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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31

[중국/창춘] 난후꽁위엔(남호공원) # 창춘 난후꽁위엔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둥베이 최대의 공원을 찾다 '웨이황궁'을 나와 우리가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창춘' 시내의 남부에 위치한 '난후꽁위엔(南湖公园)'이었다. '난후꽁위엔(남호공원)'은 현재 중국에서 '베이징'의 '이허위엔(颐和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내 공원이라고 한다. '난후꽁위엔'은 바람을 쐬며 배를 타기 좋은 곳으로, 사람들은 여름이면 이곳에 와 그늘진 곳을 찾아 텐트를 치고 친구들과 피크닉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마작을 즐긴다고 한다. 또 호수 위에는 연꽃이 만개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 늦여름과 초가을에는 등회(등 축제)가 열려 민속 풍정전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호수가 어는 겨울이 되면 새하얗게 얼은 호수 위로 개 썰매와 낙타 썰매.. 2018. 11. 1.
[일본/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④ : 요괴 도감 # 미즈키 시게루 로드 안내도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서 요괴를 찾아보세요!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사카이미나토역 앞부터 혼마치 아케이드까지 이어지는 약 800m에 달하는 거리로, 거리의 곳곳에는 153개의 요괴 동상들이 세워져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요괴 동상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가급적 요괴들을 '미즈키 시게루 로드 맵'의 번호 순서대로 배열하려고 노력했으며, 미처 찍지 못한 요괴들이 있어 중간중간 빠진 요괴들이 있음을 미리 밝힌다. 또한 요괴 동상의 배열 장소는 '사카이미나토역'에서 출발해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을 돌아 다시 '사카이미나토역'으로 돌아오는 순서로 배열했다. 1~4. 미즈키 시게루 선생 집필중 (水木しげゐ先生執筆中) 5. 야.. 2018. 10. 27.
[일본/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③ :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미즈키 시게루 기념관) 외 #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 요괴 마을 산책기Ⅱ 산책하기로 했던 시간의 절반이 넘게 흘렀다. 난 부지런히 발을 움직여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반환점이라 할 수 있는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水木しげる記念館)'에 도착했다.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은 2층에 넓은 앞마당을 갖추고 있는 건물로,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메인 관광지이다. 만화가 이자 요괴 연구가·모험 여행가인 '미즈키 시게루'의 작품 및 컬렉션을 다수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미즈키 시게루'가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사인 등이 이 기념관의 매인 볼거리라고 한다. 개관시간까지 아직 1시간가량 남아 있어, 기념관 안을 둘러보지 못한 것을 아쉬움으로 남긴 채 거리로 나왔다. #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 앞 .. 2018. 10. 25.
[일본/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② : 캇파노이즈미(하동의 샘) 외 #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캇파노이즈미 요괴 마을 산책기Ⅰ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새벽같이 일어나 귀국 준비를 마친 후 '미즈키 시게루 로드(水木しげるロード)'를 산책하기 위해 먼저 내려와 조식을 먹었다. # 마지막 호텔 조식 초가을 아침 공기가 생각보다 쌀쌀해 바람막이 점퍼를 챙겨 호텔을 나왔다. 거리는 지나다니는 사람 거의 없어 한산하다 못해 쓸쓸하기까지 했다. # 한산하다 못해 쓸쓸해 보이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 초입 난 한 1시간 정도 예상하고 본격적인 '미즈키 시게루 로드' 산책을 시작했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은 길 건너 '치요무스비 슈조(千代むすび酒造)'! '치요무스비 슈조'는 '사카이미나토'의 향토 술(사케)을 주조해 판매하는 곳으로, 술 제조과정을 견학할 수도 있으며 사케를 이용한 디저트.. 2018. 10. 25.
[일본/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① : 사카이미나토역 야경 # 사카이미나토역 주변 야경 한밤의 요괴 마을 산책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제일 먼저 피곤에 찌든 몸을 풀기 위해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갔다. # 온천을 마치고 나와서 온천에서 나와 습관처럼 자판기에서 커피우유 한 병 뽑아 마신 후, 방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사카이미나토'에서의 마지막 밤 산책을 하기 위해 호텔을 나왔다. # 온천을 마치고 나와 마신 커피우유 엄마와 이모께도 같이 산책을 하겠냐고 물어봤더니, 피곤해서 그냥 호텔에서 쉬시겠다고 하셔 나 혼자 나왔다. # 사카이미나토 온냐도 노노 호텔 객실에서 '사카이미나토'의 밤공기는 너무도 신선하고 상쾌했다. 깊은 심호흡으로 신선한 '사카이미나토'의 공기를 크게 들이마신 후 호텔 뒤편으로 돌아서 '사카이미나토역'으로 발을 옮겼다... 2018. 10. 23.
