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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OP/사잔 올스타즈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SAUDADE~真冬の蜃気楼~

by 햇빛 찬란한 날들 2024. 1. 21.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SAUDADE~真冬の蜃気楼~

 

 

겨울 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느낌은 외로움과 쓸쓸함인 것 같다. 겨울이 깊어가는 지금 이 외로움과 쓸쓸함은 더 진해져만 간다.

 

솔직히 시골 생활에서의 한 겨울은 외로움 보단 쓸쓸함이 더 하다. 가로등 불빛조차 없고, 지나가는 인적조차 드물며, 간간히 '멍멍!' 하며 개 짖는 소리만 들려오는 한 겨울 시골 밤은 때로는 사람을 미쳐버리게 할 정도로 적막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가끔씩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가 얼마나 반가운지... 아마도 내가 아직 도시의 때를 다 벗지 못했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든다.

 

서울에서 내려오자 마자 세탁기를 돌리고 잠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어둑해진 골목길의 수명이 다했는지 계속 깜빡이는 가로등 불빛이 오늘따라 잔상으로 남아 눈을 감고 있어도 여전히 깜빡거린다.

 

지인들이 술자리에서 아직도 결혼할 생각이 없냐고 종종 묻는다. 그럴 때마다 내 대답은 항상 '그렇다'이다. 하지만 진짜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일 거다. 오늘 같은 밤이면 나도 결혼하고 싶을 때가 있다. 문제는 이런 생각이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 마음이 약해질 때면 일 하나를 만들어 집중하다 보면 잡념은 곧 사라지기 때문이다.

 

오늘처럼 쓸쓸한 겨울밤 듣기에 좋은 노래가 있다. 1998년 '사잔 올스타즈'가 발표한 <さくら> 앨범에 수록된 'SAUDADE~真冬の蜃気楼~(SAUDADE~한겨울의 신기루~)'란 곡이다.

 

사랑하는 여인과의 이별로 인한 상실감을 한겨울의 신기루로 표현하고 있는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 깊어가는 겨울밤의 쓸쓸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오히려 쓸쓸했던 감정이 한결 진정되어 좋다.

 

여러분들도 깊어가는 겨울밤 'SAUDADE~真冬の蜃気楼~'를 감상하며, 외롭고 쓸쓸해진 마음을 달래길 바란다.

 

 

<SAUDADE~真冬の蜃気楼~>

 

街は今カーニバル
마치와 이마 카-니발
거리는 지금 카니발

胸躍る夜は
무네 오도루 요루와
가슴 뛰는 밤은

終わりなき夏の夢を見る
오와리나키 나츠노 유메오 미루
끝없는 여름의 꿈을 꾸네

壊れた指輪も小さな思い出
코와레타 유비와모 치-사나 오모이데
부서진 반지도 작은 추억

人恋しさに泣き濡れる
히토코이 시사니 나키누레루
사람의 그리움에 눈물이 젖다

バスを待つターミナル
바스오 마츠 터-미날
버스를 기다리는 터미널

霧雨のウルカ
키리사메노 우루카
이슬비의 우루카

最果ての空に誰がいる?
사이하테노 소라니 다레가이루?
맨 끝 하늘에 누가 있어?

海鳴り聞こえるホテルの小部屋で
우미나리 키코에루 호테루노 코베야데
바닷소리가 들리는 호텔의 작은 방에서

激しい愛に抱かれたい
하게시- 아이니 다카레타이
격렬한 사랑에 안기고 싶어

コルコバードの丘に立ち
코루코바-도노 오카니 타치
코르코바도 언덕에 서서

茜色の空模様
아카네이로노 소라모요-
붉은 하늘의 무늬

都会じゃ見れない魔性の陽を
토카이자 미레나이 마쇼-노 히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마성의 태양을

あなたにあげたい
아나타니 아게타이
당신에게 주고 싶어요

人はどうして どうして
히토와 도-시테 도-시테
사람은 어째서 어째서

あてもなく
아테모나쿠
쓸데없이

過去への扉を叩いて生きるの?
카코에노 토비라오 타타이테 이키루노?
과거로의 문을 두드리며 사는 거야?

今はこうして こうして
이마와 코-시테 코-시테
지금은 이렇게 이렇게

追いすがる
오이스가루
매달리네

風立つ真冬の蜃気楼
카제 타츠 마후유노 신키로-
바람이 부는 한겨울 신기루

待ちわびたカーニバル
마치와비타 카-니발
고대하던 카니발

物憂げな夜は
모노우게나 요루와
서글픈 밤은

打ち寄せる波が騒いでる
우치요세루 나미가 사와이데루
밀려오는 파도가 소란스럽다

国際電話が最後のお別れ
코쿠사이 덴와가 사이고노 오와카레
국제전화가 마지막 이별

冷たい膝を抱き寄せた
츠메타이 히자오 다키 요세타
차가운 무릎을 끌어안았다

イエマンジャーの歌が好き
이에만자-노 우타가 스키
이에만자의 노래가 좋아

海に宿る女神の
우미니 야도루 메가미노
바다에 깃든 여신의

都会じゃ癒えない旅情の音を
토카이자 이에나이 료조-노 네오
도시에서는 치유할 수 없는 여정의 소리를

静かに聴かせて
시즈카니 키카세테
조용히 들려줘

人はどうして どうして
히토와 도-시테 도-시테
사람은 어째서 어째서

絶え間なく
타에마나쿠
끊임없이

今来た旅路を振りむくものだろう?
이마 키타 타비지오 후리무쿠 모노다로우?
지금 온 여행길을 돌아보는 거지?

夢がどうにか どうにか
유메가 도-니카 도-니카
꿈이 어떻게든 어떻게든

叶うなら
카나우나라
이루어진다면

アフォシェの魔法で逢いましょう
아호셰노 마호-데 아이마쇼
아폭세의 마법으로 만나자

人はどうして どうして
히토와 도-시테 도-시테
사람은 어째서 어째서

あてもなく
아테모나쿠
정처 없이

過去への扉を叩いて生きるの?
카코에노 토비라오 타타이테 이키루노?
과거로의 문을 두드리며 사는 걸까?

今はこうして こうして
이마와 코-시테 코-시테
지금은 이렇게 이렇게

追いすがる
오이스가루
매달리네

風立つ真冬の蜃気楼
카제 타츠 마후유노 신키로-
바람이 부는 한겨울 신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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