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ina/'16 쓰촨 국제교류

[중국/충칭] 황핀스자지우러우 & 푸리호텔

# 충칭 푸리호텔 전경

 

충칭에서 첫날 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해 질 무렵 '홍야동 옛 거리'를 출발했다. '홍야동'은 밤이 더 화려하다고 하던데, 아쉽지만 학생들에게 밥을 먹여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야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우리는 식당으로 가는 길에 펼쳐진 '자링장'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홍야동' 야경의 아쉬움을 대신했다.

 

 

 

 

 

# 아름다운 자링장의 야경

 

정신없이 아름다운 '자링장'의 야경을 감상하는 사이 버스가 식당 앞에 도착했다.

 

식당 이름은 '황핀스자지우러우(皇品世家酒楼)'! 역시 점심을 먹었던 '찐이지우러우'처럼 패키지여행객들을 위한 현지 단체식당이었다.

 

 

"뭐야! 저녁은 맛있는 곳이라더니, 결국..."

 

"아무래도 나 비행기 기내식 먹은 게 오늘 식사의 전부가 될 것 같아!"

 

여기저기서 학생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야! 먹어보지도 않고 그런 소리 하지 말아라!"

 

음식 투정을 하는 아이들을 다그쳐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식당 안은 넓고 깨끗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중국 식당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원형 회전판이 놓여 있었고, 의자마다 젓가락과 컵, 앞접시가 놓여 있었다.

 

# 황핀스자지우러우의 테이블

 

테이블에 앉자 기다렸다는 듯이 종업원이 오더니 앞에 놓인 찻잔에 차를 따라 주었다.

 

# 황핀스자지우러우의 녹차

 

차를 마시고 있자 드디어 가이드님이 예약한 음식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음식들이 나올지, 그리고 점심을 먹었던 식당의 음식보다 진짜 맛이 있을지 너무 궁금했다.

 

음식은 가이드님의 말처럼 점심을 먹었던 식당보다 훨씬 맛있었다. 그다지 중식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먹기에도 큰 거부감이 없었으니 말이다.

 

메뉴는 쓰촨요리보다는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중식 위주로 나왔으며, 우리들을 배려해 샹차이(香菜)를 많이 넣지 않았다.

 

# 시홍스챠오지단(西红柿炒鸡蛋)

 

# 생선을 이용한 탕수육 요리(요리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 꿍빠오지띵(宫保鸡丁)

 

# 우동면과 양파, 배추, 고추를 이용한 요리(요리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 황핀스자지우러우에서 우리가 먹은 요리들

 

뜻밖의 생각 보다 맛있는 음식에 아이들과 난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식당을 나왔다.

 

# 식당 근처 거리 풍경

 

그래도 입이 짧은 몇몇 아이들은 결국 식당 근처 편의점에 들러 간식을 구입한 후 호텔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 식당 근처 편의점에서 간식을 구입하고 있는 아이들

 

# 아이들이 편의점에서 산 초콜릿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를 달려, 드디어 새벽부터 돌아다니느라 지친 몸을 눕힐 '푸리호텔(富丽大酒店)'에 도착했다.

 

 

'푸리호텔'의 로비는 황금빛의 조명과 그림들로 상당히 화려했다.

 

하지만 난 화려한 로비를 구경할 힘도 없어 가이드님이 프런트에서 키를 받아오는 동안 멍하니 의자에 앉아있었다.

 

# 푸리호텔 로비

 

# 푸리호텔 로비에 멍하니 앉아서

 

가이드님이 오시고 우리는 방 키를 받아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호텔 객실은 중국답게 일본의 호텔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크고 넓었다.

 

# 푸리호텔 객실

 

일은 충칭에서 3시간 거리의 '수이닝(遂宁)'으로 이동해 학교 교류 조인식을 맺은 후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날이다.

 

난 너무 피곤해 호텔 여기저기 사진을 찍을 힘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씻고 나와 잠시 창밖으로 펼쳐진 호텔 주변의 야경을 감상한 후 혹시 아픈 아이들은 없는지 확인을 하고, 내일 치를 큰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 호텔 앞에 위치한 충칭 천자핑 버스터미널(重庆陈家坪汽车站停车场)

 

 

 

#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충칭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