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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31

[중국/쑤저우] 줘쩡위엔(졸정원) # 줘쩡위엔 촨우(船屋) (출처 : 위키백과) 강남 최대의 정원을 거닐다 '후치우(虎丘)'를 내려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 식당으로 갔다. 비록 낮은 산이었지만 그래도 산은 산이라고 '후치우'를 내려오니 배가 무척 고팠다. 우린 '쑤저우(苏州)'의 특산품 중 하나인 비단도 살펴볼 겸 비단공장 근처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쑤저우'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가 우리가 들어간 식당도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북적거렸고, 음식도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져 나왔다. # 쑤저우 한 비단 공장 근처의 식당 풍경 든든하게 점심을 먹은 후 우린 걸어서 근처 비단 공장으로 이동했다. 비단 공장은 주로 패키지로 여행 온 단체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곳이다 보니 공장의 역할을 하고 있기보단 오히려 패션쇼와 비단 판.. 2019. 3. 24.
[중국/쑤저우] 후치우(호구) # 쑤저우 후치우타 중국의 피사의 사탑 '한산쓰(寒山寺)'를 나와 우리는 근처에 위치한 '후치우(虎丘)'로 왔다. '쑤저우(苏州)'가 중국의 '베니스'라고 하면, '후치우(호구)'의 정상에 위치한 '후치우타(虎丘塔)'는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 불린다. 그래서 우린 '후치우타(호구탑)'가 도대체 얼마나 기울어져 있기에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 불리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후치우'의 원래 이름은 '하이용산(海涌山)'으로, 산의 모양이 마치 호랑이가 웅크려 앉아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후치우'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후치우'는 춘추시대 오나라의 왕 '허뤼(阖闾)'가 이곳 연못 아래에 묻혀 있는 곳으로,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허뤼(합려)'의 무덤을 만들 때 관 속에 검 3,000개를 함께.. 2019. 2. 13.
[중국/항저우] 링인쓰(영은사) ② : 따숑빠오덴(대웅보전) # 장저민(江泽民)이 썼다는 항저우 링인쓰의 입구 현판 (출처 : 蛋蛋赞) 신선의 영이 쉬어가는 곳 '페이라이펑(飞来峰)' 관광을 마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링인쓰(灵隐寺)'였다. '링인쓰(영은사)'는 1,600여 년 전 동진 시대에 인도 승려 '후이리(慧理)'가 '항저우(杭州)'의 '우린산(武林山)'에 왔다가 산세가 매우 아름다워 "신선의 영이 이곳에 깃들어 있다."라고 말한 후 사찰을 짓고 이름을 '링인(灵隐)'이라 지으면서 만들어진 절이라고 한다. 처음 '링인쓰'는 작은 수도원이었는데, 오월국(907-978) 시대에 9채의 다층 건물과 18개의 큰 누각, 72의 강당, 1,300개 이상의 숙소를 지어 3,000명 승려가 거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남송 후기 '링인쓰'는 강남의 10대 사찰로 손꼽혔.. 2019. 1. 21.
[중국/항저우] 링인쓰(영은사) ① : 페이라이펑(비래봉) # 항저우 페이라이펑 (출처 : 携程旅游攻略) 인도 승려 후이리의 흔적을 찾아서 언 몸도 녹이고 주린 배도 채울 겸 우린 '시후(西湖)' 호숫가 주변의 한 중식당으로 들어갔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한국인들이 비교적 많이 찾는 식당 같았다. 일단 가이드를 해주고 있는 민박집 주인 아들의 추천으로 '둥포러우(东坡肉)'와 '마포또우푸(麻婆豆腐)', 어르신들의 입맛을 고려해 콩나물무침과 오이무침, 그밖에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중국요리 몇 개를 주문했다. 그리고 수학쌤께서 지난 '둥베이(东北)' 여행 때 홀딱 반했던 '탕추러우(糖醋肉)'를 추가로 주문하셨다. 처음 먹어 본 '둥포러우(동파육)'는 마치 우리나라의 '삼겹살 간장 조림'이나 '장조림' 비슷한 맛이 났다. 솔직히 말하자면, 고기를 그닥 즐기지 않는 나로.. 2019. 1. 16.
[중국/항저우] 시후(서호) # 시후 10경 중 하나인 싼탄인위에 비 내리는 겨울 호수에서 옛말에 "上有天堂,下有苏杭。(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 '쑤저우(苏州)'와 '항저우(杭州)'는 매우 아름답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그래서 우린 둘째 날과 셋째 날 여행지로 '항저우'와 '쑤저우'를 관광하기로 했다. 우선 둘째 날의 목적지는 '항저우'로, '상하이'에서 약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전날 우리를 태우고 다녔던 멘빠오처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린 차에 올라 본격적인 '화둥(华东)' 여행을 시작했다. 복잡한 '상하이'의 도심을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달려 아름다운 호수의 도시 '항저우'에 도착했다. 확실.. 2019. 1. 11.
