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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16 쓰촨 국제교류

[중국/수이닝] 송조청자박물관

# 수이닝 송조청자박물관

 

송대 청자의 매력에 빠지다

 

'수이닝'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학교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수이닝'의 역사 및 문화 탐방이 계획되어 있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우리를 픽업하러 오신 왕 선생님의 차를 타고 '수이닝시 제2중학교'로 갔다.

 

학교에 도착해 버스에 올라 제일 먼저 간 곳은 '송조청자박물관(宋朝青瓷博物馆)'!

 

 

'송조청자박물관'은 국가 AAA급 관광지로써 중국 유일의 송대 도자기 박물관이라고 한다. 박물관의 진관지보인 청자하엽개관, 용이구식로, 경덕진청백자매병 등 근 천여 점의 송대 도자기가 전시되어있다.

 

1991년 한 농민이 땅을 개간하던 중 우연히 도자기를 발견하게 되고, 이때 발굴된 도자기는 회복 작업을 거쳐 복원되는데, 그 수가 1,005점이나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중에서 도자기는 985점, 동기 18점, 석조가 2점이라고 한다.

 

 

 

# 수이닝 송조청자박물관

 

박물관에 도착해 줄을 서서 입장했다. 학교 측에서 박물관 해설사를 신청해서 우리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 관람을 시작했다.

 

# 박물관에 입장하고 있는 학생들

 

하지만 이 해설사를 부른 것이 내겐 큰 부담이었다.

 

'수이닝'은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낯선 도시다 보니 한국어 해설사가 있을 턱이 없다. 때문에 중국인 해설사를 부를 수밖에 없었는데, 우리 학생들이 중국어를 아직 잘 모르다 보니 알아들을 수가 없어 결국 내가 통역을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통역을 하는 것이야 뭐 어렵겠냐마는 한 가지 큰 장벽이 있었으니, 바로 전문용어였다.

 

난 전공이 중국어이지 역사나 미술사는 아니기 때문에, 통역을 하는 중간중간 이놈의 전문용어 때문에 곤혹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결국 '수이닝시 제2중학교'의 한국어 과목 선생님께 SOS를 보냈고, 이후 난 '수이닝시 제2중학교' 한국어 선생님과 서로 모르는 부분에 대해 상부상조하며 통역을 마칠 수 있었다.

 

# 송대청자박물관 해설사님

 

 

 

#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 해설사의 설명을 상부상조하며 통역하고 있는 모습

 

결국 난 온 신경을 집중해 통역을 하느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아름다운 송대 청자들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히 아이들이 찍어 놓은 사진을 보내줘서, 그 사진들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 송대청자박물관에 전시된 아름다운 도자기(청자) 유물들

 

박물관 관람을 모두 마치고 '수이닝시 제2중학교' 선생님들과 박물관 로비에서 사진을 찍은 후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박물관을 나오기 전 무심코 쳐다본 천정의 벽화는 너무 아름다웠다.

 

# 송대청자박물관 로비 천정 벽화

 

# 박물관 천정의 유리 돔

 

 

# 박물관 로비에서 수이닝시 제2중학교 선생님들과

 

우리는 박물관 앞에 모여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 후 버스에 올라 다음 목적지인 '롱펑구전(龙凤古镇)'으로 출발했다.

 

# 송대청자박물관에서 단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