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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OP/사잔 올스타즈19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心を込めて花束を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心を込めて花束を 새벽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더니 하루종일 끊이지 않고 내린다. 솔직히 난 비 오는 날과 눈 오는 날이 너무 싫다. 그래선지 웬만해선 이런 날은 밖을 잘 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핑계 김에 쉬어 간다고 모처럼 오래간만에 휴식을 즐겼다. 비가 내려서 그런가 오늘은 날이 꾀 쌀쌀하다. 본가가 집수리에 들어가는 바람에 가지 못한지 한참 되어서 그런가 오늘따라 엄마가 더 보고 싶다. 그래서 오늘은 따뜻하지만 한편으론 가슴을 먹먹하게 해주는 노래를 준비했다. 1996년에 발표한 '사잔 올스타즈'의 '心を込めて花束を(마음을 담아 꽃다발을)'다.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야 난 가족 간의 사랑이 얼마나 소.. 2024. 4. 20.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C調言葉に御用心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C調言葉に御用心 3월 마지막 포스팅을 올린다. 원래는 일요일에 포스팅을 올리려고 했는데, 이번 주 주말 1박 2일 나고야 여행이 잡혀 있어, 여행 전에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오늘 포스팅 곡은 신청곡으로, 2월에 어떤 분께서 '사잔 올스타즈'의 노래 두 곡을 신청해 주셨는데, 그중에 먼저 'C調言葉に御用心(그럴싸한 말 조심해)'란 곡을 준비했다. 'C調言葉に御用心'은 발표된지 꽤 오래된 곡이다. 1979년 발표한 동명의 싱글 'C調言葉に御用心'에 수록된 곡으로, '사잔 올스타즈'의 데뷔 초창기 노래라 할 수 있다. 이 곡은 노래의 멜로디만 들어 보면 완전 건전가요 스타일이다. 그런데 가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굉장히 끈적끈적하고 선정적인 반전이 숨어.. 2024. 3. 28.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旅姿六人衆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旅姿六人衆 인생은 긴 여행과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이런 생각은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을 때마다 더 확고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인생이란 긴 여행길에는 항상 여행을 함께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이 분들 덕에 지금까지 혼자였어도 외롭지가 않았던 것 같다. 어려서는 부모님이 나의 여행 동반자가 되어 주셨고, 학창시절에는 친구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았던 40대 초반까지는 담임을 맡았던 나의 학생들이, 현재는 직장 동료들이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은퇴를 하고 노년에 접어들게 되면 아마도 나의 가족들이 인생이란 긴 여행의 마지막 동반자가 되어 주겠지! '사잔 올스타즈'가 1983년 발표한 '旅姿六人衆(나그네 6인방)'은,.. 2024. 3. 17.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慕情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慕情  지난주 화요일... 아버지께서 갑작스레 하늘로 가셨다. 너무 갑작스럽게 가셔서 작별인사도 미처 하지 못했다. 돌아가셨다는 형의 전화를 받고 정신없이 달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는 응급실 침대 위에 아무런 미동도 없이 그냥 누워만 계셨고 엄마는 넋을 놓으신 채 의자에 앉아 계셨다. 이번 주 화요일 손주 놈 군대 훈련소 퇴소식에 가시겠다고 하셔서, 모시고 가려고 전날 연차까지 미리 써냈는데, 그 일주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셨다. 그토록 예뻐했던 손주 놈 얼굴도 못 보고 그렇게 생신을 한 달 남겨두고... 돌아가신 날 오후부터 상을 마칠 때까지 3일 동안 하늘에선 마치 구멍이라도 크게 난 것 처럼 많은 눈이 비와 함께 내렸다.. 2024. 2. 28.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匂艶(にじいろ)THE NIGHT CLUB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匂艶(にじいろ)THE NIGHT CLUB 난 나이트 클럽에 대해 별로 안 좋은 추억이 있다. 태어나서 처음 나이트클럽은 간 것은 대학 재학시절 강원도 속초에서였다. 설악산 근교로 MT를 갔다가 동기들끼리 마음이 맞아 이 쪽 방면으로 일가견이 있는 동기 한 놈이 근처 나이트 클럽을 수색해 갑작스러운 첫 나이트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실은 난 그다지 나이트 클럽을 좋아하지 않는다. 엄마 말로는 어려서 경기를 한 번 앓은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인지 난 유독 소리에 잘 놀라곤 한다. 지금도 수시로 거래처에서 걸려오는 내 휴대폰 벨소리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옆자리의 경리 과장님이 박장대소를 하곤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 2024. 2. 18.
