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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화둥] '07 Huadong Prologue # 청주국제공항 전경 (출처 : 경향신문) 시작하기 전에 2006년 '둥베이(东北)' 여행을 다녀온 후 수학쌤께서는 부모님을 모시고 중국을 한 번 다녀오고 싶으시다며 내게 겨울 방학 때 같이 갔다 오자고 제안하셨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나로서는 아직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기에, 죄송한 나머지 남의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오는 일이 썩 내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연세가 많으셔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를 것 같다며, 수학쌤께서 하도 간곡히 부탁을 하셔, 결국 난 2007년 1월 18일 수학쌤 부모님과 가족들을 인솔해 중국 '화둥(华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화둥' 지역으로 여행지를 결정한 이유는 고령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행을 하기에 '베이징(北京)' 쪽보다는 따뜻할 것 .. 2019. 1. 3.
[일본/간토] '10 Kanto Prologue # 비행기에서 바라본 후지산 시작하기 전에 2010년 여름 엄마의 환갑을 맞아 난 부모님을 모시고 첫 패키지여행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원래는 부모님만 보내드리려고 했던 여행이었는데, 아직 일본을 한 번도 안 가본 나로서는 일본을 다녀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 없어 부모님 여행에 꼽사리 끼기로 했다. 나의 일본 첫 여행지는 '도쿄(東京)'와 '시즈오카현(静岡県)', '도치기현(栃木県)' 일대를 도는 '간토(関東)' 지방이었다. 다행히 형수가 '모두투어'에 아는 사람이 있어, 우린 형수를 통해 예약을 한 후 설레는 마음으로 일본으로 향했다.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짐을 챙겨 '인천국제공항'으로 갔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여행사 미팅 카운터에서 비행기 티켓을 받은 후 입국 심사를 받고 .. 2018. 11. 26.
[중국/둥베이] '06 Dongbei Prologue # 선양 타오셴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중국남방항공 여객기 시작하기 전에 2006년 여름 난 뜻하지 않게 학교 선생님들과 중국 '둥베이(东北) 여행'을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혼자 방학을 이용해 중국 여행을 다녀오려 계획을 세웠다가, 어떻게 아셨는지 학년 부장 선생님께서 그러지 말고 학년 담임 전체 여행을 다녀오자 제안하셨다. 내가 미처 대답을 마치기도 전에 학년 선임 선생님께선 쇠뿔도 단김에 빼야 하신다며 담임 선생님들을 불러 모으셨고, 담임 선생님들께서는 그 자리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오케이를 하셨다. 그래도 교사들의 여행인데 장소는 의미 있는 곳으로 정해야 한다며 '둥베이'로 정하셨고, 긴급 모임이 끝나자마자 학년 선임 선생님께서는 바로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시고 말았다. 유독 궁합이 좋아 단합이 잘 되는.. 2018. 10. 28.
[일본/간사이] '17 Kansai Prologue # 오사카 도톤보리 야경 시작하기 전에 2017년 여름, 난 조카 지헌이를 데리고 '일본 간사이(関西)' 여행을 계획했다. 짧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가는 거라 길게 가진 못해도, 3박 4일 알찬 여행을 위해 한 달 전부터 꼼꼼하게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중 뜻밖에 안 좋은 소식을 들었다. 이미 비행기와 호텔 예약을 다 끝낸 상태에다, 조카도 일본 간다고 좋아하고 있어 과연 이 번 여행을 가도 되는 건지 아닌지 많이 고민했었다. 여행까지 겨우 1주일 남짓 남았는데, 예약을 취소하기도 그렇고 지난번 타이베이 여행 때도 누나만 데리고 간다고 삐졌었는데, 여행을 취소했다고 하면 또 한 번 어린 조카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며칠을 고민하던 차에 출발일이 다가왔.. 2018. 7. 31.
[타이완/타이베이] '16 Taipei Prologue # 지우펀 수치루 풍경 시작하기 전에 여행이라는 것은 누구와 가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다. 혼자 하는 여행도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그래도 여행은 여럿이 가야 제맛! 뭐니 뭐니 해도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의 여행이 좋긴 하겠지만, 이제는 각자 가정도 있고 일도 있어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난 세상에서 젤 예쁜 조카 예원이와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다. 2016년 여름, 당시 지독한 중2병에 걸려 터지기 일보 직전의 시한폭탄 같은 조카님을 모시고 또 하나의 중국, 아시아의 4마리 용 중 하나인 '타이완(臺灣)'의 수도 '타이베이(臺北)'로 출발했다. # 타이베이행 중화항공에서 예원이와 '타이베이'는 '인천'에서 가는 방법과 '김포'에서 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인천'에서 가는 경우는.. 2018. 7. 12.
[일본/산인] '17 San'in Prologue # 요나고행 에어서울 항로 서비스 시작하기 전에 2017년 난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말았다. 다음 일은 생각하지 않았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과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과 떨어져 당분간은 좀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쉬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가 집에 오셨다. 그리고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 하나! 난 이모에게 엄마와 함께 일본 여행 한 번 가는 게 어떻겠냐 의사를 물었고, 이모는 그렇게 하자고 하셨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이모께 여행 가서 이모가 쓸 돈만 준비하라고 한 후, 난 바로 내일투어를 통해 '산인(山陰)' 여행을 예약했다. 출발 당일 9시 30분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모와 만나기로 하고, 엄마와 난 짐을 챙겨 길을 나섰다. #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이모와 만나 비행기 티켓 발권을.. 2018. 7. 12.
[중국/쓰촨] '16 Sichuan Prologue # 중국 충칭 상공 시작하기 전에 2016년 천안 소재의 C 고등학교에 재직 중 뜻하지 않게 학교 국제교류 업무를 맡게 됐다. 안 그래도 업무가 너무 많았는데, 여기에 갑자기 일을 더 보태게 되다 보니 스트레스가 극에 치달아 누가 건드리기만 하면 곧바로 받아버릴 기세였다. 차오르는 화를 가까스로 억누르며, 다른 업무는 마무리도 못한 채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인솔해 중국 '충칭(重庆)'으로 떠났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즐기라고 했던가? 모든 짐을 내려놓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순간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 충칭 장베이국제공항(重庆江北国际机场)행 아시아나항공에서 내려다 본 충칭 인천국제공항에서 새벽 비행기로 출발하다 보니 우리는 전날 인천에서 하루를 묵고 가기로 결정했다. # 인천 차이나 타운으로 가.. 2018.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