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사이국제공항의 노을
여행을 마무리하며
3박 4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귀국길에 올랐다.
첫날 왔던 길을 되돌아 '난카이 난바역'으로 갔다.
매표소에 들러 '라피트' 티켓을 교환한 후 근처에 위치한 한 소바집 '잔마이쇼쿠도(ざんまい食堂)'에 들러 따뜻한 온소바로 점심을 해결했다.
# 간사이국제공항행 라피트 티켓
# 난카이 난바역 주변 잔마이쇼쿠도
시간이 좀 남긴 했지만, 딱히 할 일도 없어 그냥 역으로 들어가 대합실에서 지루한 기다림을 시작했다.
# 때마침 들어와 대기 중인 라피트를 배경으로
# 난카이 난바역에 대기 중인 라피트
# 난카이 난바역 대합실에서 라피트를 기다리며
지루한 기다림 끝에 3시 35분 '라피트'를 타고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8시 5분 비행기라 여유가 많이 있었지만, 더운 날씨에 밖에서 고생하느니 일찍 공항으로 가 시원하게 대기하고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일찍 길을 나섰다.
# 라피트에 탑승 후 바라본 난카이 난바역
# 뾰족한 아치 모양의 라피트 내부
# 라피트에 탑승해서
40여 분을 달려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 간사이국제공항역에서
세계적인 공항답게 '간사이국제공항' 안은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혹시라도 조카를 잃어버릴까 봐 손 꼭 붙잡고 아시아나항공 창구를 찾아다녔다.
# 간사이국제공항
#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다행히 '간사이국제공항'에서는 바로 비행기 티켓팅을 할 수 있었다.
짐을 부치고 출국심사를 받은 후 공항 내 트램을 타고 출국장으로 이동했다.
# 공항 트램을 타고
# 공항 트램에서 바라본 간사이국제공항
드디어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관문인 출국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비행기 출발 시간이 될 때까지 긴 기다림을 시작했다.
# 출국장에서 바라본 활주로 풍경
# 출국장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 귀국행 비행기 티켓
얼마를 기다렸는지 멀리 활주로 너머로 해가 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우리가 대기하고 있던 출국장에는 서너 대의 외국항공사 비행기가 여행객들을 싣고 자국으로 돌아갔다.
# 간사이국제공항을 떠나는 비행기들
좋은 않은 소식으로 갈지 말지 고민이 많았던 간사이 여행!
복잡한 머리 속도 비우고, 힐링도 할 겸 겸사겸사 강행을 했었다. 과연 이 상태에서 제대로 구경이나 하고 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여행을 강행했던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비록 여행기에서 다루지는 않았지만, 울 지헌이가 조금 컸다고 편의점에 가서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삼촌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배려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며, 난 또 다른 마음의 치유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미처 끝내지 못하고 온 일들이 남아있다. 당분간은 아무 생각 없이 끝내지 못한 일들을 마무리 짓느라 바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상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난 그때가 되면 즐겁고 행복했던 이번 여행을 떠올리며 상처를 치유할 것이다.
나에게 좋은 추억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준 오사카야! 교토야! 다음에 여행 올 때까지 잘 있거라!
# 우리를 서울로 데려다 줄 김포국제공항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 김포국제공항행 아시아나항공에서
# 이륙을 위해 불이 꺼진 아시아나항공
# 김포국제공항행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맛은 별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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