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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OP/쿠와타 케이스케

[J-POP]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 - 白い恋人達

by 햇빛 찬란한 날들 2024. 1. 5.

[J-POP] 桑田佳祐(쿠와타 케이스케) - 白い恋人達

 

 

대망의 2024년 새해가 밝았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새해라고 해도 별 감흥이 없다. 그저 '아~! 이렇게 또 한 살을 먹었구나!'라는 생각만 들뿐...

 

올해 첫 포스팅은 2001년에 발표한 '쿠와타 상'의 솔로 최애곡인 '白い恋人達(하얀 연인들)'를 준비했다.

 

처음 '쿠와타 케이스케'와 '사잔 올스타즈'의 노래를 포스팅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제일 먼저 포스팅하고 싶었던 곡이 바로 '白い恋人達'였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지는 이 노래를 아무런 준비 없이 포스팅하는 것이 왠지 이 노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아니 사실대로 말하면, 워낙 좋아하는 노래다보니 꽁꽁 숨겨두고 나 혼자만 듣고 싶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거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포스팅을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다.

 

흔히 '쿠와타 상'과 '사잔 올스타즈'하면 떠오르는 계절을 말하라고 하면, 대부분은 여름을 떠 올릴 것이다. 왜냐하면 '쿠와타 상'과 '사잔 올스타즈'의 히트곡 절반이 서머송이기 때문이다. '쿠와타 상'도 이런 여름 가수의 이미지를 깨고 싶었던 것 같다. '쿠와타 상'은 이 곡을 발표하게 된 이유를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노래를 만들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그리고 '쿠와타 상'의 이 말은 현실이 되었고, 일본에서 겨울 하면 떠 오르는 대표곡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봄 하면 바로 떠오르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같은 곡!

 

그렇다면 과연 '白い恋人達'가 윈터송의 원탑에 오르게된 이유는 뭘까? 그건 아마도 아름다운 가사말과 감미로운 '쿠와타 상'의 목소리에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선 포스팅에서 여러 번 언급했듯 '쿠와타 상'은 상당히 다양한 창법을 구사하는 가수다. 처음 이 노래의 전주를 듣는 순간 그가 어떻게 허스키한 목소리로 이 감미로운 노래를 부를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더구나 항상 웃는 모습에 짓궂은 행동으로 청중들을 즐겁게 해주는 해피바이러스의 소유자인 그가 과연 이토록 애절한 발라드를 통해 어떻게 청중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지도 의문스러웠다. 그리고 그 기우는 노래의 첫 소절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말끔히 사라져 버렸다. 왜 '쿠와타 타 케이스케'를 가리켜 일본의 '조용필'이라고 하는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예전 중국 어학연수 시절 한국에 대한 향수가 깊어질 때면 항상 듣는 노래가 있었다. '일기예보'라는 그룹의 '인형의 꿈'이란 노래다(참고로 '일기예보'는 '러브홀릭'의 리더인 '강현민'과 '나들', '정구련'으로 구성된 3인조 그룹으로 '좋아좋아', '떠나려는 그대를', '인형의 꿈'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던 포크 그룹이다). '인형의 꿈'을 듣고 있다보면 노래 2절 전반 부에 '강현민'이 음색을 가다듬지 않고 갈라지는 듯한 창법으로 내추럴하게 부르는 부분이 있다.

 

난 매일 꿈을 꾸죠
함께 얘기 나눈는 꿈
하지만 그 후의 아픔을
그댄 알 수 없죠

이 부분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노래에 감정이 이입이 되어 불쑥 눈물을 흘리곤 했던 추억이 있다. 마치 내가 마음이 아픈 것처럼...

 

 

<출처>

RIAK OFFICIAL

 

RIAK OFFICIAL

한국음반산업협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RIAK(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Korea)'s Official YouTube Channel.

www.youtube.com

 

'쿠와타 상'도 이 '白い恋人達'란 노래를 '일기예보'의 '강현민'과 같은 창법으로 부르면서, 청자들에게서 애절한 감정선을 최대한 끌어내려고 했고, 청자들도 여기에 공감대를 형성하면 이 노래가 윈터송의 최고 자리에 위치하게 된 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덧붙여 '白い恋人達'의 아름다운 가삿말(아래 가사 부분 참고)과 '쿠와타 상'의 감미로우면서 애절한 음색이 어우러지며 곡의 풍미를 한 층 더 끌어올리면서 겨울 명곡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쿠와타 상'의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독자 여러분들도 나와 같은 생각과 느낌을 받기를 바라며 오늘 포스팅을 여기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白い恋人達>

