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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16 타이베이 여행

[타이완/타이베이] '16 Taipei Prologue

# 지우펀 수치루 풍경

 

시작하기 전에

 

여행이라는 것은 누구와 가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다. 혼자 하는 여행도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그래도 여행은 여럿이 가야 제맛!

 

뭐니 뭐니 해도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의 여행이 좋긴 하겠지만, 이제는 각자 가정도 있고 일도 있어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난 세상에서 젤 예쁜 조카 예원이와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다.

 

2016년 여름, 당시 지독한 중2병에 걸려 터지기 일보 직전의 시한폭탄 같은 조카님을 모시고 또 하나의 중국, 아시아의 4마리 용 중 하나인 '타이완(臺灣)'의 수도 '타이베이(臺北)'로 출발했다.

 

# 타이베이행 중화항공에서 예원이와

 

'타이베이'는 '인천'에서 가는 방법과 '김포'에서 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인천'에서 가는 경우는 거의 모든 한국과 타이완 국적기를 이용할 수 있어 항공편이 많다는 장점이 있는 한 편, '타오위엔국제공항(桃園國際機場)'에 착륙해 '타이베이' 시내까지 버스나 공항철도를 타고 1시간 가량을 다시 이동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김포'에서 가는 경우는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중화항공, 에바항공만 이륙해 출발편의 제약이 있긴 하지만, '타이베이' 시내에 위치한 '쑹산국제공항(松山國際機場)'에 착륙해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는 이동거리와 시간, 교통의 편의성을 고려해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 김포발 타이베이행 중화항공 기내 풍경

 

# 그닥 평판이 좋지 않은 중화항공 기내식. 하지만 입맛 까다로운 내가 먹어 본 결과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비행기를 타고 짙푸를 동중국해를 떠다니는 뭉게구름을 뚫고 두 시간 반을 날아 드디어 '타이베이 쑹산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을 나오자마자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준건 다름 아닌 숨이 턱턱 막히는 한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

 

이 더위에 자신을 여기까지 왜 끌고 왔냐는 울 예원이 원망 섞인 표정에 눈치 한 번 슬쩍 봐준 후, MRT를 타는 것으로 3박 4일 우리의 한여름 '타이베이' 여행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 2016 타이베이 여행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