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 몬스터의 망고빙수
삼촌 건 남겨 둬야지!
세 번의 타이완 여행 중 두 번을 한여름에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여름에 돌아다니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평균 기온 40℃를 넘나드는 타이완은 오죽할까! 늦은 오후라고 해도 타이베이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었다.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에 도착하자마자 예원이와 들어간 곳은 여행을 떠나오기 전부터 꼭 가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던 'Ice Monster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Pop Up Store'.
# Ice Monster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Pop Up Store
나는 바로 전 타이베이 여행 때 타이완 3대 빙수집 중 한 곳인 '망고황띠(芒果皇帝)'에서 이미 먹어봤기 때문에 안 먹어도 그만이었지만, 그래도 울 예쁜 조카님이 드시고 싶다 하시니, 이 번엔 tvN 예능 <꽃보다 할배>로 유명해진 'Ice Monster'를 찾았다.
지난 여행 '망고황띠'에서 먹을 때도 그 양과 맛에 놀람을 금치 못했는데, 'Ice Monster' 역시 그 명성에 걸맞게 푸짐하고 맛있었다.
한 스푼 떠먹자마자 풍기는 달콤한 망고향에 시원하고 새콤한 맛이 더해져, 더위와 습도로 땀범벅이 된 온몸의 열이 순식간에 내려갔다.
# Ice Monster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Pop Up Store에서 엄청난 양의 망고빙수를 먹기 전에
여기서 잠깐! '망고황띠'와 'Ice Monster'의 망고빙수는 먹는데 약간의 차이가 있다.
'망고황띠' 빙수는 깍둑 썬 망고와 아이스크림, 빙수가 한 접시에 담겨서 나오지만, 'Ice Monster'의 빙수는 깍둑 썬 망고와 아이스크림, 빙수가 따로 나오기 때문에 먹기 전에 섞어서 먹어야 한다.
# 타이베이 융캉제 망고황띠의 망고빙수
# Ice Monster의 망고빙수
난 빙수 한 스푼을 먹고 예쁜 실내 인테리어에 푹 빠져 여기저기 사진을 찍기 위해 셔터를 눌러댔다.
한참을 찍다가 빙수 생각이 나 한 스푼 더 떠먹으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이럴 수가...
울 예쁜 조카님께서 그 많은 양의 망고빙수를 다 먹어버린 후 행복한 미소로 날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엄청난 양의 망고빙수를 다 먹고 흐믓하게 웃고 있는 울 조카님
"헐! 이 걸 다 먹었어?"
"삼촌, 완전 맛있어!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것 같아!"
"그래도 그렇지, 삼촌 먹을 건 남겨놨어야지!"
"헤헤! 먹다가 보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됐어요!"
알고 보니 대식가였던 예원이와 맛있는 망고빙수 한 그릇을 뚝딱하고, 더위가 누그러질때까지 기다렸다가 본격적으로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를 둘러보기 위해 'Ice Monster'를 나왔다.
# Ice Monster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Pop Up Store에서
여기서 '망고빙수' 주문 Tip 하나!
어디에서든 망고빙수를 시키실 때는 주의하세요! 양이 무지하게 많으니 반드시 2명이 1개만 시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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