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기] 광주 화담숲 ② : 숲 테마원코스

# 광주 화담숲 소나무 정원

 

아름다운 하산길

 

수목원 정상에 위치한 모노레일② 승강장에 도착해 잠시 숨을 돌린 후, 엄마와 아버지는 다리가 아프셔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시기로 했다.

 

그런데 그만 모노레일 승차권을 끊으러 갔던 형수가 실수를 해 모노레일② 승강장에서 모노레일③ 승강장으로 가는 티켓을 끊는 바람에 결국 우린 모노레일③ 승강장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모노레일은 정해진 출발시간이 있어, 우리가 먼저 출발했다.

 

'화담숲 전망대'에 도착해 잠시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사이 뒤늦게 출발한 모노레일이 전망대 앞을 지나갔다. 엄마와 아버지가 타고 계셔 사진 한 장 찍은 후 우린 '새 이야기길'로 들어섰다.

 

# 화담숲 전망대로 들어오고 있는 모노레일

 

'새 이야기길'에는 새 둥지와 '화담숲'에 살고 있는 토종 새의 모형들이 산책로 옆 숲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 숲 테마원코스의 새 이야기길 새 둥지

 

# 숲 테마원코스 새 이야기길의 새 모형

 

# 숲 테마원코스의 새 이야기길에서

 

'새 이야기길'을 벗어나 '소나무 정원'으로 가는 길, 단풍이 새빨간 것이 너무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다.

 

# 소나무 정원 가는 길 인공 수로

 

 

# 소나무 정원으로 향하는 산책로에 아름답게 물들어 있는 단풍

 

# 소나무 정원으로 향하는 산책로에서 새빨간 단풍을 배경으로 형 부부

 

늦가을을 만끽하면서 단풍 사진을 찍으며 한참을 걷다 보니 '소나무 정원'이 입구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뿜어내고 있었다.

 

# 숲 테마원코스의 소나무 정원 입구 풍경

 

'소나무 정원'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나무인 소나무가 주인공이 되는 테마원으로, 1,300여 그루의 명품 소나무가 어우러져 국내 최대 규모(면적 : 13.800㎡)의 숲을 이루고 있었다.

 

# 숲 테마원코스의 소나무 정원 입구에서

 

# 숲 테마원코스의 소나무 정원 입구 풍경

 

우아한 소나무 숲 사이로 난 꼬불꼬불한 정원 산책로를 따라 우린 무아지경에 빠져 소나무를 감상하며 내려왔다. 엄마가 다리만 안 아프셨으면 이곳을 구경하실 수 있으셨을 텐데, 엄마가 딱 좋아하는 취향으로 꾸며진 '소나무 정원'을 산책하는 내내 부모님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에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다.

 

# 숲 테마원코스 소나무 정원의 인공 폭포와 오석

 

 

 

# 숲 테마원코스의 소나무 정원 산책로

 

# 숲 테마원코스 소나무 정원의 석탑과 석등

 

# 소나무 정원의 소사나무

 

# 소나무 정원 산책로에서 형 부부

 

# 소나무 정원의 새빨간 단풍나무

 

# 소나무 정원의 단풍나무 아래서

 

# 소나무 정원 산책로를 걷고 있는 형 부부

 

# 숲 테마원코스 소나무 정원 풍경

 

길고 넓은 '소나무 정원'을 벗어나니 부모님과 만나기로 했던 모노레일③ 승강장이 나왔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부모님이 보이지 않으셨다. 혹시 기다리기 지루해 먼저 내려가신 건 아닌가 해서 우리도 부지런히 산을 내려왔다.

 

모노레일③ 승강장을 지나자 이번에는 '암석·하경정원'이 나왔다.

 

'암석·하경정원'은 오랜 세월 굴러내려 쌓인 바위들을 이용해 고산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둔 곳으로 6,280㎡의 면적에 구상나무, 바위솔, 한라구절초 등 350여 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 숲 테마원코스 암석·하경정원의 분수

 

 

# 숲 테마원코스의 암석·하경정원 풍경

 

# 숲 테마원코스의 암석·하경정원에서

 

# 숲 테마원코스 암석·하경정원의 손 씻는 곳

 

# 숲 테마원코스 암석·하경정원 출구 풍경

 

'암석·하경정원'을 벗어나자 부모님께서 벤치에 앉아서 쉬고 계시는 모습이 보였다. 우린 부모님과 다시 합류해 남은 '화담숲' 산책에 나섰다.

 

'전통 담장길'로 가는 산책길 옆에는 아직 지지 않은 가을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있었다. 엄마의 부탁으로 난 올해 마지막 꽃들의 화려한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 전통 담장길로 가는 산책로에 피어있는 화려한 색의 가을꽃들

 

아름다운 꽃과 기와가 올려져 있는 담장이 길을 따라 길게 세워져 있는 '전통 담장길'을 통과하자 '물레방아'가 또 나왔다.

