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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10 간토 여행

[일본/간토] '10 Kanto Epilogue

# 후지산 시즈오카공항에 계류 중인 ANA 여객기

 

여행을 마무리하며

 

귀국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워서 그랬는지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창문을 열었더니 흐리긴 하지만 날이 개어있었다. 부지런히 씻고 짐을 꾸린 후 호텔 주변 산책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비온 끝이라 날이 여름답지 않게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더운 것보단 나을 거란 생각에 주변 마을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조식 시간이 있어 멀리 가지는 못할 것 같아 호텔 근처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 확실히 '칸데오 호텔 시즈오카 시마다(カンデオホテルズ静岡島田)'가 시골에 위치해 있다 보니 마을은 공기도 맑고 조용했다.

 

난 호텔 옆을 흐르는 작은 개천을 따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한가로운 농촌 마을을 구경했다. 일본의 시골은 우리나라의 시골 풍경과 별다를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외국이라고 모든 것이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특히 아담한 집과 마당의 작은 정원 풍경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루 종일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 아담한 정원을 예쁘게 가꾸는 것에서 자신의 소확행을 찾는 일본 사람들!

 

일본 사람들의 평생소원 중 하나가 자신의 집 마당에 작은 정원을 가꾸는 것이라고 하던데,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 칸데오 호텔 시즈오카 시마다 앞 개천과 그 옆의 작은 정원이 예쁘게 가꾸어진 집

 

# 칸데오 호텔 시즈오카 시마다 앞을 지나는 도메이 고속도로(東名高速道路)

 

# 칸데오 호텔 시즈오카 시마다 건너편 마을의 아담한 집

 

# 칸데오 호텔 시즈오카 시마다 전경

 

# 칸데오 호텔 시즈오카 시마다 입구 위의 제비 둥지

 

# 칸데오 호텔 시즈오마 시마다 옆을 흐르는 작은 개천

 

# 칸데오 호텔 시즈오카 시마다 옆 작고 아담한 정원이 있는 주택을 배경으로

 

# 칸데오 호텔 시즈오카 시마다 옆 주택 풍경

 

# 칸데오 호텔 시즈오카 시마다 옆을 흐르는 작은 개천을 배경으로

 

# 칸데오 호텔 시즈오카 시마다 근처 마을 풍경

 

혼자만의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간단하게 조식을 먹은 후 귀국을 위해 '후지산 시즈오카공항(富士山静岡空港)'으로 출발했다. 구름이 잔뜩 낀 여름 하늘을 바라보는 동안 버스는 공항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려 작고 아담한 '후지산 시즈오카공항'으로 들어와 출국 수속을 마친 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활주로엔 벌써 우리를 싣고 갈 '인천국제공항'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대기를 하고 있었다.

 

# 후지산 시즈오카공항 주차장

 

# 후지산 시즈오카공항

 

# 후지산 시즈오카공항 앞에서

 

# 후지산 시즈오카공항 활주로 풍경

 

# 후지산 시즈오카공항에 계류 중인 인천국제공항행 대한항공

 

작은 시골 공항이라 면세점이 크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지인들에게 줄 선물 몇 가지를 구입한 후 비행기에 탑승했다.

 

# 후지산 시즈오카공항 면세점 (출처 : lade.jp)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곧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이륙했다.

 

생애 첫 부모님과 함께한 생애 첫 일본 여행!

 

도착하던 날부터 자잘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지만, 나름 아름다운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고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 날 비가 많이 내려 피치 못하게 일정이 취소되긴 했어도, 이 또한 역시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아름다운 추억이었음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며, 다시 일본에 오겠다고 다짐하며 '간토(関東)' 여행을 마무리했다.

 

 

# 인천국제공항행 대한항공에서

 

# 인천국제공항행 대한항공 기내 풍경

 

 

 

 

# 인천국제공항행 대한항공에서 바라본 일본 상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