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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17 산인 여행

[일본/사카이미나토] 요나고공항역 & JR사카이선

# 요나고공항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JR사카이선

 

한적한 시골 기차를 타고

 

입국장을 빠져나와 제일 먼저 들린 곳은 '요나고기타로공항' 내의 인포메이션 센터!

 

'요나고기타로공항'은 아무래도 작은 시골마을의 초소형 공항이다 보니 입국장에는 우리와 함께 서울에서 온 사람들밖에 없어 무척 한산했다.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을 수 있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한국어로 된 관광 가이드 책자를 몇 개 챙겨 공항을 나왔다.

 

공항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한 5분 정도 걸어가면 우리를 숙소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줄 'JR사카이선(境線)'의 '요나고공항역(米子空港駅)'이 나온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할 점은, '요나고공항역'은 공항역이라고 해도 규모가 아주 작은 무인역이라는 점이다.

 

# 요나고공항역 전경 (출처 : 石井和夫公式ブログ)

 

참고로 'JR사카이선'의 역들은 종점역인 '요나고역(米子)'과 '사카이미나토역(境港)'을 제외하곤 모두 무인역들로 구성되어 있다.

 

공항과 역을 잇는 육교를 건너 들어선 '요나고공항역'은 플랫폼이 1개밖에 없는 완전 간이역이었다. 이전까지 일본에 와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여유로움 때문인지 왠지 더 정이 가는 그런 역이었다.

 

# 요나고공항역에 도착하자 인증샷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그렇다면 어떻게 기차표를 살 것이며, 어디에서 기차를 타야 하는 걸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첫째, 기차표는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해 구입하면 된다.

 

첫 번째는 '요나고공항역' 플랫폼 바로 뒤 역사 안에 무인 승차권 판매기가 있으니, 미리 잔돈을 준비해 가고자 하는 역의 버튼을 눌러 구입하면 된다. 친절하게 승차권 판매기에는 한글로 된 설명서가 붙어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 요나고공항역 무인 승차권 판매기

 

두 번째 방법은 우리가 이번 여행에서 사용한 방법인데, 한국에서 미리 '돗토리 마쓰에 패스(3일권)'를 구입해 가는 방법이다.

 

여기서 '산인' 여행 Tip 하나!

 

 

'돗토리 마쓰에 패스'는 '산인' 지역을 여행하는 데 있어 아주 유용한 필수 템으로, '요나고', '돗토리', '마쓰에(松江)'를 이동할 때 이용하는 JR 열차의 프리 패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산인' 지역을 여행할 때는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 기차인데, 이동거리가 꽤 길어 교통비가 만만치 않아요. 이때 '돗토리 마쓰에 패스'를 이용하시면 교통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돗토리 마쓰에 패스 3일권 (출처 : 인터파크투어)

 

둘째, 플랫폼이 하나라 어디서 기차를 타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플랫폼의 중간 지점으로 가면 철길 건너편으로 표지판이 하나 보인다. 그 표지판을 기준으로 '왼쪽 플랫폼'은 '사카이미나토' 방면, '오른쪽 플랫폼'은 '요나고' 방면으로 가는 기차를 타면 된다. 역시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으니 이 또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플랫폼 천정과 열차 시간표 옆에도 승차 위치 안내판이 붙어있으니 헛갈릴 일이 없다.

 

# 요나고공항역 플랫폼 승차 위치 표지판

 

# 요나고공항역 열차 시간표와 승차 위치 표지판

 

# 요나고공항역 플랫폼 천정의 승차 위치 표지판

 

어디에서 기차를 타야 할지 완전히 확인하고 나니, 비로소 아담한 기차역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거의 30분에 한 대꼴로 기차가 다니다 보니, 역 이곳저곳의 사진을 찍으면서 숙소가 있는 '사카이미나토역'행 기차를 기다렸다.

 

 

# 요나고공항역 플랫폼 풍경

 

# 요나고공항역 표지판 앞에서

 

# 사카이미나토행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와 이모

 

# 요나고공항역에서 바라 본 요나고기타로공항 풍경

 

플랫폼 끝 쪽에서 이륙 대기를 하고 있는 에어서울 여객기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 멀리서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 요나고공항역으로 들어오는 열차

 

# 요나고공항역에서 사카이미나토행 기차를 배경으로

 

서둘러 엄마와 이모 곁으로 와 짐을 챙겨 기차에 올랐다.

 

여기서 'JR사카이선' 기차 탑승 Tip 하나!

 

'요나고역'과 '사카이미나토역'을 오가는 'JR사카이선' 기차는 총 2량의 열차로 운행이 됩니다. 첫 번째 칸은 기관사가 타고 있어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지만, 두 번째 칸에 탈 때는 기차 문 옆의 버튼을 눌러 타는 사람이 직접 문을 열고 타야 한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무임승차는 꿈도 꾸지 마세요! 'JR사카이선'이 운행되는 역이 무인역이라 간혹 무임승차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기차 안에는 기관사 외에 승무원이 한 명 더 타고 있어 수시로 검표를 한답니다.

 

승객이 별로 없는 시골 마을을 오가다 보니, 기차 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기차가 오래되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나긴 했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앉아 갈 수 있어서 냄새쯤은 웃어넘길 수 있었다.

 

 

# 승객이 없어 텅텅 빈 기차 안

 

덜컹거리며 시골길을 달리는 기차에 자리를 잡고 앉아 사진을 찍으며 15분쯤을 달려, 우리는 드디어 기차의 종착역인 '사카이미나토역'에 도착했다.

 

 

 

# 사카이미나토행 JR사카이선 기차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