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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17 간사이 여행

[일본/교토] 가와라마치역 카츠쿠라

# 카츠쿠라의 왕새우 카츠 정식

 

바삭한 돈가스에 빠지다

 

킨카쿠지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우리는 다시 '가와라마치역'으로 왔다.

 

교토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기요미테즈라(청수사)'가 '가와라마치역'에서 가깝기 때문이었다.

 

우선 '기요미테즈라'에 가기 전 우리는 점심을 먹기로 했다. 메뉴는 '돈가스'!

 

'돈가스' 역시 입 짧은 우리 지헌이를 고려해 선택한 메뉴였다.

 

교토로 오기 전 호텔에서 교토 '돈가스' 맛집을 검색해 보니 제일 많이 검색된 식당은 '카츠쿠라 가와라마치점(かつくら四条寺町店)'.

 

우리는 망설임 없이 정류장에서 내려 '카츠쿠라'를 찾아갔다.

 

 

다행히 '카츠쿠라'는 '가와라마치역' 버스정류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가와라마치역'이 있는 '교토후지다이마루백화점(京都藤井大丸店)' 건너편 '테라마치도리(寺町通り)' 입구에 있는 '카츠쿠라'는 식당 입구가 작아 처음에는 헛갈렸지만, 다행히 문 앞에 음식 모형이 있어 찾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 카츠쿠라 입구 돈가스 모형

 

# 가츠쿠라 입구

 

 

# 가츠쿠라 입구에서

 

'카츠쿠라'는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어 약간 어둠컴컴했지만, 은은한 불빛에 실내는 깔끔하고 예뻤다.

 

 

 

# 카츠쿠라 가와라마치점에서

 

# 은은한 불빛이 예쁜 카츠쿠라

 

우리는 우선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어서 그런가 여기에도 한국어 메뉴가 있어 음식을 주문하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었다.

 

일단 난 '왕새우 카츠 정식'을, 지헌이는 '안심 카츠 정식'을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 바로 참깨가 들어있는 사기그릇과 나무 방망이, 그리고 한글로 된 설명서를 가져다주셨다.

 

# 참깨가 들어있는 사기그릇과 나무 방망이

 

# 참깨 소스를 만드는 방법이 있는 한글 설명서

 

작년 예원이와 타이완에 여행 갔을 때 마지막 날 들렀던 까르푸 돈가스 집 '핀텐무창(品田牧場)'에서 봤던 참깨 소스였다.

 

우리는 나무 방망이로 그릇 안의 참깨를 갈고 그 위에 소스를 뿌려 맛있는 참깨 소스를 만들었다.

 

# 참깨가 담긴 그릇을 준비한다.

 

# 나무 방망이를 이용하여 그릇 안의 참깨를 갈아준다.

 

# 테이블 옆에 있는 소스 그릇의 뚜껑을 연다.

 

# 대나무 국자를 이용해 소스를 푼다.

 

# 참깨를 갈아놓은 그릇에 소스를 뿌린다.

 

# 참깨와 소스를 섞어 맛있는 참깨 소스를 만든다.

 

소스를 다 만들었는데도 음식이 나오지 않아 잠깐 '카츠쿠라'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 카츠쿠라에서 돈가스 정식을 기다리며

 

인증샷을 찍는 사이 드디어 '돈가스 정식'이 나왔다. '돈가스'는 한눈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 왕새우 카츠 정식

 

# 안심 카츠 정식

 

# 정식에 함께 나온 미소시루

 

미소시루가 조금 짠 것이 약간의 흠이었지만, '돈가스'는 튀김 옷이 바삭바삭했고, 고기는 두툼한 것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게 지금까지 일본에서 먹어 본 '돈가스' 중 단연 최고였다.

 

늦은 점심인지라 우리는 허겁지겁 '돈가스'를 먹어 치웠다.

 

# 내 새우 튀김이 맛있어 보인다며 뺏어 먹고 있는 지헌이

 

어떻게 먹었는지도 모르게 '돈가스'를 해치운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기요미테즈라'에 가기 위해 식당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