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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17 간사이 여행

[일본/오사카] 호텔 도미 인 신사이바시

# 호텔 도미 인 신사이바시 야경

 

I love Dormy Inn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간과하고 넘어가면 안 되는 몇 가지가 있다. 그중에 젤 중요한 것이 바로 숙소 예약일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숙소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다. 사실 바로 전 일본 홋카이도 여행 때 난 온천에 푹 빠져버려, 이번에도 온천이 있는 호텔을 잡고 싶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온천이 있는 호텔은 시내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고 료칸을 예약하자니 이번엔 값이 너무 비싸고...

 

어떻게 하나 고민하던 차에 발견한 '도미 인' 호텔!

 

역시 여행 전에는 다양한 블로그를 검색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블로그 글에 의하면 방이 좀 좁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조식도 괜찮고, 저녁에 무료 소바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여행으로 지친 몸을 풀어줄 온천이 있다는 것이다.

 

망설일 것도 없이 난 '도미 인' 호텔을 예약하기로 결정했다.

 

오사카에는 '도미 인' 호텔이 세 군데가 있다. 하나는 '우메다'의 '도미 인 우메다 히가시 내추럴 핫 스프링 오사카'이고, 또 하나는 '난바'의 '도미 인 프리미엄 난바',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신사이바시'의 '도미 인 신사이바시(ドーミーイン心斎橋)'다.

 

'도미 인 우메다 히가시 내추럴 핫 스프링 오사카'는 비교적 급이 높은 호텔이라 값이 좀 비쌌다. 그래서 난 비교적 값도 저렴하고 도톤보리에서도 가까운 '도미 인 신사이바시'를 예약했다.

 

'도미 인 신사이바시'는 요츠바시선(四ツ橋線) '요츠바시역(四ツ橋駅)' 5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난바역'에서 가자면 도톤보리 강을 건너 '신사이바시역' 방면으로 쭉 올라가다 '오사카 한국 영사관'을 지나 좌회전해서 가면 나온다.

 

 

# 호텔 도미 인 신사이바시

 

'도미 인 신사이바시' 1층 입구에는 '훼미리마트'가 있어, 저녁에 허기진 배를 달래거나 시원한 맥주가 마시고 싶을 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실제로 여행 기간 내내 훼미리마트를 이용했었다.

 

 

# 도미 인 신사이바시 입구 훼미리마트

 

# 도미 인 신사이바시 입구 훼미리마트 앞에서

 

'도미 인 신사이바시' 호텔 입구는 훼미리마트 쪽 말고도 그 옆으로 한곳이 더 있다.

 

주로 '난바역'까지 운행하는 호텔 셔틀버스를 타거나, '신사이바시역' 방면으로 갈 경우는 옆쪽으로 나있는 출입구를 이용하고, '도톤보리'나 '난바역', '요츠바시역'을 도보로 이용할 경우는 훼미리마트 쪽 출입구를 이용하면 된다.

 

우리는 주로 '도톤보리'와 '난바역'까지 도보로 이용했기 때문에 훼미리마트 쪽 문을 이용했다.

 

 

# 도미 인 신사이바시 옆쪽 출입구 풍경

 

# 도미 인 신사이바시 훼미리마트 쪽 출입구

 

'도미 인 신사이바시' 근처는 작은 규모의 옷 가게, 음식점, 볼링장, 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어 아침이나 밤에 잠깐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 도미 인 신사이바시 주변 상점가

 

# 도미 인 신사이바시 건너편 작은 공원

 

1층의 호텔 출입문을 들어오면 마치 비너스처럼 생긴 동상 하나가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준다.

 

# 도미 인 신사이바시 안에서 바라 본 훼미리마트 쪽 출입구

 

# 도미 인 신사이바시 로비 출입문 앞 동상

 

# 도미 인 신사이바시 로비 출입문

 

# 도미 인 신사이바시 로비 출입문 앞에서

 

로비에는 출입문 정면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용 PC가 있고, 왼쪽에 호텔 프런트가 위치해 있다. 그리고 프런트의 맞은편에는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위치해 있고 엘리베이터 앞에는 저녁에 '요나키소바(夜鳴きそ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배너 간판이 서 있다.

