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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06 둥베이 여행

[중국/둥베이] '06 Dongbei Epilogue

# 인천국제공항

 

여행을 마무리하며

 

길었던 7일간의 여행 일정을 모두 끝냈다.

 

우린 '시타제'에 위치한 숙소로 다시 돌아와 귀국 짐을 꾸렸다.

 

# 선양 시타제 우리집 민박 앞 풍경

 

# 선양 시타제 우리집 민박 거실 풍경

 

# 우리집 민박 입구에서 기·가쌤과

 

# 우리집 민박 입구에서 국어쌤과

 

선생님 몇 분이 귀국할 때 필요한 선물을 사러 가자고 하셔서, 난 '창춘'을 가기 위해 갔었던 '선양 장거리 버스터미널' 근처 '선양팡위엔따샤(沈阳方圆大厦)' 주변에 위치한 '까르푸'로 선생님들을 모시고 갔다.

 

 

'까르푸'에서 중국 술과 차 등을 구입한 후 저녁 식사 겸 여행 쫑파티를 하기 위해 다시 '시타제'로 돌아왔다.

 

# 선양 까르푸 베이짠(北站)점 앞에서 국어쌤, 기·가쌤과

 

# 선양팡위엔따샤 앞에서

 

저녁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우린 1주일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민박집 주인아주머니가 추천해 주신 안마소로 가 전신안마로 온몸의 피로를 풀었다.

 

시원하게 몸을 풀고 나오니 '시타제'에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 조금씩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시타제 풍경

 

확실히 '시타제'가 '선양'의 한인 타운이다 보니 여기저기 한식집이 들어와 있었다. 여행에서의 마지막 식사로 배 터지게 한식을 먹은 후 여행 쫑파티를 위해 근처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다들 술을 좋아하시는데, 그동안 바쁜 일정으로 제대로 마셔본 적 없었던 선생님들께서는 노래보다도 맥주에 더 즐거워하셨다. 우린 그동안 마시지 못했던 맥주를 시원하게 마신 후 요란법석했던 쫑파티를 마쳤다.

 

# 선양 시타제의 어느 노래방에서 수학쌤과

 

# 시타제의 노래방에서 영어쌤, 수학쌤과

 

노래방을 나와 숙소로 향하는 길, 양꼬치를 파는 작은 노점이 눈에 들어왔다. 수학쌤이 이런 데서 꼭 한번 양꼬치에 맥주 한 잔 마셔보고 싶으셨다며 잠깐 들렸다 들어가자고 하셨다.

 

어차피 짐도 다 싸 놓았겠다 못할 건 뭐냐 하시며, 다들 동의하셔서 우린 양꼬치와 맥주로 '둥베이' 여행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노점에 주저앉았다.

 

수학 선생님의 "여름방학에 뭐 할 거야?"란 질문에, "중국 한 번 들어갔다 올까 생각 중이에요."란 한 마디의 대답으로 오게 된 '둥베이' 여행!

 

다양한 과목의 선생님들과 함께 온 덕에 우린 정말 의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총무는 수학 선생님이 통역과 인솔은 내가 맡고, '윤동주 생가'에서는 국어 선생님들이, '롱징'과 '백두산'에서는 국사 선생님이신 부장님이 설명을 해주셔, 전에 다녀왔던 여행과는 다른 정말 깊이 있는 여행이 되었다.

 

부장님과 기·가 선생님께서는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다 시며, 앞으로 이런 여행은 없을 것 같다고 내내 아쉬워하셨다. 그리고 수학 선생님께서는 겨울에 부모님 모시고 중국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으시다며, 그때 여행 인솔을 부탁하셨다. 영어 선생님과 국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해줄 이야기 거리들이 많이 생겼다며, 개학하면 아이들에게 이번 여행에 대해 틈나는 대로 얘기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이렇게 만족한 여행이 되기는 쉽지 않다. 난 부족함 많은 인솔자 때문에 고생만 한 여행이 되진 않았을까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다들 칭찬에 칭찬을 해주셔서 몸은 고됐지만 마음만은 날아갈 듯 기뻤다.

 

우리는 노점에서 시간이 늦도록 여행 얘기를 한 후 숙소로 돌아와 '둥베이'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 시타제 양꼬치 노점에서 선생님들과

 

날이 밝았다. 우린 일찌감치 짐을 챙겨 '선양 타오셴국제공항(沈阳桃仙国际机场)'으로 출발했다.

 

공항에 도착해 대한항공 여객기에 오르는 것으로 우리들의 추억 여행은 즐겁게 그리고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헤어지기 전 기·가쌤, 수학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