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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16 쓰촨 국제교류

[중국/수이닝] 룽펑구전(용봉고진) ① : 유룽짠따오

# 수이닝 룽펑구전의 유룽짠따오 풍경

 

관음문화의 발상지를 찾다

 

'송대청자박물관'에서 버스로 20분 정도를 달려 우리가 찾은 곳은 수이닝의 AAAA급 관광지인 '룽펑구전(龙凤古镇)' 이었다.

 

'룽펑구전'은 수이닝 촨산취(船山区)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관음 문화(观音文化)'의 발상지다. '룽펑구전'에는 성루(城楼), 무대, 먀오산 광장(妙善广场), 포주 벽(佛珠墙) 등과 같은 명승지가 있으며, '관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룽펑구전'에서는 말을 타고 꽃을 볼 필요가 없다. 그저 느긋하게 걸으며 구경하기만 하면 된다. 관음 벽으로 가서 벽을 보고 자신과 가족을 위해 평화를 기원할 수 있으며, 거리를 걸어 다니며 현지 특산품을 먹을 수 있고 선물을 살 수도 있다.

 

특히 저녁 산책 중 바라보는 '룽펑구전'의 야경은 또 다른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

 

 

주차장에 모여 인원을 점검한 후, '먀오산 광장'을 가로질러 '룽펑(龍鳳)'이라고 새겨진 현판이 붙어있는 커다란 성문으로 걸어갔다.

 

# 룽펑구전 입구

 

# 룽펑구전 입구에 있는 관광구역 안내도 (출처 : blog.sina.com)

 

큰 성문을 통과하자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가 '구난대로(古楠大道)'가 나왔다.

 

아이들은 어느새 쇼핑을 마치고, 저마다 머리에 화환을 쓴 후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리고 나도 아이들에게 화환을 빌려 쓰고 사진을 찍었다.

 

# 구난대로 상점가에서 화환을 쓰고

 

잠시 아이들과 섞여 사진을 찍은 후, 앞서가는 팀을 부지런히 뒤따라가 도착한 곳은 '포주 벽'이었다.

 

# 룽펑구전의 포주 벽

 

'수이닝시 제2중학교' 선생님들의 말에 의하면, 눈을 감은 채 두 팔을 앞으로 뻗고 걸어가서 벽에 붙어 있는 염주에 손이 닿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선지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눈을 감고 팔을 뻗은 후 벽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 눈을 감고 팔을 뻗어 벽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

 

아이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난 다시 앞으로 전진했다.

 

'포주 벽'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니 '룽펑구전'의 아름다운 연못 '차이리엔완(采莲湾)'이 나타났다.

 

# 룽펑구전의 차이리엔완

 

연못의 가장자리로 난 잔도(栈道)를 걸으며 사진을 찍고, '룽펑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인 '유룽짠따오(游龙栈道)'로 나왔다.

 

 

# 차이리엔완에서

 

'유룽짠따오'는 수이닝을 가로지르는 '푸장(涪江)' 강변을 끼고 설치된 잔도 길을 가리킨다. '룽펑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답게 잔도 앞으로 펼쳐진 풍경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고즈넉하고 아름다웠다.

 

 

 

# 룽펑구전의 룽짠따오

 

옛날 '먀오산 공주(妙善公主)'가 득도한 후 사람들이 다니기 쉽도록 용을 잔도로 바꾸었다는 '유룽짠따오'는, 이름 그대로 한 마리의 용이 '푸장' 강변을 기어가는 듯했다.

 

 

# 유룽짠따오에서 선생님들과

 

# 유룽짠따오 오른 편에 위치한 중국 전통가옥

 

'유룽짠따오' 중간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정자인 '왕취에팅(望雀亭)'을 지나자, 붉고 노란 끈과 자물쇠가 잔뜩 걸려있는 나무 한 그루가 나타났다.

 

'위에라오수(月老树)'란 나무였다.

 

나무에 걸려있는 붉고 노란 끈과 자물쇠로 보아 소원이나 연인들의 사랑을 이루어 주는 나무인 듯했다.

 

# 유룽짠따오 중간에 위치한 왕취에팅

 

 

# 왕취에팅을 지나면 나오는 위에라오수

 

선두 그룹과의 거리가 좀 벌어진 것 같아 사진만 간단하게 찍고 부지런히 '유룽짠따오'의 끝부분을 향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 룽펑구전 유룽짠따오를 산책하며

 

'유룽짠따오'의 끝자락에는 '위에잉지우팡(月影酒坊)'이란 곳이 있었는데, 이곳에는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의 동상이 곳곳에 서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추측하건대, 이곳이 '관음 문화'의 발원지이고 '먀오산 공주'가 득도한 곳인 것으로 보아 관음보살의 동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위에잉지우팡 연꽃 부조상 옆에서

 

 

 

# 위에잉지우팡의 관음보살로 추측되는 동상들

 

동상 관람을 마치고 뒤를 돌아보니 작은 인공폭포 하나가 보였다. 그리고 그 옆으로 남자 동상이 마치 자신을 좀 봐달라는 듯 피리를 불고 있었다.

 

# 위에잉지우팡 인공폭포

 

# 자신을 봐달라는 듯 피리를 불고 있는 남자 동상

 

우리는 피리를 부는 남자 동상 옆을 지나 계단을 올랐다. 계단 위에는 오늘 우리의 점심을 해결해 줄 식당 '치펑러우(栖凤楼)'가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룽펑구전'을 산책하는 사이 점심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잠시 '치펑러우' 앞에서 식사 준비가 끝나길 기다렸다.

 

# 위에잉지우팡에서 바라본 치펑러우

 

# 치펑러우를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