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17 [C-POP] 徐怀钰(쉬화이위) - 爱像一场重感冒 (강수지 - 흔들리지마) [C-POP] 徐怀钰(쉬화이위) - 爱像一场重感冒 (강수지 - 흔들리지마) 목요일 저녁부터 몸이 좀 이상하더니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금요일 출근해서 대충 급한 일만 먼저 처리한 후 조퇴를 해 병원으로 갔다. 기침할 때마다 목이 따끔거리고, 열이 너무 심해 온몸이 쑤시고 오한이 계속 났다. 너무 고열이다 보니 의사 선생님이 코로나 검사 한 번 해보자고 하셨다.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고, 그냥 감기에 과로가 겹쳐서 그런 것 같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그동안 무리하게 몸을 굴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것 같다. 오늘 오후까지 이틀을 꼬박 고열에 시달리다 체온이 겨우 떨어졌다. 엄마는 홀로 앓고 있을 자식이 걱정됐는지 매 끼니때마다 전화를 걸어오셨다. 아무튼 최근 요 몇 년 사이 이렇게 아픈 적은 이 번이 처음.. 2023. 11. 11. [C-POP] 胡夏(후샤) - 那些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주제가) [C-POP] 胡夏(후샤) - 那些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주제가) 교편을 잡던 시절, 매 학기 말이 되어 시험도 끝내고 진도도 끝내고 나면 붕 떠버리는 시간이 2주가량 되었는데, 이 시기 아이들을 데리고 뭘 해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되곤 했었다. 중국 영화 을 감상하거나, 동명의 영화 주제가인 '등려군(邓丽君)'의 '첨밀밀(甜蜜蜜)'을 가르치는 것도 한두 해여야지, 지겨움이 극에 달해 새로운 학습 거리를 찾던 중 우연히 영화 전문 케이블 TV에서 나오는 예쁜 여배우에 눈길이 멈췄다. 뭔가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해주는 내용의 영화 예고편과 그 영화 속 아름다운 여주인공에 난 하던 고민을 멈추고 하염없이 TV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예고편을 다 보고 난 후 곧바로 인터넷을 뒤지기 .. 2022. 5. 8. [타이완/타이베이] '16 Taipei Epilogue # 김포행 중화항공에서 바라본 쑹산국제공항 여행을 마무리하며 2016년 여름, 조카 예원이와의 3박 4일간의 타이베이 여행이 끝났다. 뜨거운 뙤약볕에 하루 종일 타이베이의 거리를 거닐며 예원이와의 다사다난했던 아름다운 추억 쌓기는 '쑹산국제공항'에서 '김포'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 타이베이 쑹산국제공항 출국장에서 # 타이베이 쑹산국제공항 출국장 여행 기간 동안 울 예원이는 무엇을 배우고 느꼈을까? 난 예원이가 삼촌과의 여행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우물 밖으로 뛰쳐나와 넓은 세상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이번 여행이 그 초석이 되었길 바란다. # 우리를 태우고 갈 김포행 중화항공 여객기 # 비행기를 타러 가는 예원이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려.. 2018. 7. 23. [타이완/타이베이] 시먼홍러우 플리마켓 # 타이베이 시먼홍러우 전경 빨간 벽돌 야시장에 가다 3박 4일 타이베이에서 마지막 여행지는 시먼딩 옆에 위치한 '시먼홍러우(西門紅樓)'로 정했다. 국부기념관역에서 MRT를 타고 시먼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고풍스러운 붉은색 벽돌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 건물이 '시먼홍러우'다. '시먼홍러우'는 1908년 지어진 타이베이 최초의 극장으로 지금은 극장으로써의 기능은 상실하고,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쑹산문창원구'와 함께 타이베이의 문화와 예술을 선도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시먼홍러우'는 타이베이에서 제일 번화한 거리인 '시먼딩'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각종 문화시설이 많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이 구경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말 저녁이 되면 '.. 2018. 7. 23. [타이완/타이베이] 쑹산문창원구 # 타이베이 쑹산문창원구 입구 담배 공장이 문화의 공간으로 국부기념관을 나오자 정면에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인 '타이베이 돔' 공사가 한창이었다. 타이완에서 처음으로 치른다는 종합스포츠 대회인 2017 하계 유니버시아드 준비를 위해, 타이베이는 곳곳에서 도시를 재정비하는 중이었다. # 공사중인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 타이베이 돔 국부기념관역 옆 횡단보도를 건너 타이베이 돔 공사장을 끼고 15분 정도 걸어 우리가 도착한 곳은,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새로운 문화 공간 '쑹산문창원구(松山文創園區)'였다. 