[J-POP] Inamura Orchestra(이나무라 오케스트라) - 希望の轍 [J-POP] Inamura Orchestra(이나무라 오케스트라) - 希望の轍  설 연휴가 지난 지 이틀이 지났다. 조금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오늘은 설 명절을 맞이하여 희망적인 노래 한 곡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주고자 한다. 오늘 내가 포스팅 곡으로 선택한 노래는 바로 '쿠와타 케이스케'가 연출하고 제일교포 출신의 '강진화'가 각본을 쓴 영화 의 OST(이 영화의 주제가가 바로 그 유명한 '사잔 올스타즈'의 3대 발라드 곡 중 하나인 '真夏の果実'다.) 중 한 곡인 '希望の轍(희망의 바퀴자국)'란 노래다.  90년대, 대학 입학과 군입대 그리고 재대 후 복학과 어학연수로 인한 연이은 휴학을 반복하며 나의 20대 시절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 사이 사랑도 해봤고, 내가 꿈꿔온 이상을 실현.. 2024. 2. 14.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せつない胸に風が吹いてた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せつない胸に風が吹いてた '사잔 올스타즈'나 '쿠와타 상'의 노래를 듣다 보면 노래의 도입 부분부터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멜로디의 곡들이 유독 많다. 오늘 포스팅할 곡도 바로 노래의 도입 부분부터 아름다운 멜로디를 뿜어내는 '사잔 올스타즈'의 명곡 'せつない胸に風が吹いてた(애달픈 가슴에 바람이 불고 있었다)'란 곡이다. 전부터 무척 포스팅하고 싶었던 곡 중 하나였는데, 한국어 번역 가사를 찾지 못해 결국 직장 동료에게 또 한 번 도움을 받아 이제야 포스팅하게 되었다. 'せつない胸に風が吹いてた'의 도입 부분을 듣고 있자면, 이 곡도 '쿠와타 상' 표 찌질 발라드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 워낙 감미로운 멜로디의 발라드 곡들 대부분이 찌질 발라드였기 때문.. 2024. 1. 28.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SAUDADE~真冬の蜃気楼~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SAUDADE~真冬の蜃気楼~  겨울 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느낌은 외로움과 쓸쓸함인 것 같다. 겨울이 깊어가는 지금 이 외로움과 쓸쓸함은 더 진해져만 간다. 솔직히 시골 생활에서의 한 겨울은 외로움 보단 쓸쓸함이 더 하다. 가로등 불빛조차 없고, 지나가는 인적조차 드물며, 간간히 '멍멍!' 하며 개 짖는 소리만 들려오는 한 겨울 시골 밤은 때로는 사람을 미쳐버리게 할 정도로 적막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가끔씩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가 얼마나 반가운지... 아마도 내가 아직 도시의 때를 다 벗지 못했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든다. 서울에서 내려오자 마자 세탁기를 돌리고 잠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어둑해진 골목길의 수명이 다했는지 계속 깜빡이는 가로등 불빛이 .. 2024. 1. 21.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クリスマス・ラブ(涙のあとには白い雪が降る)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クリスマス・ラブ(涙のあとには白い雪が降る) 크리스마스이브다. 눈이 펑펑 올 줄 알았는데 오전에 잠깐 내리다가 그쳤다. 눈이 오다 만 점은 아쉽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내일도 눈 소식이 있어 그것으로 만족한다. 오래간만의 긴 연휴, 그동안 못 잔 잠을 보충이라도 하듯 하루종일 tvN드라마 를 보며 이불속에서 뒹굴거렸다. 그래서 그런가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눈이 탱탱 부어 점점 시야가 좁아지고 있는 중이다. 원래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당일보단 이브가 더 분주한데, 여기가 시골이라 그런가 크리스마스 이브의 분위기라고는 1도 느낄 수 없을 만큼 적막하고 고요하기만 하다. 집 앞 노루목 교회도 크리스마스 예배로 사람들이 북적여야 하는데, 하루.. 2023. 12. 24.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TSUNAMI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TSUNAMI '真夏の果実(한여름의 과실)' 포스팅 이후 다음 포스팅은 뭘로 정할까 고민하다가, 이전 두 개의 포스팅이 '사잔 올스타즈'의 '3대 발라드'에 해당하는 곡이어서, 어렵지 않게 '3대 발라드'의 마지막 곡이자 '사잔 올스타즈'에게 최초로 '레코드 대상'의 영예를 안긴 최고의 히트곡 'TSUNAMI(쓰나미)'로 결정했다. 하지만 문제는 글감! 어떤 주제로 글을 올려야 할지 도무지 감이 오질 않았다. '바다를 바라보며 어린 시절의 가슴 시린 사랑을 회상'하고 있는 가사의 내용을 토대로 글을 올리자니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고, 제목 그대로 '쓰나미'라는 단어의 의미를 주제로 글을 올리자니 '쿠와타 상'이 노래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과 거리가.. 2023. 10. 15.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真夏の果実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真夏の果実 추석이 지난 지도 벌써 1주일이 지났고, 10월로 접어들면서 이젠 2023년도 3개월도 채 남질 않았다. 