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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16 쓰촨 국제교류

[중국/충칭] 어링꽁위엔(아령공원)

# 어링꽁위엔 입구 (출처 : https://touch.travel.qunar.com/comment/5836854)

 

충칭에서 가장 높은 공원 나들이

 

'어링꽁위엔(鹅岭公园)'은 '충칭'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정원으로 '충칭'이 직할시가 된 이후 제일 처음으로 규범화 관리 1급에 도달한 공원이라고 한다.

 

 

'어링꽁위엔'은 충칭 반도의 가장 높은 곳인 '어링산(鹅岭山)'에 위치하고 있다.

 

'어링'의 원래 이름은 '어샹링(鹅项岭)'으로, 북쪽으로는 '자링장'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창장'이 흐르고 있는 험준하고 비좁은 산봉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 생김새가 마치 거위의 목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어링꽁위엔'은 '차오텐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차가 너무 심하게 막히는 바람에 예정된 시간 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

 

# 높은 고가도로가 유독 많은 충칭

 

# 어링꽁위엔으로 가는 길에 마주친 교통체증

 

공원에 도착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긴 건, 해발 379m의 '어링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는 말처럼 가파른 언덕이었다.

 

# 어링꽁위엔(아령공원) 입구 오르막

 

# 어링꽁위엔 오르막길에서

 

# 어링꽁위엔 안내도 (출처 : 雪花新闻)

 

5일 동안의 쉼 없는 여행으로 몸이 지칠 대로 지쳐서인지, 끝없는 오르막길을 오를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했다.

 

그래도 멀리까지 왔는데 이대로 여기서 포기하고 버스에 앉아 있기엔 왠지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 힘을 짜내 가파른 언덕을 올랐다.

 

예상외로 느린 걸음으로 한 10분 정도를 올라가니, '어링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난 제일 먼저 '장산이란타이(江山一览台)'로 가, 발아래로 흐르는 '자링장'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어링꽁위엔' 위에서 바라 본 '자링장'의 규모는 '홍야동'이나 '차오텐먼', 타고가던 버스 등 눈 앞에서 바라봤던 '자링장' 풍경과는 그 규모부터 달랐다.

 

 

 

# 장산이란타이에서 바라본 자링장 풍경

 

잠시 고요함 속에 '자링장'의 풍경을 감상한 후 다시 산책로로 나왔다.

 

산책로 왼쪽으로 햇빛이나 비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파산랑(爬山廊)'이 눈에 띄어 인증샷 남긴 후 다시 발길을 옮겼다.

 

# 파산랑이 시작되는 곳에서

 

# 어링꽁위엔 파산랑

 

'파산랑'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네 개의 돌기둥 사이에 종이 하나 걸려있었다.

 

'허핑종(和平钟)'이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어링꽁위엔'이 과거 평화와 관계가 있던 곳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어링꽁위엔 허핑종

 

'허핑종'에서 위로 좀 더 올라가자 거대한 바위 하나가 서 있었다.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니 바위가 아닌 비석이었다.

 

비석 위에는 '페이꺼(飞阁)'에 대한 설명이 새겨져 있었고, 비석의 맞은편에는 누각 '페이꺼'가 위치해 있었다.

 

'페이꺼'는 공원의 북쪽, '껀산랑(亘山廊)'의 중간에 '자링장'을 마주 보고 지어졌다. 1939년 '장제스'가 '리위엔(礼园)'에 주둔하던 당시에 세운 청기와와 주홍색 처마의 중국과 서양의 형식을 합친 형태의 별장으로, 벽돌과 목재로 만들었다.

 

'페이꺼'는 '장제스'와 그의 아내 '쑹메이링(宋美龄)'이 두 달 정도를 살았다고 한다.

 

 

# 어링꽁위엔 페이꺼 (출처 : 雪花新闻)

 

# 어링꽁위엔 페이꺼 비석 (출처 : flickr)

 

# 페이꺼 비석 옆에서

 

'페이꺼'를 조금 더 살펴보고 싶었지만 정해진 집합 시간이 있어, 난 '어링산' 정상에 위치한 '칸성러우(瞰胜楼)'를 향해 가던 길을 계속 갔다.

 

길을 가던 중 마주친 아름다운 커다란 바니안 나무에 마음을 빼앗겨 잠시 감상한 후 다시 발길을 '칸성러우'로 돌렸다.

 

# 칸성러우로 가는 길에 마주친 커다란 바니안 나무

 

드디어 '칸성러우'에 도착했다.

 

'칸성러우'는 그 모양이 마치 탑처럼 생겼지만 탑은 아니고 그냥 '충칭'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 8층 높이의 전망대 건물이다.

 

안으로 들어가 '충칭' 시내를 바라보고 싶었지만, 다리가 너무 아파 전망대로 올라가는 것은 포기하고 건물 앞에서 사진만 찍고 반대편 산책로를 따라 내려왔다.

 

# 어링꽁위엔 전망대 칸성러우

 

# 칸성러우를 배경으로

 

내려오는 길에 '소련군 열사 묘(苏军烈士墓)' 근처에서 학생들과 만나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어링꽁위엔' 산책을 마쳤다.

 

 

 

# 어링꽁위엔 소련군 열사 묘 근처에서

 

# 어링꽁위엔 출구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