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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OP/쿠와타 케이스케

[J-POP] KUWATA BAND(쿠와타 밴드) - MERRY X'MAS IN SUMMER

by 햇빛 찬란한 날들 2023. 12. 24.

[J-POP] KUWATA BAND(쿠와타 밴드) - MERRY X'MAS IN SUMMER

 

 

뭐가 그리 바빴는지 추위가 절정에 다다른 지금까지 그동안 포스팅을 한 건도 올리지 못했다. 그사이 겨울은 점점 깊어져 벌써 모레면 크리스마스다. 그리고 2023년 한 해도 겨우 1주일이란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한해를 돌이켜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을 원 없이 갔었고, 코로나도 정복하지 못했던 날 독감이 정복하면서 고열로 죽을 만큼 아프기까지 했으며, 10년 만에 신차를 뽑은 기쁨도 잠시 5개월도 채 못 되어 교통사고로 졸지에 중고차를 만들기도 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신규 거래처를 맡게 되면서 일 폭탄을 맞아 하루가 48시간이어도 모자를 만큼 정신없이 일을 했었다. 결국 앞서 언급했듯 독감에 정복당하면서 과로까지 겹쳐 3일 동안을 고열에 시달려야만 했었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내년에는 또 어떤 다사다난한 일들이 일어날까? 정말 기대가 된다.

 

올 겨울은 포근해 심히 걱정이 되었는데, 이번 주 내내 날이 추워 한시름 놓았다. 더군다나 이번 주말에는 눈 소식이 있어 화이트 크리스마스까지 기대가 된다. 엄마가 성당의 크리스마스 행사로 정신없이 바쁘셔서 올해 크리스마스는 광주에서 혼자 조용히 보내야할 것 같다. 뭐 원래도 홀로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여러 번 겪었기 때문에 그렇게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어쩐지 나이가 들수록 외롭다 느껴지는 건 아마도 기분 탓이겠지...

 

점심에 그동안 미뤄뒀던 자동차 세차를 한 후 혼자만의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기기 위해 근처 '유정리제빵소'에 갔다.

 

 

따뜻한 카레라떼 한 잔과 빵을 시킨 후 커피와 빵이 나오기 전까지 크리스마스 장식과 창밖으로 지나가는 차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가 가지고 간 책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주간에 정신 사나운 전쟁사를 다룬 책을 읽고 있자니 내가 생각하기에도 어이가 없어 저절로 헛웃음이 났다.

 

 

늦은 점심이라 손님이 없어 아무런 방해 없이 책을 읽어 갔다. 하지만 '유정리제빵소'가 워낙 동내 맛집이다 보니 3시가 좀 지나자 손님이 우루루 몰려오기 시작했다. 독서에 방해받고 싶지 않아 이어폰을 꽂고 조용히 '쿠와타 상'의 노래를 틀었다. 한참을 듣고 있다 보니 '쿠와타 밴드'가 1986년에 발표한  'MERRY X'MAS IN SUMMER(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읽던 책을 덮고 난 잠시 눈을 감은 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취해 'MERRY X'MAS IN SUMMER'를 귀기울여 듣기 시작했다.

 

지금 발표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련된 멜로디의 'MERRY X'MAS IN SUMMER'!

 

필자처럼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예정인 분들! 여러분들도 이 노래를 감상하며 혼자만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취하시길 바란다.

 

 

<MERRY X'MAS IN SUMMER>

 

恋は真夏の History
코이와 마나츠노 History
사랑은 한여름의 History

I've been cryin', X'mas in Summer

砂に書いた言葉
스나니 카이타 코토바
모래에 새긴 말

My baby, I called you. Oh no!!

心変わりは Misery
코코로 카와리와 Misery
마음의 변함은 Misery

She's been cryin' Please be my lover

夕陽浮かぶ海へ
유-히 우카부 우미에
석양이 뜨는 바다로

ひとりきりで駆けてた
히토리 키리데 카케테타
혼자서 달려갔어

思い出が波にゆれる今宵の Silent Night
오모이데가 나미니 유레루 코요이노 Silent Night
추억이 파도에 흔들리는 오늘 밤의 Silent Night

泣き濡れた日々よいずこ
나키 누레타 히비요 이즈코
눈물 적신 날들이여 어디에

みめうるわし君よ
미메 우루와시 키미요
외모가 아름다운 그대여

Let it be この夏はもうこれきりね
Let it be 코노 나츠와 모- 코레키리네
Let it be 이 여름은 이제 이걸로 마지막이에요

夢見るよな甘い Brown-eyes
유메미루 요나 아마이 Brown-eyes
꿈꾸는 것 같아 달콤한 Brown-eyes

お別れで濡れてた
오와카레데 누레테타
헤어짐에 젖어버린

We can be 心からそう愛されて
We can be 코코로카라 소- 아이사레테
We can be 진심으로 그렇게 사랑받으며

振り返れば雲の上で
후리카에레바 쿠모노 우에데
돌이켜보면 안개 위에서

神様が微笑むこの街
카미사마가 호호에무 코노 마치
신이 미소 짓는 이 거리

まるで天使の Melody
마루데 텐시노 Melody
마치 천사의 Melody

I've been cryin', X'mas in Summer

名前さえも知らぬ
나마에 사에모 시라누
이름조차도 몰랐던

My baby, I called you. Oh no!!

誰もかれもが Patiently
다레모 카레모가 Patiently
누구나 모두 Patiently

Who's been cryin'? Please be my lover

悲しみで溶けそうな
카나시미데 토케소-나
슬픔에 녹아내리는 듯한

エボシ岩の彼方に
에보시 이와노 카나타니
에보시 바위는 저 편에

恋人のいない秋を迎えにゆくの
코이비토노 이나이 아키오 무카에니 유쿠노
연인 없는 가을을 맞이하는

星空に君の顔が
호시조라니 키미노 카오가
별이 빛나는 하늘에 당신의 얼굴이

流れては消えてく
나가레테와 키에테쿠
흐르고서는 사라져 가

Let me know 渚にてああ涙ぐむ
Let me know 나기사니테 아- 나미다구무
Let me know 물가에서 아아 눈물을 글썽거려요

あの頃見た虹のように
아노 코로 미타 니지노 요-니
그때 봤던 무지개처럼

美しい瞳よ
우츠쿠시- 히토미요
아름다운 눈동자여

Show me please 忘られぬああ夏の日よ
Show me please 와스라레누 아- 나츠노 히요
Show me please 잊지 못할 아아 여름날이여

振り返れば風の中で
후리카에레바 카제노 나카데
돌이켜보면 바람 속에서

神様が佇むこの街
카미사마가 타타즈무 코노 마치
신이 배회하는 이 거리

Let it be この夏はもうこれきりね
Let it be 코노 나츠와 모- 코레키리네
Let it be 이 여름은 이제 이걸로 마지막이에요

夢見るよな甘い Brown-eyes
유메미루요나 아마이 Brown-eyes
꿈꾸는 것 같아 달콤한 Brown-eyes

お別れで濡れてた
오와카레데 누레테타
헤어짐에 젖어버린

We can be 心からそう愛されて
We can be 코코로카라 소- 아이사레테
We can be 진심으로 그렇게 사랑받으며

振り返れば雲の上で
후리카에레바 쿠모노 우에데
돌이켜보면 안개 위에서

神様が微笑むこの街
카미사마가 호호에무 코노 마치
신이 미소 짓는 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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