엊그제가 여름이었단 사실이 무색할 만큼 기온도 많이 떨어져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얇은 점퍼라도 입지 않으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다. 계절이 가을로 접어든 지 불과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유난히도 숨 막힐 듯 힘들고 지겨웠던 지난여름이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아마도 올여름은 내 생에 있어 가장 잊지 못할 만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던 계절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난 지난 여름의 힘들었던 기억들을 떨쳐버리고자 이번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처음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중국, 대만, 일본 여행은 많이 다녀왔지만, 사.. 2023. 10. 10.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Itoshi No Ellie(いとしのエリ)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Itoshi No Ellie(いとしのエリ)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 같던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것이 확실히 가을이 온 것 같다. 회사 뒤쪽을 흐르고 있는 개울 건너편 논에는 누렇게 익은 벼가 알곡이 꽉 차 하나둘씩 머리를 숙이기 시작했고 하늘은 점점 높아만 간다. 여자들이 봄을 탄다면 남자들은 가을을 탄다. 그래서 생겨난 말 '추남(秋男)'! 어제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외근을 다녀오느라 일을 마무리하지 못해 오늘 출근을 했다. 사무실에 홀로 나와 일을 하고 있자니 왠지 모를 쓸쓸함에 한쪽 가슴이 시렸다.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잠시 일을 멈추고 밖으로 나와 개울 건너편 황금들판을 멍하니 바라보며 복잡한 머릿속을 .. 2023. 9. 23.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YOU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YOU 이런 말이 있다. '여자는 현재의 사랑에 충실하고, 남자는 지나 간 옛사랑을 그리워하며 산다.'는...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바로 떠나간 옛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노래한 '사잔 올스타즈'의 'YOU'라는 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1990년에 발표한 앨범 에 수록된 이 곡은 '사잔 올스타즈'의 콘서트에서 자주 부르는 단골 곡 중 하나로 필자의 최애곡 중 하나다. YouTube에 올라온 콘서트 영상들을 보면 '쿠와타 상'이 깜찍한 표정으로 깨방정을 떨며 부르는 모습이 많은데, 실상 이 곡의 가사를 살펴보면 그가 노래 부를 때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상당히 슬프다. 특히 곡 초반부의 ゆりの花のように Motion 揺れて, 見知らぬ手にきっと.. 2023. 9. 14.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あなただけを~Summer Heartbreak~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あなただけを~Summer Heartbreak~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운 여름이 이제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고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다.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한 것 같다. 뜨거운 태양 아래 온몸이 열기에 녹아내릴 것만 같을 땐 비가 언제 오려나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막상 비가 무섭게 내릴라 치면 언제 해가 떠서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으려나 하는 마음이 드니 말이다. 올여름은 날씨도 변덕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도 우환이 끊이지 않았던 계절이었다. 얼마 전 점심을 먹으러 가다 식당 앞에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는 바람에 1년 기다렸다 받은 나의 애마가 받은 지 5개월 만에 운전석 쪽 뒷 문짝을 교체하는 불상사가 벌.. 2023. 8. 30.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涙の海で抱かれたい~SEA OF LOVE~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涙の海で抱かれたい~SEA OF LOVE~  오늘 포스팅은 '쿠와타 상'의 서머송 특집 4탄으로 '사잔 올스타즈'의  '涙の海で抱かれたい~SEA OF LOVE~(눈물의 바다에 안기고 싶어~SEA OF LOVE~)'란 노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태풍이 한 바탕 지나가고 난 후 더위가 많이 가셨다. 전 같았으면 밤에도 에어컨을 켜야 잠을 이룰 수 있었는데, 요즘은 창문을 다 닫고 선풍기 하나만 켜 놓았는데도 덥지가 않다. 오히려 새벽에는 조금 춥다. 얼마 전에 입추도 지났겠다 이젠 가을이 온 듯싶다. 시원한 아이스 카페라테 한 잔 마시며 붉은빛으로 곱게 물든 아름다운 석양이 드리워진 바닷가 해변에 앉아 이어폰을 귀에 꽂고 '사잔 올스타즈'의 '涙の海で抱.. 2023.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