[일본/사카이미나토] 돈야 # 사카이미나토 해선 요리 전문점 돈야 (출처 : 海鮮料理 丼や) 통한의 굴튀김 정식 오후 비행기를 타고 오다 보니 '사카이미나토(境港)'에 도착했을 땐 이미 저녁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 집에서 인천국제공항이 멀다 보니 아침은 거르고, 12:05 출발 저가항공이라 점심도 공항에서 간단하게 때우다 보니 배가 너무 고팠다. '사카이미나토역(境港駅)'을 빠져나와 일단 짐을 놓기 위해 호텔로 갔다. 체크인을 하고 방에다 짐만 놓은 채 하루 종일 굶다시피한 배를 채우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돗토리현(鳥取県)'은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현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나 '충청북도'쯤에 해당된다고나 할까? 그러다 보니 저녁 5시만 넘으면 거의 문을 연 상점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돗토리시(鳥取市)'.. 2018. 10. 3.
[중국/충칭] 어링꽁위엔(아령공원) # 어링꽁위엔 입구 (출처 : https://touch.travel.qunar.com/comment/5836854) 충칭에서 가장 높은 공원 나들이 '어링꽁위엔(鹅岭公园)'은 '충칭'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정원으로 '충칭'이 직할시가 된 이후 제일 처음으로 규범화 관리 1급에 도달한 공원이라고 한다. '어링꽁위엔'은 충칭 반도의 가장 높은 곳인 '어링산(鹅岭山)'에 위치하고 있다. '어링'의 원래 이름은 '어샹링(鹅项岭)'으로, 북쪽으로는 '자링장'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창장'이 흐르고 있는 험준하고 비좁은 산봉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 생김새가 마치 거위의 목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어링꽁위엔'은 '차오텐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차가 너무 심하게 막히는 바람에 .. 2018. 9. 29.
[중국/수이닝] 룽펑구전(용봉고진) ① : 유룽짠따오 # 수이닝 룽펑구전의 유룽짠따오 풍경 관음문화의 발상지를 찾다 '송대청자박물관'에서 버스로 20분 정도를 달려 우리가 찾은 곳은 수이닝의 AAAA급 관광지인 '룽펑구전(龙凤古镇)' 이었다. '룽펑구전'은 수이닝 촨산취(船山区)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관음 문화(观音文化)'의 발상지다. '룽펑구전'에는 성루(城楼), 무대, 먀오산 광장(妙善广场), 포주 벽(佛珠墙) 등과 같은 명승지가 있으며, '관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룽펑구전'에서는 말을 타고 꽃을 볼 필요가 없다. 그저 느긋하게 걸으며 구경하기만 하면 된다. 관음 벽으로 가서 벽을 보고 자신과 가족을 위해 평화를 기원할 수 있으며, 거리를 걸어 다니며 현지 특산품을 먹을 수 있고 선물을 살 수도 있다. 특히 저녁 산책 중 바라보.. 2018. 9. 22.
[일본/교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③ : 오토와노타키 # 기요미즈데라의 오토와노타키 떨어지는 물을 마시며 장수, 연애, 학업을 기원하자! '지슈진자'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오쿠노인(奥の院)'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기요미즈데라'의 마지막 목적지인 '오토와노타키(音羽の滝)'로 향했다. '기요미즈데라'의 산책로에서 바라본 '산쥬노토'는 정말 아름다웠다. # 기요미즈데라의 산책로에서 바라본 산쥬노토 산책로는 우거진 나무숲 사이에 내리막길로 되어있어, 한결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산책로를 내려와 길게 늘어선 상점가를 지나자 '오토와노타키'가 눈에 들어왔다. '오토와노타키'는 '기요미즈데라'란 이름의 유래가 된 곳으로 '오토와산(音羽山)'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는 곳이다. 실제 말이 폭포이지 '오토와노타키'는 석조 건물 지붕 위에 파이프를 연결.. 2018. 8. 26.
[일본/교토] 킨카쿠지(금각사) ② : 정원 산책로 # 킨카쿠지 호돈도 지헌이의 소원은? '킨카쿠 샤리덴'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중국 유커들을 피해 부지런히 경내 산책로를 따라 이동했다. 조금 걷다 보니 눈에 띈 것은 '지장보살의 부조상', 그리고 부조상 주변에 떨어진 많은 동전들이었다. # 킨카쿠지 정원 산책로의 지장보살 부조상과 주변의 동전들 분명 관람객들이 소원이 이루어지길 빌며 던진 것들이리라. 울 지헌이도 던져보고 싶었는지, 지장보살상 한가운데 파여 있는 구멍을 향해 동전을 던지기 시작했다. "지헌아! 동전 아까우니까 적당히 던져라!" "네!" 지헌이는 10엔짜리 동전을 몇 개 던져보고는 구멍에 잘 안 들어가서 그런지 이내 포기해 버렸다. 그래도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난 한참을 지헌이가 동전 던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 동전을 던지고 있는 지.. 2018. 8. 17.