 

# 호텔 로비의 공용 PC

 

# 호텔 로비에서 프런트를 배경으로

 

# 호텔 로비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된 무료 소바 광고 배너

 

'도미 인 신사이바시'에는 다행히도 한국말을 하는 직원이 격일제로 근무하고 있어 호텔을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우리 방은 710호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야 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다양한 호텔 이용 설명서들이 벽에 가득했다.

 

# 도미 인 신사이바시 엘리베이터

 

7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우리를 맞이 한 건 조식, 온천, 무료 소바, 와이파이 이용 안내 설명서와 유료방송 전용 카드 판매기였다.

 

# 유료방송 전용 카드 판매기와 조식, 온천, 무료 소바, 와이파이 이용 설명서

 

# 호텔 7층 엘리베이터 타는 곳

 

지헌이와 난 짜고 느끼한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무료 소바는 쳐다보지도 않고, 조식과 온천 그리고 와이파이 설명서를 정독한 후 객실로 향했다.

 

객실로 향하는 복도는 일본답게 비좁았지만, 청소는 무지 잘 되어있어 쾌적해 보였다.

 

# 깨끗하고 깔끔한 호텔 복도

 

우리가 3일을 묵을 호텔 객실은 생각보다는 조금 좁았다. 하지만 가구부터 가전제품까지 배치를 효율적으로 해 놓아서 그런지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 우리가 3일 동안 묵은 701호 문 앞에서

 

 

# 확실히 일본이라 비좁은 호텔 객실에서

 

우리 방은 호텔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창문을 통해 근처의 '오렌지 스트리트'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 호텔에 들어와서도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울 지헌이

 

#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본 오렌지 스트리트 야경

 

# 오렌지 스트리트 야경을 배경으로 호텔 방에서

 

호텔 룸의 욕실은 굉장히 작았지만 욕조도 있고 비데도 있고, 갖출 건 다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호텔 4층에 온천이 위치하고 있어, 화장실 이용 외에 우린 거의 욕실을 사용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도미 인'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인 '온천 대욕장' 소개~!!

 

'도미 인 신사이바시'의 4층에는 온천 대욕장이 위치해 있다.

 

남탕은 따로 비밀번호 없이 룸 키로 이용할 수 있고, 여탕은 안전을 고려해 반드시 프런트에서 그날그날 비밀번호를 받아와 이용해야 한다.

 

온천은 다른 '도미 인' 호텔과는 달리 노천탕은 없었지만, '게로 온천'과 '시라하마 온천' 성분으로 물이 매끄러워 피부에 좋았다.

 

늦은 밤에 내려가면 사람들이 별로 없어 조용히 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

 

# 도미 인 신사이바시 대욕장 탈의실 (출처 : 부킹닷컴)

 

 

# 도미 인 신사이바시 남탕 대욕장 풍경 (사람이 없어 몰래 찍어 봤습니다. ㅎㅎ)

 

# 도미 인 신사이바시 대욕장 풍경 (출처 : zuji.com)

 

그리고 온천 후 마시는 한 병의 커피우유는 최고의 궁합!

 

# 온천 후 자판기에서 뽑아 마신 커피 우유 한 병

 

여행 후 그날의 피로를 그날에 풀 수 있어 좋았던 호텔 '도미 인 신사이바시'!

 

바로 온천 때문에 난 이후 두 번의 일본 여행에서 모두 '도미 인' 호텔을 이용했고, 앞으로도 일본 여행은 무조건 '도미 인' 호텔로 가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여기서 여행 Tip 하나!

 

저렴한 값에 온천과 호텔을 이용하고 싶을 땐 주저 없이 '도미 인' 계열의 호텔을 선택하세요! 가성비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