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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17 산인 여행

[일본/사카이미나토] 회전초밥집 타이료마루

# 사카이미나토역 타이료마루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 초밥 맛집

 

'사카이미나토'에서 '돗토리'까지 거리가 꽤 되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정신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 호텔 조식을 먹은 이후로, '모래미술관'에서 커피 한 잔과 '사구 회관'에서 오뎅 하나를 먹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다.

 

'사카이미나토역'에 내려 호텔로 가려는데, 첫날 문이 닫혀있어 가지 못했던 회전초밥집 '타이료마루(大漁丸)'에 불이 켜져 있었다. 시간이 늦어 호텔에 들렀다 가면 문을 닫을까 봐, 우리는 망설임 없이 초밥집으로 직행했다.

 

 

확실히 오후 5시면 기가 막히게도 인적이 끊기는 작은 도시인 '사카이미나토'답게 '타이료마루' 안은 손님이 거의 없었다. 당연히 회전 레일 역시 중지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식사를 할 수 있나고 물어봤더니, 다행히도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우리는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았다.

 

'타이료마루'는 '사카아미나토'에서 잡은 신선한 생선으로 초밥을 만든다고 한다. 주문은 사람이 드문 지역이다 보니 대도시에 위치한 회전초밥집과는 달리 터치패널을 이용한다. 다행히 한국어 지원이 되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먹고 싶은 초밥을 주문하면 된다. 가격은 한 접시에 126엔부터 시작하는데, '오사카'의 '겐로쿠스시'보다도 더 저렴했다.

 

# 타이료마루의 주문 터치패널

 

잠시 터치패널 사용법을 익힌 후, 초밥과 따끈한 우동을 본격적으로 주문하기 시작했다.

 

# 타이료마루에서

 

주문을 마치고 따뜻한 말차 한 잔 마시고 있는 사이 초밥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초밥은 회전 레일을 타고 나오는 것이 아닌, 서빙을 보고 있는 종업원 아가씨가 직접 테이블로 들고 왔다.

 

 

# 저녁이라 운행을 하지 않은 초밥집 회전 레일

 

늦은 시간이라 매진이 된 메뉴가 좀 많았지만, 그래도 여기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너무 고마워 우리는 아무런 불만 없이 초밥을 먹었다.

 

# 타이료마루 우동 (이모는 이날 여기서 먹은 이 우동이 그동안 먹었던 음식 중 제일 맛있었다고 하셨다.)

 

 

 

 

 

 

 

 

# 타이료마루 초밥

 

얼마나 배가 고팠던지, 우린 아무런 대화도 없이 허겁지겁 배를 채우기에 바빴다.

 

'타이료마루' 초밥의 맛은...

 

아무래도 배가 고픈 상태에선 맛없는 게 없다는 말처럼, 우리가 주문한 초밥은 다 맛있었다.

 

# 잠깐 사이에 내가 먹어치운 초밥 접시들

 

# 타이료마루에서

 

주린 배를 채우다 못해 배가 터질 정도로 과식을 했던 행복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사카이미나토'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호텔로 돌아왔다.

 

# 식사를 마치고 타이료마루를 나오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