[중국/상하이] 마시청 서커스 & 황푸꽁위엔(황포공원) & 난징루(남경로) # 상하이 난징루 야경 화려한 상하이의 밤 속으로 픽업을 나온 멘빠오쳐(面包车)를 타고 1시간 정도를 달려 우린 '상하이(上海) 훙차오루(虹桥路)'에 위치한 '무지개 민박'에 도착했다. 고층의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무지개 민박'에 짐을 푼 후, 어르신들을 배려해 오후 내내 민박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난 어르신들이 쉬고 계신 사이 민박집 주인 아들과 일정에 대해 상의를 했다. 알고 봤더니 민박집 주인 아들이 가이드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여행 가이드를 해주기도 한다고 해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화둥(华东)' 여행의 특성상 어르신들을 최대한 편하게 모시기 위해 우리의 전 여행 일정을 맡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날이 저물었다. 우리는 민박집에서 제공하는 저녁.. 2019. 1. 3.
[일본/도쿄] 신주쿠 #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쿄 신주쿠의 거리 풍경 도쿄의 최대 번화가 산책기 '도쿄 도청'에서 나와 다시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달려 여행 둘째 날의 마지막 코스인 '도쿄(東京)'의 명동 '신주쿠(新宿)'에 도착했다. 한여름 길었던 해가 서산 너머로 넘어갈 때가 되니, 수많은 '도쿄'의 시민들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한 신주쿠 풍경 '도쿄'의 문화 중심지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신주쿠'는 'JR신주쿠역(新宿駅)'을 중심으로 발달한 볼거리가 무궁무진한 '도쿄' 최대의 번화가다. '신주쿠'는 '신주쿠역'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가부키초(歌舞伎町)'와 '골든가이(ゴールデン街)' 등의 번화가와 백화점이나 대형 점포 등의 쇼핑 에리어가 발달해 있고,.. 2018. 12. 13.
[일본/닛코] 주젠지코(주젠지 호수) # 닛코 주젠지코와 유람선 (출처 : とち、フラ~) 닛코의 아름다운 폐색호 '도쇼구(東照宮)'를 나와 근처 식당에서 '닛코(日光)'의 향토 음식이라는 '유바 정식'을 먹었다. '유바(湯波)'는 두부를 만들 때 생기는 얇은 막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유바 정식'은 예전 '닛코'의 '린노지(輪王寺)'를 중심으로 모여든 스님과 수행자들이 고기를 먹지 못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영양 공급원으로 '유바'를 먹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오랜만에 찰밥을 먹는 것 같다고 하시며, 일본에 온 중에 가장 식사 다운 식사를 했다고 하시며 과식을 하셨다. 원래 소화력이 좀 떨어지시는 아버지가 찰밥을 두 공기나 드시는 것이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모처럼 밥다운 밥을 먹으셨다는 말에.. 2018. 12. 6.
[일본/도쿄] 오다이바 ② : 덱스 도쿄 비치 # 덱스 도쿄 비치의 게임 테마 파크 조이폴리스 레인보우 브리지의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다 '팔레트 타운(パレットタウン)'을 나와 우린 저녁식사도 하고 '도쿄만(東京湾)' 앞 바다도 구경할 겸 '오다이바(お台場)'의 쇼핑몰 중 하나인 '덱스 도쿄 비치(デックス 東京ビーチ)'로 향했다. '덱스 도쿄 비치'는 '오다이바'에서 가장 먼저 건설된 쇼핑센터라고 한다. 약 90개의 쇼핑·음식·엔터테인먼트 관련 시설이 집결해 있어 하루 종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또한 '레인보우 브리지(レインボーブリッジ)'와 '도쿄 타워(東京タワー)'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 등 '도쿄만'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도쿄(東京)' 제일의 명소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 오다이바 덱스 도쿄 비치 .. 2018. 12. 1.
[일본/요코하마] 주카가이(차이나타운) & 야마시타공원 # 요코하마 주카가이 입구 야경 (출처 : Wikipedia) 일본 최대의 차이나타운 입성기 '후지산 시즈오카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우린 해안도로를 달려 '요코하마(横浜)'로 향했다. # 요코하마로 향하는 모두투어 관광버스 안 풍경 우리나라와 반대인 운전석 위치와 자동차의 진행 방향, '요코하마'로 가는 길에 펼쳐진 해안가와 조그만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주택가 풍경에 내가 비로소 일본에 와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기회가 된다면 버스에서 내려 주택가로 들어가 산책을 하고 싶었지만, 패키지 일정도 있고 나 혼자만의 여행도 아니었기에 아쉬운 마음을 접어두고 '요코하마'로 향했다. # 요코하마로 가는 해안도로 주변의 주택가 풍경 '시즈오카(静岡)'에서 가까울 줄 알았는데, 자그마치 2시간 넘게 달려 우리를.. 2018. 11. 27.
