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53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真夏の果実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真夏の果実 추석이 지난 지도 벌써 1주일이 지났고, 10월로 접어들면서 이젠 2023년도 3개월도 채 남질 않았다. 엊그제가 여름이었단 사실이 무색할 만큼 기온도 많이 떨어져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얇은 점퍼라도 입지 않으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다. 계절이 가을로 접어든 지 불과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유난히도 숨 막힐 듯 힘들고 지겨웠던 지난여름이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아마도 올여름은 내 생에 있어 가장 잊지 못할 만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던 계절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난 지난 여름의 힘들었던 기억들을 떨쳐버리고자 이번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처음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중국, 대만, 일본 여행은 많이 다녀왔지만, .. 2023. 10. 10.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Itoshi No Ellie(いとしのエリ)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Itoshi No Ellie(いとしのエリ)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 같던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것이 확실히 가을이 온 것 같다. 회사 뒤쪽을 흐르고 있는 개울 건너편 논에는 누렇게 익은 벼가 알곡이 꽉 차 하나둘씩 머리를 숙이기 시작했고 하늘은 점점 높아만 간다. 여자들이 봄을 탄다면 남자들은 가을을 탄다. 그래서 생겨난 말 '추남(秋男)'! 어제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외근을 다녀오느라 일을 마무리하지 못해 오늘 출근을 했다. 사무실에 홀로 나와 일을 하고 있자니 왠지 모를 쓸쓸함에 한쪽 가슴이 시렸다.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잠시 일을 멈추고 밖으로 나와 개울 건너편 황금들판을 멍하니 바라보며 복잡한 머릿속을.. 2023. 9. 23.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YOU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YOU 이런 말이 있다. '여자는 현재의 사랑에 충실하고, 남자는 지나 간 옛사랑을 그리워하며 산다.'는...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바로 떠나간 옛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노래한 '사잔 올스타즈'의 'YOU'라는 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1990년에 발표한 앨범 에 수록된 이 곡은 '사잔 올스타즈'의 콘서트에서 자주 부르는 단골 곡 중 하나로 필자의 최애곡 중 하나다. YouTube에 올라온 콘서트 영상들을 보면 '쿠와타 상'이 깜찍한 표정으로 깨방정을 떨며 부르는 모습이 많은데, 실상 이 곡의 가사를 살펴보면 그가 노래 부를 때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상당히 슬프다. 특히 곡 초반부의 ゆりの花のように Motion 揺れて見知らぬ手にきっと抱.. 2023. 9. 14. [J-POP]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 - 金目鯛の煮つけ [J-POP]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 - 金目鯛の煮つけ 하지가 지나면서 해가 점점 짧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저녁 7시가 지나도 날이 환하다. 하지만 난 일이 너무 많아 최근엔 거의 제때에 퇴근이라는 걸 해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오늘도 결국 10시가 넘어서야 퇴근이란 걸 했다. 회사가 시골에 위치해 있어 가로등조차도 없는 왕복 2차선의 어두운 시골 도로를 달리고 있자니, 갑자기 울컥하며 왠지 모를 서글픔에 나도 모르게 눈가가 살짝 뜨거워 짐을 느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난 집을 나와 타지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원에 진학 후 본가에 들어와 생활한 3년 남짓의 기간과 교직을 그만두고 지금의 회사에 입사하기 전까지 잠시 휴식을 취했던 1년 6개월의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근 25년 정도를 아무.. 2023. 9. 8.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あなただけを~Summer Heartbreak~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あなただけを~Summer Heartbreak~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운 여름이 이제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고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다.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한 것 같다. 뜨거운 태양 아래 온몸이 열기에 녹아내릴 것만 같을 땐 비가 언제 오려나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막상 비가 무섭게 내릴라 치면 언제 해가 떠서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으려나 하는 마음이 드니 말이다. 