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1122

[중국/룽징] 윤동주 생가(명동촌) # 룽징 명동촌의 윤동주 생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우리는 '룽징' 시내를 벗어나 30여 분 거리에 위치한 민족 시인 '윤동주'의 생가로 향했다. # 룽징에서 윤동주 생가 가는 길 # 윤동주 생가 근처 명동촌 풍경 '윤동주 생가'가 위치해 있는 '명동촌(明东村)'은 '룽징'에서도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 조용한 시골마을이었다. 이렇게 조용한 촌마을까지 우리 민족이 일본의 폭압을 피해 들어와 살았다는 현실이 씁쓸해 지려는 순간 '윤동주 생가'가 오가는 이 하나 없이 쓸쓸하게 그 초라한 모습을 드러냈다. # 우리가 방문했던 2006년 때와는 달리 새 단장을 한 2017년 윤동주 생가 풍경 (출처 : 오마이뉴스) 마당 한구석에는 코스모스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지만, 민족 시인 .. 2018. 11. 7.
[중국/룽징] 용두레 우물 & 룽징시 인민정부 # 용정지명기원의 우물 기념비 룽징이란 지명의 유래를 찾아서 '일송정'을 내려와 우린 또 다른 의 흔적을 찾아갔다. # 용두레 우물로 가는 길에 찍은 용정고급중학교 우리가 찾은 의 두 번째 흔적은 '룽징' 시내에 위치한 '용두레 우물'이었다. '용두레 우물'은 '쥐롱여우하오꽁위엔(巨龙友好公园)' 내에 위치해 있었다. '룽징'은 19세기 말 조선에서 이민해 온 '장인석', '박인언' 등이 '용두레 우물'을 발견하고 정자를 세운 후, '용정촌'이라고 이름을 붙였다는데서, 현재의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비록 작은 우물 하나에 불과하지만 '룽징'에 거주하는 조선족 역사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 용정지명기원의 우물 기념비 # 용정지명기원의 우물 기념비 앞에서 선생님들과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 소리 들릴 때.. 2018. 11. 7.
[중국/룽징] 비암산 일송정 # 일송정의 소나무 일송정 푸른 솔은 '옌지역'에서 내려 숙소에 짐을 놓고 역시 '멘빠오쳐'를 렌트해 '룽징(龙井)'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룽징'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가곡 로 유명한 '일송정(一松亭)'이었다. '일송정'은 '룽징'에서 서쪽으로 약 3km 떨어진 '비암산(琵岩山)'에 위치한 소나무와 정자를 가리킨다. # 일송정 정자와 소나무 일제강점기 '룽징'은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하던 곳으로, 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일송정'은 독립의식을 고취하는 상징이었으며, 독립운동가들의 항일운동에 관한 회의 장소였다. '일송정'이 특히 우리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1933년 '윤해영' 작사, '조두남' 작곡의 가곡에 나오는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란 가사에 '일송정'이.. 2018. 11. 5.
[중국/옌지] 창춘에서 옌지 가는 길 # 옌지역 (출처 : Wikimapia) 기차에서 하룻밤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긴 후 민박을 예약할 때 미리 주인아주머니께 부탁했던 '옌지(延吉)'행 기차표를 받았다. 민박집 아들과 아쉬운 작별의 사진을 찍은 후 우리는 캄캄한 밤에 '창춘역(长春站)'으로 출발했다. # 민박집 주인아주머니의 늦둥이 막내아들과 밤 9시 30분 열차다 보니 기차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해 만반의 준비를 해서 기차역에 도착했다. # 창춘역 # 창춘역 맞은편 백화점 건물 역 대합실은 우리처럼 밤기차를 타기 위해 온 승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겨우겨우 자리를 찾아 앉고 기차 시간까지 끝없는 기다림을 시작했다. 선생님들은 난생처음 기차에서 하룻밤 잘 수 있게 되었다며 무지 설레셨다. 나도 선생님들께 좋은 경험을 하나 드린 것 같아 내.. 2018. 11. 4.
[중국/창춘] 창춘세계조각공원 # 창춘세계조각공원의 친선-평화-봄 조각품 아름다운 조각품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멘빠오처' 기사님의 추천으로 '원화광장' 근처에서 점심을 먹은 후, 우린 '창춘'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시작했다. # 원화광장 근처 식당 앞에서 부장님, 국어쌤과 우리의 '창춘'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런민따제(人民大街)' 남쪽에 위치한 '창춘세계조각공원(长春世界雕塑公园)'! '창춘세계조각공원'은 2000년에 건설되어 2003년에 개원했다. '친선, 평화, 봄날'을 주제로 동·서방 문화를 보여주는 세계 212개 국가와 중국의 대가들이 출품한 조각 작품 441점이 항구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사실 우리가 '창춘세계조각공원'을 찾았을 때는 개원한지 3년 밖에 안돼서 그런가 조각 작품이 그다지 많지 않아, 여기가 '조각공원'이 맞나 .. 2018. 11. 3.
[중국/창춘] 원화(문화)광장 # 창춘 원화광장 전경 일제의 잔재를 볼 수 있는 곳 '창춘'의 세 번째 코스로 정한 곳은 '신민따제(新民大街)'에 위치한 '원화광장(文化广场)'이었다. '원화광장(문화광장)'에는 일본인들이 사용했던 건물들이 지금까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띠즈궁(地质宫)'은 만주국 당시 '텐탄(天坛)'이 있었던 곳으로, '푸이'가 '웨이황궁'에서 이곳으로 옮겨가려고 했지만, 궁이 채 완성되기도 전에 폐위되었다고 한다. '띠즈궁(지질궁)'은 현재 '띠즈대학(地质大学)' 건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푸른 잔디가 넓게 깔린 '원화광장'이 앞마당처럼 펼쳐져 있다. # 원화광장 띠즈궁 중국은 어느 도시를 가나 '배이징'의 '텐안먼광장(天安门广场)', '칭다오(青岛)'의 '우쓰광장(5.4广场)', '충칭(重庆)'의 '런민광.. 2018. 11. 2.
[중국/창춘] 난후꽁위엔(남호공원) # 창춘 난후꽁위엔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둥베이 최대의 공원을 찾다 '웨이황궁'을 나와 우리가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창춘' 시내의 남부에 위치한 '난후꽁위엔(南湖公园)'이었다. '난후꽁위엔(남호공원)'은 현재 중국에서 '베이징'의 '이허위엔(颐和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내 공원이라고 한다. '난후꽁위엔'은 바람을 쐬며 배를 타기 좋은 곳으로, 사람들은 여름이면 이곳에 와 그늘진 곳을 찾아 텐트를 치고 친구들과 피크닉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마작을 즐긴다고 한다. 또 호수 위에는 연꽃이 만개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 늦여름과 초가을에는 등회(등 축제)가 열려 민속 풍정전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호수가 어는 겨울이 되면 새하얗게 얼은 호수 위로 개 썰매와 낙타 썰매.. 2018.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