지 했다. # 한산하다 못해 쓸쓸해 보이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 초입 난 한 1시간 정도 예상하고 본격적인 '미즈키 시게루 로드' 산책을 시작했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은 길 건너 '치요무스비 슈조(千代むすび酒造)'!  '치요무스비 슈조'는 '사카이미나토'의 향토 술(사케)을 주조해 판매하는 곳으로, 술 제조과정을 견학할 수도 있으며 사케를 이용한 디.. 2018. 10. 25.
[일본/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① : 사카이미나토역 야경 # 사카이미나토역 주변 야경 한밤의 요괴 마을 산책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제일 먼저 피곤에 찌든 몸을 풀기 위해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갔다. # 온천을 마치고 나와서 온천에서 나와 습관처럼 자판기에서 커피우유 한 병 뽑아 마신 후, 방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사카이미나토'에서의 마지막 밤 산책을 하기 위해 호텔을 나왔다. # 온천을 마치고 나와 마신 커피우유 엄마와 이모께도 같이 산책을 하겠냐고 물어봤더니, 피곤해서 그냥 호텔에서 쉬시겠다고 하셔 나 혼자 나왔다.  # 사카이미나토 온냐도 노노 호텔 객실에서 '사카이미나토'의 밤공기는 너무도 신선하고 상쾌했다. 깊은 심호흡으로 신선한 '사카이미나토'의 공기를 크게 들이마신 후 호텔 뒤편으로 돌아서 '사카이미나토역'으로 발을 옮겼다.. 2018.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