올여름은 날씨도 변덕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도 우환이 끊이지 않았던 계절이었다. 얼마 전 점심을 먹으러 가다 식당 앞에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는 바람에 1년 기다렸다 받은 나의 애마가 받은 지 5개월 만에 운전석 쪽 뒷 문짝을 교체하는 불상사가 .. 2023. 8. 30.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涙の海で抱かれたい~SEA OF LOVE~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涙の海で抱かれたい~SEA OF LOVE~ 오늘 포스팅은 '쿠와타 상'의 서머송 특집 4탄으로 '사잔 올스타즈'의 '涙の海で抱かれたい~SEA OF LOVE~(눈물의 바다에 안기고 싶어~SEA OF LOVE~)'란 노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태풍이 한 바탕 지나가고 난 후 더위가 많이 가셨다. 전 같았으면 밤에도 에어컨을 켜야 잠을 이룰 수 있었는데, 요즘은 창문을 다 닫고 선풍기 하나만 켜 놓았는데도 덥지가 않다. 오히려 새벽에는 조금 춥다. 얼마 전에 입추도 지났겠다 이젠 가을이 온 듯싶다. 시원한 아이스 카페라테 한 잔 마시며 붉은빛으로 곱게 물든 아름다운 석양이 드리워진 바닷가 해변에 앉아 이어폰을 귀에 꽂고 '사잔 올스타즈'의 '涙の海で抱.. 2023. 8. 13.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HOTEL PACIFIC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HOTEL PACIFIC 오늘 포스팅은 '쿠와타 상'의 섬머송 그 두 번째 이야기다. 우리 회사는 지난 8월 3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이 번 휴가는 개인적으로 할 일이 조금 있어서, 따로 여행 계획을 잡지는 않았다. 전 같았으면 코로나도 풀렸겠다 바로 일본으로 고고싱 했겠지만, 평소 일이 조금 바빠 따로 볼 개인 사무를 볼 시간이 없었기에, 이 번 휴가를 이용해 그동안 미뤄뒀던 일들을 처리하기로 했다. 휴가 첫 날, 서울 본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지하철을 타고 근처 도봉면허시험장으로 향했다. 노원역에 내려 근처 사진관으로 가서 여권사진을 찍은 후 한여름 뜨끈뜨끈한 공기를 가르며 면허시험장에 도착해 바로 면허증 갱신 및 모바일 면허증을 신청해 받.. 2023. 8. 7. [J-POP]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 - 波乗りジョニー [J-POP]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 - 波乗りジョニー 우리나라에서 여름 하면 딱 떠오르는 가수가 있는데, 두 말할 필요 없이 '쿨'일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도 우리나라의 '쿨'처럼 여름 하면 바로 떠오르는 가수가 있는데, 바로 '사잔 올스타즈'와 보컬 '쿠와타 케이스케'다. 그래서 오늘부터 한여름 무더위도 식힐 겸 몇 주간 '사잔'과 '쿠와타 상'의 대표 섬머송 몇 곡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벌써 2023년도 초복과 중복을 지나 말복을 향해 무더위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주중에는 경기도 광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주말이 되면 서울 본가에서 지내는데, 이 번 주말은 더워도 정말 너무 더웠다. 밤에도 열대야가 가시질 않아 에어컨을 틀어도 에어컨이 돌아갈 때만 잠깐 시원했다가 끄면 다시 덥고 습해지길 .. 2023. 7. 30.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蛍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蛍 오랜만에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에 대한 포스팅을 올려본다. 이 번 포스팅 노래는 '蛍(반딧불)'이란 노래로, '쿠와타 상' 특유의 감성이 잘 녹아 있는 잔잔한 발라드 곡으로, 영화 永遠の0, 2013)>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다. 사실 '영원의 제로'는 일본의 혐한주의자이자 극우작가인 '햐쿠타 나오키(百田尚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작품으로, 태평양 전쟁 시기 '카미카제 특공대'를 미화한 내용이라 처음에는 썩 반갑지만은 않은 노래였다. 처음엔 원래 친한파 가수로, 극우 성향의 정치가나 그 밖의 사회 인사들을 대놓고 저격했던 '쿠와타 상'이 정말로 이 영화의 주제가를 불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태평양 전.. 2023. 7. 16. [J-POP]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 - 本当は怖い愛とロマンス [J-POP]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 - 本当は怖い愛とロマンス 오늘 포스팅할 노래는 '쿠와타 상'이 2010년 발표한 '本当は怖い愛とロマンス(정말로 무서운 사랑과 로맨스)'란 노래로, 이전의 '쿠와타 상'의 노래들과는 뭔가 분위기가 좀 다른 느낌! 이 노래는 특히 내 마음에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는데, 이유는 바로 이 노래를 제작할 당시 '쿠와타 상'이 식도암이 발견돼어 항암 치료를 받는 과정에 만들었던 노래이기 때문이다. 당시 그의 식도암 항암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난 아마 영영 '쿠와타 상'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갈 수 있었을 수도... 아무튼 치료가 잘 되 건강하게 오랜 시간 동안 가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더없이 고마울 뿐이다. 여자친구에게 쓸데없이 껄떡거리다 호되게 당하는 내용의 노.. 2023. 5. 14.