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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06 둥베이 여행

[중국/옌지] 옌지에서 반나절

# 옌지 차오양촨공항 (출처 : content.9588.com)

 

延吉,再见!

 

'옌지'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영어 선생님이 아이들 개학 문제로 먼저 귀국하시는 날이라 우린 아침 일찍 일어나 영어 선생님을 배웅하기 위해 '옌지 차오양촨공항(延吉朝阳川机场)'으로 갔다.

 

 

영어 선생님께서는 끝까지 함께 못해 미안해하시며, '인천국제공항'행 비행기에 오르셨다.

 

# 옌지 차오양촨공항

 

# 옌지 차오양촨공항에서 선생님들과

 

영어 선생님을 배웅하고 나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전날 '백두산' 여행의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아서 그런가 누구도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했다.

 

민박집 거실에서 한참을 빈둥 데다가, 우린 '옌지'에서의 마지막 반나절을 보내기 위해 힘겹게 숙소를 나섰다.

 

# 옌지 희옥민박 거실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풍경

 

# 옌지 희옥민박 침실 풍경

 

# 옌지 희옥민박 거실의 양날 선풍기

 

우리의 '옌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관광지는 송이와 장뇌삼으로 유명한 '서시장(西市场)'이었다.

 

 

'서서장'으로 가는 길 하늘에 점점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 구름이 잔뜩 낀 옌지중심버스터미널 풍경

 

'서시장'은 조선족 상점이 모여 형성된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시장으로, 점차 규모가 늘어나자 유명해진 시장이다. 먹거리·의류·모자·신발·액세서리·가구·채소·과일·특산물·한국 식품 등 다양한 필수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 2017년 옌지 서시장 풍경 (출처 : 한중동포신문/재한외국인방송)

 

# 2016년 옌지 서시장 상점 풍경(출처 : 박준규의 기차여행+버스여행)

 

# 옌지 서시장의 약재 상점 (출처 : 모바일 세계한민족문화대전)

 

우린 '서시장' 구석구석 구경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약재 상점에 들러 장뇌삼 한 뿌리 씩 사 먹은 후 '옌지'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다시 '선양'으로 돌아가기 위해 숙소로 가는 동안 드디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여행 와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 비였다.

 

# 비 내리는 옌지의 거리 풍경

 

숙소에 들리기 전 우비를 하나씩 샀다. 그리고 짐을 챙겨 다시 '옌지역'으로 왔다. 부장님께선 비를 맞으며 여행하는 것도 재미있으시다며 눈 오는 날 강아지가 뛰어다니듯 좋아하셨다.

 

내가 어제 '백두산' 갔을 때 비가 왔으면 어쩔 뻔 했냐며, 우리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자, 다들 맞다면서 우리가 정말 운을 타고났다고 대답해 주셨다.

 

'옌지역' 앞에서 비 오는 역을 풍경으로 단체 사진 한 장 남긴 후 우린 '선양'행 쾌속열차에 몸을 실었다.

 

# 비 내리는 옌지역 풍경

 

# 옌지역 앞에서 선생님들과

 

이번 '옌지' 여행은 우리 민족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명산 '백두산' 탐방과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시던 독립투사들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각자의 마음속에 이번 여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선양'행 기차에서의 하룻밤을 맞이했다.

 

# 선양행 쾌속열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