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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06 둥베이 여행

[중국/투먼] 중국 도문 변경(도문대교)

# 중국 도문 변경 풍경

 

가장 가까이에서 북한을 바라보다

 

'망강각'을 나와 우리는 더 가까이에서 북한 땅을 보기 위해 '투먼(图们)'으로 향했다.

 

 

 

# 두만강을 따라 달리며 바라본 북한 풍경

 

'두만강'을 끼고 1시간 넘게 달려 드디어 '투먼'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중국 도문 변경(中国图们边境)'에 도착했다.

 

 

'투먼'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남양'과 마주한 도시다. 그리고 '투먼'과 '남양'을 잇는 길이 100m의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가 바로 '도문대교(图们大桥)'다.

 

우리가 북한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찾은 이유가 바로 '도문대교' 때문인데, 그 이유는 '도문대교'가 절반은 중국 땅, 나머지 절반은 북한 땅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 도문대교. 다리 하부의 빨간색 부분은 중국, 파란색 부분은 북한 땅을 표시한다.

 

차에서 내리자 '중국 도문 변경' 주차장에는 다양한 지역 특산물과 북한의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 호텔, 식당 등이 늘어서 있었다.

 

# 중국 도문 변경 주차장 근처 따오펑 호텔

 

# 중국 도문 변경 주차장에 있는 상점가 풍경

 

주차장을 나와 '도문대교'가 바라다 보이는 '두만강' 강둑에 올라오니 노란 지붕의 정자가 눈에 들어왔다.

 

# 중국 도문 변경의 노란 지붕 정자

 

# 중국 도문 변경의 정자를 배경으로 선생님들과

 

정자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바로 옆 '장저민(江泽民)' 주석이 직접 썼다는 '중국도문구안(中国图们口岸)' 비석으로 갔다. 비석 앞에서 '두만강'과 북한의 '남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후 우린 좀 더 가까이서 북한 땅을 보기 위해 '도문대교'로 갔다.

 

# 장저민(강택민) 주석이 썼다는 중국도문구안 기념비

 

# 중국도문구안 기념비에서

 

'도문대교'에 들어서면 다리 너머로 함경북도 '남양'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교 초입에는 프랑스의 '개선문'을 닮은 거대한 문이 서있는데, 바로 '국문 전망대(国门展望台)'다. 전망대 위로 올라가면 북한을 바라볼 수 있어, 날이 좋으면 선명하게 집단 농장에서 일하는 북한 주민들을 볼 수 있고 큰 소리로 외치면 상대방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또 대교의 양 끝에는 세관이 위치해 있으며, 각국의 국경수비대원들이 다리를 지키고 서 있다.

 

# 도문대교 초입의 국문 전망대

 

# 국문 전망대 위에서 북한 땅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우리는 먼저 '국문 전망대'에 올라 강 너머 북한의 '남양'을 바라보았다. '남양'의 허물어지기 일보 직전의 건물들이 선명하게 우리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 건물들을 보고 있자니 고난의 행군을 힘겹게 버텨내고 있을 북한 주민들의 삶이 새삼 가엽게 느껴졌다.

 

# 국문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양과 도문대교

 

# 국문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양의 허물어지기 일보 직전의 낡은 건물들

 

더는 '남양'의 건물들을 보고 있기 힘들어 우린 전망대를 내려와 '도문대교'를 따라 국경선을 표시해 놓은 곳까지 갔다.

 

"부장님! 이 선만 넘어가면 북한이네요. 한 번 넘어가 볼까요!"

 

"됐어! 국경 수비대들이 보고 있어! 괜히 잡혀가!"

 

"넵!"

 

난 한 번 넘어가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지만, 실행으로 옮기진 못하고 코앞에서 북한 땅을 보았다는 것에 만족해하며 다시 '투먼'으로 돌아왔다.

 

# 도문대교 중앙 국경선에서 바라본 국문 전망대

 

우린 분단국가에 태어난 것에 대한 안타까운 상황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코앞에 북한 땅을 놔둔 채 일정을 마무리하고 '옌지(延吉)'로 출발했다.

 

1시간을 달려 '옌지'에 들어서자 도시 곳곳에 한글로 쓰인 간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 한글 간판이 여기저기 걸려 있는 옌지 시내 풍경

 

# 옌지 시내의 연변대학병원

 

다음 날은 이번 여행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백두산' 일정을 뛰는 날이다. 새벽에 일어나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우린 선조들의 흔적 찾기 여행과 북한 국경지역 여행을 마무리한 후,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 연길 희옥민박이 위치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부장님, 수학쌤과

 

# 연길 희옥민박 현관문 앞에서

 

# 연길 희옥민박에서 수학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