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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10 간토 여행

[일본/닛코] 주젠지코(주젠지 호수)

# 닛코 주젠지코와 유람선 (출처 : とち、フラ~)

 

닛코의 아름다운 폐색호

 

'도쇼구(東照宮)'를 나와 근처 식당에서 '닛코(日光)'의 향토 음식이라는 '유바 정식'을 먹었다.

 

'유바(湯波)'는 두부를 만들 때 생기는 얇은 막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유바 정식'은 예전 '닛코'의 '린노지(輪王寺)'를 중심으로 모여든 스님과 수행자들이 고기를 먹지 못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영양 공급원으로 '유바'를 먹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오랜만에 찰밥을 먹는 것 같다고 하시며, 일본에 온 중에 가장 식사 다운 식사를 했다고 하시며 과식을 하셨다. 원래 소화력이 좀 떨어지시는 아버지가 찰밥을 두 공기나 드시는 것이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모처럼 밥다운 밥을 먹으셨다는 말에 마음이 흐믓했다.

 

# 닛코의 명물 유바 정식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우린 대관령 구길보다도 더 꼬불꼬불한 산악도로를 달려 '주젠지코(中禅寺湖)'로 향했다.

 

 

'주젠지코(주젠지 호수)'는 일본의 호수 중 25번째로 큰 호수로, 2만 년 전 '난타이산(男体山)'의 분화로 생성된 '폐색호(閉塞湖)'다. 해발 1,269m 높이에 위치한 이 호수는 '도치기현' 내에서 가장 넓은 호수이며,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자연호라고 한다.

 

참고로 '폐색호'는 분화구에 물이 고여 생성된 '칼데라호'와는 달리 지진이나 화산, 산사태 등으로 인해 강의 흐름이 막혀 생겨난 호수라고 한다.

 

# 닛코 주젠지코로 가는 길 풍경

 

# 닛코 주젠지코의 물이 다이야강(大谷川)으로 빠지는 곳

 

멀미가 날 정도로 꼬불꼬불한 산길을 한참을 달려 드디어 '주젠지코'에 도착했다.

 

# 닛코 주젠지코 주차장 매점 (출처 : とち、フラ~)

 

'주젠지코'는 맑고 넓은 호수와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봉우리들, 그리고 그 산봉우리 위에 얹혀있는 새하얀 구름까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으로 우리를 반겼다.

 

 

#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닛코의 주젠지코 풍경

 

예전 '백두산'에 갔을 때 본 '천지'의 풍경과는 비할 바가 못되도, '주젠지코'는 또 '주젠지코'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기에 그 안에 하나가 되기 위해 사진 한 장 남긴 후 짧게나마 호수 주변을 산책했다.

 

# 닛코 주젠지코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탁 트인 시야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주젠지코' 주변을 산책하고 싶었지만, 어김없이 집합 시간이 다 되어 얼마 걸어보지도 못하고 '주젠지코 전망대(中禅寺湖展望台)'로 향하는 산책로 중간에서 다시 주차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 주젠지코 주차장 근처 이탈리아 대사관 별장 기념공원(イタリア大使館別荘記念公園) 입구

 

# 주젠지코 이탈리아 대사관 별장 (출처 : pixpot). 우린 시간이 없어 들리지는 못했지만, 혹시 주젠지코를 여행하실 분들은 꼭 한 번 들러 보시길 추천합니다.

 

 

# 닛코 주젠지코의 아름다운 풍경

 

# 닛코 주젠지코 호숫가에서 엄마

 

# 주젠지코 전망대로 가는 길 산책로 풍경

 

# 주젠지코 전망대로 가는 산책로에 설치된 이정표

 

# 주젠지코 전망대로 가는 산책로에서 발길을 돌리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