 

夜に向かって雪が降り積もると
요루니 무캇테 유키가 후리츠모루토
밤을 향해 눈이 쌓이면

悲しみがそっと胸にこみ上げる
카나시미가 솟토 무네니 코미아게루
슬픔이 가만히 가슴에 솟아

涙で心の灯を消して
나미다데 코코로노 히오 케시테
눈물로 마음의 등불을 끄고

通り過ぎてゆく季節を見ていた
토-리 스기테 유쿠 키세츠오 미테이타
지나가는 계절을 보고 있었어

外はため息さえ凍りついて
소토와 타메이키사에 코-리츠이테
밖은 한숨조차 얼어붙고

冬枯れの街路樹に風が泣く
후유가레노 가이로주니 카제가 나쿠
겨울의 말라버린 가로수에 바람이 울어

あの赤レンガの停車場で
아노 아카렌가노 테이샤바데
그 빨간 벽돌의 정류장에서

二度と帰らない誰かを待ってる, Woo...
니도토 카에라나이 다레카오 맛테루, Woo...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누군가를 기다려, Woo...

今宵涙こらえて奏でる愛の Serenade
코요이 나미다 코라에테 카나데루 아이노 Serenade
오늘밤 눈물을 참고 연주하는 사랑의 Serenade

今も忘れない恋の歌
이마모 와스레나이 코이노 우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사랑의 노래

雪よもう一度だけこのときめきを Celebrate
유키요 모-이치도 다케 코노 토키메키오 Celebrate
눈이여 한 번만 더 이 두근거림을 Celebrate

ひとり泣き濡れた夜に White Love
히토리 나키누레타 요루니 White Love
혼자 눈물에 젖은 밤에 White Love

聖なる鐘の音が響く頃に
세이나루 카네노네가 히비쿠 코로니
성스러운 종소리가 울릴 무렵에

最果ての街並みを夢に見る
사이하테노 마치나미오 유메니 미루
머나먼 곳의 길거리를 꿈에서 봐

天使が空から降りて来て
텐시가 소라카라 오리테키테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春が来る前に微笑をくれた, Woo...
하루가 쿠루 마에니 호호에미오 쿠레타, Woo...
봄이 오기 전에 미소를 주었어, Woo...

心折れないように負けないように Loneliness
코코로 오레나이 요-니 마케나이 요-니 Loneliness
마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지지 않도록 Loneliness

白い恋人が待っている
시로이 코이비토가 맛테이루
하얀 연인이 기다리고 있어

だから夢と希望を胸に抱いて Foreverness
다카라 유메토 키보-오 무네니 다이테 Foreverness
그러니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Foreverness

辛い毎日がやがて White Love
츠라이 마이니치가 야가테 White Love
괴로운 매일이 이윽고 White Love

今宵涙こらえて奏でる愛の Serenade
코요이 나미다 코라에테 카나데루 아이노 Serenade
오늘밤 눈물을 참고 연주하는 사랑의 Serenade

今も忘れない恋の歌
이마모 와스레나이 코이노 우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사랑의 노래

せめてもう一度だけこの出発を Celebrate
세메테 모-이치도 다케 코노 타비다치오 Celebrate
적어도 다시 한번 이 출발을 Celebrate

ひとり泣き濡れた冬に White Love
히토리 나키누레타 후유니 White Love
혼자서 눈물에 젖은 겨울에 White Love

Ah

永遠の White Love
토와노 White Love
영원한 White Love

My Love

ただ逢いたくて

타다 아이타쿠테

단지 만나고 싶어서

 

もうせつなくて
모- 세츠나쿠테
이젠 안타까워서

恋しくて... 涙
코이시쿠테... 나미다
그리워서... 눈물이

 

<출처>

桑田佳祐

 

桑田佳祐

桑田佳祐&松任谷由実「Kissin' Christmas (クリスマスだからじゃない) 2023」配信中! 桑田佳祐プロフィール 日本の国民的ロックバンド「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のリーダーであり、作詞・作曲

www.youtube.com

 

# 보너스 1 : <白い恋人達> 라이브 버전

 

 

# 보너스 2 : <白い恋人達> 방송 라이브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