타이베이에는 방치된 폐건물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곳 두 군데가 바로 양조.. 2018. 7. 22. [타이완/타이베이] 국부기념관 # 타이베이 국부기념관 국부 쑨원을 기리다 청나라의 전제주의 정치를 무너뜨리고 민주공화정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 있다. 우리에게는 민족(民族) · 민권(民權) · 민생(民生)의 '삼민주의(三民主義)'를 제창한 인물로 잘 알려진 '쑨원(孫文)'이 바로 그 주인공! 세계사 시간에 '삼민주의'를 제창하고, '신해혁명(辛亥革命)'을 일으켜 '중화민국(中華民國)'을 세운 중국 혁명의 아버지라고 짧게 배운 기억이 전부였던 '쑨원'은 중화권에서는 거의 신과 같은 인물이다. 그래선지 중국과 타이완에서는 '쑨원'을 가리켜 '국부(國父)'라 칭송한다. 그리고 '쑨원'의 업적을 기념하고 그의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곳이 '국부기념관(國父紀念館)'이다. '국부기념관'은 지어진 목적에 걸맞게 각종 문화예술의 전시.. 2018. 7. 20. [타이완/타이베이] 융캉제 8% ICE # 융캉제의 카페 8% ICE 한낮의 더위를 피해 까오지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타이베이의 홍대라 불리는 젊음의 거리 '융캉제(永康街)'를 걷기 위해 나왔다. 비가 좀 내리면 좋으련만 하늘에는 구름도 한 점 없고,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멀미가 날 정도였다. 그래도 '융캉제'까지 왔는데 거리 구경을 안 하고 갈 수는 없어, 무거워진 발걸음을 힘겹게 내디뎌 젊음의 거리 속으로 들어갔다. # 타이베이 융캉제 혹시라도 거리 공연을 볼 수 있을까 해서 나온 길, 날이 더워서 인지 거리는 생각보다 한산했고, 그나마도 현지인들보다는 관광객들이 더 많아 보였다. 예원이도 더위에 지쳤는지 슬슬 중2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어르고 달래서 겨우 사진 한 장 찍은 후 잠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융캉공원(永康公園)' 벤치.. 2018. 7. 19. [타이완/타이베이] 융캉제 까오지 # 까오지의 샤오롱빠오 육즙 가득 샤오롱빠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만큼 행복할 때는 없다. 타이완은 미식 천국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니우러우미엔(牛肉麵)', '훠궈(火鍋)', '딤섬(點心)', '망고빙수(芒果冰水)', '지파이(鷄排)', '루러우판(魯肉飯)', '따창미엔시엔(大腸麵線)', '초우또우푸(臭豆腐)' 등등... 아마도 1년 내내 따뜻한 기후로 인해 음식의 재료가 풍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국립고궁박물원'을 나와 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융캉제(永康街)'! '융캉제'로 가는 동안 예원이와 무엇을 먹을까 한참을 고민한 끝에 '딤섬(點心)'을 먹기로 했다. 대다수의 외국인들은 '딤섬'을 중국요리의 한 종류라 생각하는데, 실은 '딤섬'은 표준어 '디.. 2018. 7. 16. [타이완/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 타이완 국립고궁박물원 전경 도둑의 보물창고 아침이라고는 하지만 햇살이 뜨거운 타이베이, 창문 커튼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따가운 햇살에 잠에서 깼다.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커튼을 열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덥다고 해도 아직은 이른 아침, 건너편 '국립 타이베이 과기대학(國立臺北科技大學)'과 'KDM Hotel' 앞 거리는 매우 한산했다. # 타이베이 KDM Hotel 건너편 국립 타이베이 과기대학 풍경 호텔 조식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셋째 날 우리가 찾은 곳은 타이베이 북부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 '국립고궁박물원'은 아쉽게도 MRT 노선 밖의 지역이라, 근처 '스린역(士林站)'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가야 했다. #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1948년 가을, 제2차 국.. 2018. 7. 14. [타이완/타이베이] 보피랴오 역사거리구 # 보피랴오 역사거리구 입구 청나라 시대의 거리를 거닐다 '룽산쓰'에서 5분 거리에 청나라 시대의 거리를 보존해 놓은 곳이 있다. 이름하여 '보피랴오 역사거리구(剝皮寮歷史街區)'. '보피랴오(剝皮寮 : 나무껍질을 깎는 곳)'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청나라 시기 일본에서 수입한 삼나무의 껍질을 깎은 곳이라는 데서 유래한 거리이다. # 보피랴오 역사거리구 이곳은 타이베이에서 옛 건축물의 보존을 위해 개발을 금지시킨 곳으로, 지금은 갤러리 몇 개만 입점해 있는 비교적 한적한 거리다. '보피랴오 역사거리구'도 예전에는 매우 번화한 거리였다고 한다. 그러나 타이베이가 발전해 감에 따라 구도심으로 분류되면서 점점 슬럼화 되어 인적이 드믄 잊혀진 거리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다행인 건 타이베이시의 적극적인 개입.. 2018. 7. 