 

# 숲 테마원코스의 전통 담장길 입구

 

# 전통 담장길 산책로에 핀 예쁜 꽃

 

# 숲 테마원코스의 전통 담장길 풍경

 

# 전통 담장길에 심어져 있는 500년 추정의 안동에서 온 느티나무

 

# 숲 테마원코스 전통 담장길을 나와서

 

'숲 산책코스'의 '물레방아'와는 다른 모습의 '물레방아'를 사진에 담고 우린 '잔디마당'으로 향했다.

 

# 숲 테마원코스의 물레방아Ⅱ

 

# 물레방아Ⅱ 옆의 인공 샘물

 

'잔디광장'에는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화려한 조형물이 아름다운 숲과 잘 어우러져 서 있었다. '화담숲'이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는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주는 것 같았다.

 

 

# 숲 테마원코스 잔디광장에 설치된 조형물

 

눈으로 슬쩍 한 번 훑은 후 '반딧불이원'으로 갔다.

 

'반딧풀이원'은 환경오염 등으로 거의 사라져 쉽게 볼 수 없는 반딧불이를 위해 생태환경을 조성한 서식지로서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린 늦가을 낮에 갔기 때문에 반딧불이를 보지 못해 아쉬웠다.

 

# 숲 테마원코스 반딧불이원 주변 인공 폭포

 

# 숲 테마원코스 반딧불이원 주변 인공 폭포 앞에서

 

# 숲 테마원코스 반딧불이원 주변 인공 폭포 앞에서 엄마

 

쏜살같이 '반딧불이원'을 통과해 우리가 들어간 곳은 '추억의 정원길'이었다.

 

1,450㎡ 공간에 옛 고향의 정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정원길'은 70년대 시골 풍경을 재현해 전시해 놓은 곳으로, 모과나무, 대추나무, 산수유 등 30여 종의 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전시해 놓은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옛 추억에 잠겨 엄마의 추억담을 들은 후 '화담숲 숲 테마원코스'를 나왔다.

 

# 추억의 정원길에 전시된 농악놀이

 

# 추억의 정원길에 전시된 전통 혼례

 

# 추억의 정원길에 전시된 그네 타기

 

# 추억의 정원길에 전시된 시골 장터

 

# 추억의 정원길에 전시된 뻥튀기

 

# 추억의 정원길에 전시된 장터 국밥집

 

# 추억의 정원길에 전시된 원두막

 

'숲 테마원코스'를 마치고 내려오니 올라올 때 봤던 '자연 생태관'이 나왔다.

 

# 화담숲 자연 생태관

 

# 화담숲 자연 생태관 건물을 통과하고 있는 키가 큰 소나무

 

'자연 생태관' 건물을 통과해 '장독대' 방향으로 걸어 '원앙연못'에 도착했다.

 

# 화담숲 장독대

 

# 화담숲 장독대에서 바라본 자연 생태관

 

널따란 '원앙연못' 한가운데에서는 거대한 분수가 흐린 가을 하늘 아래 물을 뿜어내고 있었고, 차가워 보이는 물 위에는 아름다운 원앙 가족이 한적하게 헤엄을 치고 있었다.

 

# 화담숲 원앙연못에서 바라본 한옥주막(우)과 그...찻집(좌)

 

# 원앙연못에서 헤엄을 치고 있은 원앙과 비단잉어

 

# 화담숲 원앙연못 분수

 

# 원앙연못 분수를 배경으로

 

늦가을 연못가에 오래 머물러서 그런가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했다. 우린 '화담숲'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만추의 아름다운 자연과 작별을 고하고 '화담숲'을 나왔다.

 

가을도 다 지났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건 아닌가 의심하며 시작한 '화담숲' 산책!

 

처음으로 부모님, 형 부부와 함께한 의미 있는 이번 여행은 아름다운 수목원을 산책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겨울이 점점 다가올수록 중국발 미세먼지에 우리나라 곳곳은 숨 쉬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공기가 오염되어 가고 있다. 故 구본무 회장의 자연환경 보호의 굳건한 의지를 담고 있는 '화담숲'은 그런 우리들에게 상쾌한 공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고, 아름다운 자연은 도시 생활 속에 메말라 버린 감성을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꺼내 안정과 평안함을 우리에게 되돌려 주었기 때문이었다.

 

# 화담숲 그...찻집 앞의 합천에서 온 호수석

 

# 화담숲 한옥주막 풍경

 

♣ 참고 사이트 : 화담숲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