[한국/경기] 광주 화담숲 ② : 숲 테마원코스 # 광주 화담숲 소나무 정원 아름다운 하산길 수목원 정상에 위치한 모노레일② 승강장에 도착해 잠시 숨을 돌린 후, 엄마와 아버지는 다리가 아프셔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시기로 했다. 그런데 그만 모노레일 승차권을 끊으러 갔던 형수가 실수를 해 모노레일② 승강장에서 모노레일③ 승강장으로 가는 티켓을 끊는 바람에 결국 우린 모노레일③ 승강장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모노레일은 정해진 출발시간이 있어, 우리가 먼저 출발했다. '화담숲 전망대'에 도착해 잠시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사이 뒤늦게 출발한 모노레일이 전망대 앞을 지나갔다. 엄마와 아버지가 타고 계셔 사진 한 장 찍은 후 우린 '새 이야기길'로 들어섰다. # 화담숲 전망대로 들어오고 있는 모노레일 '새 이야기길'에는 새 둥지와 '화담숲'에 살.. 2018. 11. 25.
[한국/경기] 광주 화담숲 ① : 숲 산책코스 # 광주 화담숲의 자작나무 숲 2018년 늦가을 단풍놀이 이번에는 오랜만에 국내여행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장소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만든 '화담숲'! 얼마 전 형수가 아는 지인으로부터 들었다며, '화담숲'에 가자고 제안하셨다. 그래서 시험 준비로 바쁜 조카 둘을 제외하고, 부모님·형네 부부·나 이렇게 다섯이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 위해 11월 11일 '화담숲'으로 출발했다. '화담숲'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좀 불편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차를 운전해 '화담숲'으로 향했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곤지암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15분 정도를 더 가면 '곤지암리조트'가 나온다. '화담숲'은 '곤지암리조트'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나오는데, 다행히 운.. 2018. 11. 23.
[중국/선양] 베이링꽁위엔(북릉공원) # 선양 베이링꽁위엔의 쟈오링 청 태종의 영혼의 안식처 새벽 기차의 덜컹거림에 잠에서 깼다. 창밖을 바라보니 벌써 동이 터 올랐다. 기차는 밤새 달려 어느덧 '선양(沈阳)' 근처까지 왔다. # 기차 안에서 바라본 선양 근처 옥수수 평야 # 선양 근처 어느 기차역 새벽 풍경 장기간 여행에 피곤하셨는지 선생님들께서는 아직 일어나질 못하셨다. 그래서 난 선생님들을 깨운 후 슬슬 내릴 채비를 했다. # 선양행 쾌속열차표 (옌지에서 표가 없어 임기응변으로 투먼에서 출발하는 표를 예매했었다.) # 우리가 선양까지 타고 간 쾌속열차 잉워칸 # 선양행 쾌속열차 잉워칸에서 기차는 자그마치 12시간 이상을 달려 드디어 '선양역(沈阳站)'에 도착했다. 우리는 기차역을 빠져나와 첫날 묵었던 숙소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아타고 .. 2018. 11. 20.
[중국/안투] 백두산 ③ : 비룡폭포(장백폭포) # 백두산 비룡폭포 용이 하늘로 날아가는 곳 우리의 명산을 중국을 통해 가야 한다는 사실에 조금은 씁쓸한 마음을 안고 '백두산' 정상에서 내려왔다. 다음 목적지는 '비룡폭포'로 정하고, 우린 서둘러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 백두산 코스 안내도 아무래도 '백두산'이 화산이다 보니 '비룡폭포'로 가는 내내 온천 원수(源水) 지대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다양한 광석 성분으로 주황색부터 초록색으로 이어지는 바닥을 흐르는 온천수는 하얗게 김을 내뿜으며 흐르고 있었다. # 비룡폭포 가는 길에 만난 온천 원수 지대 # 비룡폭포로 가는 길 온천 원수 지대를 배경으로 # 비룡폭포로 가는 길 펼쳐져 있는 온천 원수 지역의 쥐룽취엔(聚龙泉)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온천 지역을 가게 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2018. 11. 14.
[중국/창춘] 창춘세계조각공원 # 창춘세계조각공원의 친선-평화-봄 조각품 아름다운 조각품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멘빠오처' 기사님의 추천으로 '원화광장' 근처에서 점심을 먹은 후, 우린 '창춘'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시작했다. # 원화광장 근처 식당 앞에서 부장님, 국어쌤과 우리의 '창춘'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런민따제(人民大街)' 남쪽에 위치한 '창춘세계조각공원(长春世界雕塑公园)'! '창춘세계조각공원'은 2000년에 건설되어 2003년에 개원했다. '친선, 평화, 봄날'을 주제로 동·서방 문화를 보여주는 세계 212개 국가와 중국의 대가들이 출품한 조각 작품 441점이 항구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사실 우리가 '창춘세계조각공원'을 찾았을 때는 개원한지 3년 밖에 안돼서 그런가 조각 작품이 그다지 많지 않아, 여기가 '조각공원'이 맞나 .. 2018.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