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闘う戦士たちへ愛を込めて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闘う戦士たちへ愛を込めて 오늘의 포스팅은 '쿠와타 상'이 작사, 작곡한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의 '闘う戦士たちへ愛を込めて(싸우는 전사들에게 사랑을 담아서)'라는 노래다. 이 노래는 소설가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영화로 제작한 의 주제가로, 제목 그대로 무한경쟁 시대, 삶에 지친 이 시대의 많은 직장인들에게 위안을 주는 내용의 노래다. 최근 3, 4월 난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갑작스러운 신규 업체의 등장으로, 아침 일찍 출근해서 외근을 나가기 전까지 어느 정도 일을 해 놓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에 들어와 아침에 미처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을 서둘러 처리한 다음 거래처로 가 보던 업무를 마저 보고, 다시 저녁 시간을.. 2023. 4. 24. [J-POP]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 - いつか何処かで(I FEEL THE ECHO) [J-POP]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 - いつか何処かで(I FEEL THE ECHO) 요즘 차로 이동 중에나, 퇴근 후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 내가 하는 행동은 '쿠와타 상'의 노래나 YouTube를 감상하는 일이다. 이번 주말에는 서울에 가지 않고 그냥 광주에 있었다. 근 한 달 보름을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니 배터리가 방전돼서 그런가 그냥 하루종일 누워만 있고 싶었다. 오랜만에 꼬박 이틀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서 보냈더니 슬슬 지루해져 YouTube를 뒤적거리다 '쿠와타 상'의 오래된 명곡 'いつか何処かで(언제나 어디서나)'를 무한 감상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 '쿠와타 상'과 '사잔 올스타즈'의 노래를 듣기 시작했을 때는 다른 노래에 비해 크게 와닿지 않던 노래였는데, 듣다 보니 들으면 들.. 2023. 4. 16. [J-POP]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 - 悲しい気持ち(JUST A MAN IN LOVE) [J-POP]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 - 悲しい気持ち(JUST A MAN IN LOVE) 뜬금없는 YouTube의 메타버스 덕에 난 요즘 난데없는 J-POP에 쏙 빠졌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J-POP에 빠질 줄은 상상도 못 했던 일! 뭐 그렇다고 해서 내가 모든 J-POP에 빠진 건 아니고, 일본의 '조용필'이라 불리는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에 푹 빠져있는 중이다. J-POP에 대해선 과거사와 관련해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일본의 대중음악이란 사실에 그동안 듣기를 좀 꺼려했던 것도 있었고, 일본가수들의 혓바닥에서 내뱉는 '데데데'하는 발성법에 거부감을 느껴 듣지 않기도 했었다. 이런 내가 J-POP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해 준 가수 '쿠와타 케이스케(이하 쿠와다 상으로 통칭하겠다.)'.. 2023. 4. 2. [C-POP] 胡夏(후샤) - 那些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주제가) [C-POP] 胡夏(후샤) - 那些年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주제가) 교편을 잡던 시절, 매 학기 말이 되어 시험도 끝내고 진도도 끝내고 나면 붕 떠버리는 시간이 2주가량 되었는데, 이 시기 아이들을 데리고 뭘 해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되곤 했었다. 중국 영화 을 감상하거나, 동명의 영화 주제가인 '등려군(邓丽君)'의 '첨밀밀(甜蜜蜜)'을 가르치는 것도 한두 해여야지, 지겨움이 극에 달해 새로운 학습 거리를 찾던 중 우연히 영화 전문 케이블 TV에서 나오는 예쁜 여배우에 눈길이 멈췄다. 뭔가 학창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해주는 내용의 영화 예고편과 그 영화 속 아름다운 여주인공에 난 하던 고민을 멈추고 하염없이 TV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예고편을 다 보고 난 후 곧바로 인터넷을 뒤지기 .. 2022. 5. 8. [중국/상하이]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 # 상하이 대하민국임시정부 유적지 현판 고달팠던 대한민국 최초 정부의 흔적을 찾아서 따가운 햇살이 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 눈을 감고 있어도 날이 밝음을 알 수 있는 아침,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3일 동안 비를 맞고 돌아다니다 보니 온몸이 찌뿌듯했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다행히도 날이 화창하게 개어 있었다. # 민박집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단지 풍경 민박집에서 차려준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난 먼저 밖으로 나왔다. 아파트 입구에는 이미 우리를 태우고 갈 멘빠오처가 대기하고 있었다. 수학쌤 가족들이 나오기 전까지 난 잠깐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를 둘러본 후 차에 올랐다. # 민박집 앞에 대기 중인 멘빠오처 # 민박집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풍경 '상하이'에서의 우리의 첫 번째 여.. 2019. 4. 14. 이전 1 2 3 4 5 6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