[타이완/타이베이] 쑹산문창원구 # 타이베이 쑹산문창원구 입구 담배 공장이 문화의 공간으로 국부기념관을 나오자 정면에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인 '타이베이 돔' 공사가 한창이었다. 타이완에서 처음으로 치른다는 종합스포츠 대회인 2017 하계 유니버시아드 준비를 위해, 타이베이는 곳곳에서 도시를 재정비하는 중이었다. # 공사중인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 타이베이 돔 국부기념관역 옆 횡단보도를 건너 타이베이 돔 공사장을 끼고 15분 정도 걸어 우리가 도착한 곳은,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새로운 문화 공간 '쑹산문창원구(松山文創園區)'였다. 타이베이에는 방치된 폐건물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곳 두 군데가 바로 양조 .. 2018. 7. 22.
[타이완/타이베이] 융캉제 8% ICE # 융캉제의 카페 8% ICE 한낮의 더위를 피해 까오지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타이베이의 홍대라 불리는 젊음의 거리 '융캉제(永康街)'를 걷기 위해 나왔다. 비가 좀 내리면 좋으련만 하늘에는 구름도 한 점 없고,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멀미가 날 정도였다. 그래도 '융캉제'까지 왔는데 거리 구경을 안 하고 갈 수는 없어, 무거워진 발걸음을 힘겹게 내디뎌 젊음의 거리 속으로 들어갔다. # 타이베이 융캉제 혹시라도 거리 공연을 볼 수 있을까 해서 나온 길, 날이 더워서 인지 거리는 생각보다 한산했고, 그나마도 현지인들보다는 관광객들이 더 많아 보였다. 예원이도 더위에 지쳤는지 슬슬 중2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어르고 달래서 겨우 사진 한 장 찍은 후 잠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융캉공원(永康公園)' 벤치에 .. 2018. 7. 19.
[타이완/타이베이] 보피랴오 역사거리구 # 보피랴오 역사거리구 입구 청나라 시대의 거리를 거닐다 '룽산쓰'에서 5분 거리에 청나라 시대의 거리를 보존해 놓은 곳이 있다. 이름하여 '보피랴오 역사거리구(剝皮寮歷史街區)'. '보피랴오(剝皮寮 : 나무껍질을 깎는 곳)'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청나라 시기 일본에서 수입한 삼나무의 껍질을 깎은 곳이라는 데서 유래한 거리이다. # 보피랴오 역사거리구 이곳은 타이베이에서 옛 건축물의 보존을 위해 개발을 금지시킨 곳으로, 지금은 갤러리 몇 개만 입점해 있는 비교적 한적한 거리다. '보피랴오 역사거리구'도 예전에는 매우 번화한 거리였다고 한다. 그러나 타이베이가 발전해 감에 따라 구도심으로 분류되면서 점점 슬럼화 되어 인적이 드믄 잊혀진 거리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다행인 건 타이베이시의 적극적인 개입으.. 2018. 7. 13.
[타이완/신베이] 지우펀 수치루 # 영화 의 한 장면 (사진 출처 : 씨네21)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왜 지우펀을 택했을까? 타이완도 우리나라의 제주 4.3 사건, 광주 5.18 민주화 운동과 같은 민중 봉기 사건이 일어 난 적이 있었다. 2차 국공내전에서 패한 국민당 군대는 타이완으로 도망쳤고, 이때부터 이미 부패할 대로 부패한 중화민국의 정부 관료들은 폭압적으로 타이완 본성인들을 통치하기 시작했다. 이에 분노한 본성인들은 결국 봉기를 일으켰고, 국민당 정권과 중국에서 건너온 외성인들이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는데, 이 사건이 바로 타이완의 가장 큰 비극인 2.28 사건이다. 타이베이에서 1062번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1시간 반을 달리면 신베이시(新北市) 루이팡구(瑞芳區)에 위치한 '지우펀(九份)'에 도착을 한다. # 지우펀행 10.. 2018. 7. 12.
[타이완/타이베이]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 타이베이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 표지판 우리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자! 20여 년 전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IMF 한파의 영향으로 대기업은 물론 무수히 많은 중소기업과 공장들이 문을 닫았다. 당시 실직으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게 된 많은 사람들도 문제였지만, 방치된 폐건물들 역시 골칫거리였다. 대도시 같은 경우는 허물고 재건축을 하면 되겠지만, 대다수의 공장들이 시골에 위치해 있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 바로 타이베이의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華山1914文創園區)'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는 시골에 방치된 공장은 아니지만, 어쨌든 버려진 폐건물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기 때문이었다. # 타이베이 화산1914 창의문화.. 2018.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