13. [타이완/타이베이] 룽산쓰(용산사) # 타이베이 룽산쓰 타이완인들에게 도교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중국의 종교가 뭔지 아시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아마도 십중팔구는 "불교가 아닌가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실은 나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종교는 불교라고 믿고 있었으니 말이다. 실제로 중국은 다종교 국가다. 불교를 믿는 신자들이 있고, 소수민족 중에는 이슬람교와 힌두교를 믿는 민족이 있으며,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믿는 기독교도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도교를 믿는 사람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중국의 종교가 불교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걸까? 그건 아마도 불교가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 한국 불교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우리는 다양한 장소에서 화려한 사원을 .. 2018. 7. 13. [타이완/타이베이] 타이베이101 빌딩 # 타이베이101 (출처 : 타이베이 관광 웹사이트) 마천루에 오르다 지우펀에서 돌아와 시먼딩(西門町)에 들러 '스시익스프레스'에서 회전초밥을 먹었다. 더위로 잃은 입맛을 돋아주는 깔끔한 초밥을 10 접시 씩 해치우고, 우리는 부른 배를 쓰다듬으며 '스시익스프레스'를 나왔다. # 스시익스프레스 시먼점 시먼역에서 MRT를 타고 우리가 향한 곳은 타이베이의 랜드마크 '타이베이101(臺北101)'. # 시먼역에서 2010년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가 개장을 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었던 '타이베이101'은 2017년 기준으로 세계 8위의 초고층 빌딩이자, 타이완 최고의 빌딩이다. 타이베이에 다녀온 사람들은 느꼈을 것이다. 지금에서야 '타이베이101' 근처에 빌딩 숲이 들어서고는 있지만 타이베.. 2018. 7. 13. [타이완/신베이] 지우펀 아메이차주관 # 지우펀 수치루 아메이차주관의 냉우롱차 후회하지 않으려면 그분 말을 꼭 들으세요! 강렬한 햇빛과 수많은 인파의 체온으로 인해 '수치루' 구경이 슬슬 힘들어질 때쯤 열도 식힐 겸 예원이와 차를 마시기로 했다. 우리는 '미야자키 하야오(宮﨑駿)' 감독의 애니메이션 尋の神隱し)>의 무대 배경으로 유명해진 찻집 '아메이차주관(阿妹茶樓)'에 들어갔다. 벌써 세 번째 '수치루' 방문이지만 '아메이차주관'에 들어가 차를 마시는 건 이 번이 처음이었다. # 애니메이션 > 속 지우펀 수치루의 모습 (출처 : 올스테이 해외여행기) 찻집은 우리와 같은 이유로 들어온 관광객들로 이미 만석이었다. 그냥 돌아갈까 잠시 고민하는 사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말소리! "들어오세요! 아직 자리가 많이 있어요! 들어와서 차 한 찬.. 2018. 7. 13. [타이완/신베이] 지우펀 수치루 # 영화 >의 한 장면 (사진 출처 : 씨네21)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왜 지우펀을 택했을까? 타이완도 우리나라의 제주 4.3 사건, 광주 5.18 민주화 운동과 같은 민중 봉기 사건이 일어 난 적이 있었다. 2차 국공내전에서 패한 국민당 군대는 타이완으로 도망쳤고, 이때부터 이미 부패할 대로 부패한 중화민국의 정부 관료들은 폭압적으로 타이완 본성인들을 통치하기 시작했다. 이에 분노한 본성인들은 결국 봉기를 일으켰고, 국민당 정권과 중국에서 건너온 외성인들이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는데, 이 사건이 바로 타이완의 가장 큰 비극인 2.28 사건이다. 타이베이에서 1062번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1시간 반을 달리면 신베이시(新北市) 루이팡구(瑞芳區)에 위치한 '지우펀(九份)'에 도착을 한다. # 지우펀행 1.. 2018. 7. 12. [타이완/타이베이] 아이스 몬스터 망고빙수 # 아이스 몬스터의 망고빙수 삼촌 건 남겨 둬야지! 세 번의 타이완 여행 중 두 번을 한여름에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여름에 돌아다니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평균 기온 40℃를 넘나드는 타이완은 오죽할까! 늦은 오후라고 해도 타이베이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었다.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에 도착하자마자 예원이와 들어간 곳은 여행을 떠나오기 전부터 꼭 가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던 'Ice Monster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Pop Up Store'. # Ice Monster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Pop Up Store 나는 바로 전 타이베이 여행 때 타이완 3대 빙수집 중 한 곳인 '망고황띠(芒果皇帝)'에서 이미 먹어봤기 때문에 안 먹어도 그만이었지만, 그.. 2018. 7. 1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