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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6

[일본/간토] '10 Kanto Epilogue # 후지산 시즈오카공항에 계류 중인 ANA 여객기 여행을 마무리하며 귀국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워서 그랬는지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창문을 열었더니 흐리긴 하지만 날이 개어있었다. 부지런히 씻고 짐을 꾸린 후 호텔 주변 산책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비온 끝이라 날이 여름답지 않게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더운 것보단 나을 거란 생각에 주변 마을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조식 시간이 있어 멀리 가지는 못할 것 같아 호텔 근처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 확실히 '칸데오 호텔 시즈오카 시마다(カンデオホテルズ静岡島田)'가 시골에 위치해 있다 보니 마을은 공기도 맑고 조용했다. 난 호텔 옆을 흐르는 작은 개천을 따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한가로운 농촌 마을을 구경했다. 일본의 시골은 우리나라의 시골 풍.. 2018. 12. 25.
[일본/닛코] 게곤노타키(게곤폭포) # 닛코 게곤노타키 주젠지코의 물줄기가 떨어지는 곳 너무나 아름다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부여잡고 우린 차로 2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닛코 국립공원(日光国立公園)'의 또 다른 명소인 '게곤노타키(華厳ノ滝)'로 향했다. 버스가 '게곤노타키(게곤폭포)' 주차장에 들어서자 '주젠지코(中禅寺湖)'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예쁜 기념품 상점과 식당 건물들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왔다. # 게곤노타키 주차장 입구의 상점 풍경 버스에서 내리자 주차장은 조용하기만 했던 '주젠지코'와는 달리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가이드가 '게곤노타키 엘리베이터 영업소(華厳滝エレベーター営業所)'의 위치를 알려주며, 먼저 가서 승차권을 구입하고 있을 테니 천천히 둘러보면서 오라고 해, 우린 아이쇼핑도 할 겸 천천히 상점들을 .. 2018. 12. 10.
[일본/닛코] 주젠지코(주젠지 호수) # 닛코 주젠지코와 유람선 (출처 : とち、フラ~) 닛코의 아름다운 폐색호 '도쇼구(東照宮)'를 나와 근처 식당에서 '닛코(日光)'의 향토 음식이라는 '유바 정식'을 먹었다. '유바(湯波)'는 두부를 만들 때 생기는 얇은 막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유바 정식'은 예전 '닛코'의 '린노지(輪王寺)'를 중심으로 모여든 스님과 수행자들이 고기를 먹지 못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영양 공급원으로 '유바'를 먹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오랜만에 찰밥을 먹는 것 같다고 하시며, 일본에 온 중에 가장 식사 다운 식사를 했다고 하시며 과식을 하셨다. 원래 소화력이 좀 떨어지시는 아버지가 찰밥을 두 공기나 드시는 것이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모처럼 밥다운 밥을 먹으셨다는 말에.. 2018. 12. 6.
[일본/닛코] 도쇼구(동조궁) ② : 닛코 도쇼구 # 닛코 도쇼구의 요메이몬 일본 최고의 영웅이 영원히 잠들어 있는 곳 짧지만 비교적 가파른 계단을 올라 일본 최대의 석조 도리이인 '이치노도리이(一の鳥居)'를 통과하니 왼쪽으로 붉은색 탑이 보였다. # 닛코 도쇼구의 첫 관문인 이치노도리이 # 이치노도리이를 배경으로 부모님 붉은색 탑의 정체는 '고쥬노토(五重塔)'! 삼나무에 둘러싸여 있는 화려한 '고쥬노토'의 모습을 잠시 감상한 후 우린 '도쇼구(東照宮)' 관람을 시작했다. # 닛코 도쇼구의 고쥬노토 '닛코(日光)'의 '도쇼구(동조궁)'는 '에도막부(江戶幕府)'를 연 초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위패를 모신 신사다. 현재의 '도쇼구' 전각의 대부분은 17세기에 재건된 것으로, 경내에는 8채의 국보, 34채의 중요문화재를 포함한 55채의 .. 2018. 12. 3.
[일본/닛코] 도쇼구(동조궁) ① : 오야 휴게소 & 후타라산진자 # 닛코 후타라산진자 하이덴 (출처 : 4travel.jp) 도치기의 작은 도시 닛코로... 너무 피곤해도 잠이 안 온다고 했던가? 밤새 뒤척이다 새벽에 잠에서 깼다. 눈을 감고 잠을 더 청해 봤지만 잠도 안 오고 해서 일찌감치 씻고 나갈 준비를 마친 후 창문을 바라보니 이미 해가 중천에 떠올라 있었다. 그래서 난 조식을 먹기 전 호텔 주변을 산책했다. 우리가 이틀간 머물 호텔은 '도쿄'의 '오모리역(大森駅)'과 붙어있는 '오모리 도큐 레이 호텔(大森東急REIホテル)'이었다. 호텔에서 내려다본 '오모리역' 승강장에는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 이른 아침 출근길 오모리역 승강장 풍경 산책을 마친 후 조식을 먹고 호텔을 나섰다. 우리가 조식을 먹고 있는 사이 호텔 앞거리는 출근.. 2018. 12. 2.
[일본/간토] '10 Kanto Prologue # 비행기에서 바라본 후지산 시작하기 전에 2010년 여름 엄마의 환갑을 맞아 난 부모님을 모시고 첫 패키지여행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원래는 부모님만 보내드리려고 했던 여행이었는데, 아직 일본을 한 번도 안 가본 나로서는 일본을 다녀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 없어 부모님 여행에 꼽사리 끼기로 했다. 나의 일본 첫 여행지는 '도쿄(東京)'와 '시즈오카현(静岡県)', '도치기현(栃木県)' 일대를 도는 '간토(関東)' 지방이었다. 다행히 형수가 '모두투어'에 아는 사람이 있어, 우린 형수를 통해 예약을 한 후 설레는 마음으로 일본으로 향했다.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짐을 챙겨 '인천국제공항'으로 갔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여행사 미팅 카운터에서 비행기 티켓을 받은 후 입국 심사를 받고 .. 2018.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