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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22

[일본/오사카] 오사카에서 교토 가는 길 # 교토 가와라마치역 버스정류장 풍경 우메다역에서 길을 잃다 여행의 둘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당일치기 '교토(京都)' 여행이 잡혀 있어,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원래부터 내가 그리 먹는 것을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아침은 간단하게 호텔 조식으로 해결했다. 조식 메뉴는 많지 않았지만, 도미 인 계열의 호텔답게 맛은 괜찮았다. # 도미 인 신사이바시 호텔 조식 조식을 먹고 올라와 카메라와 간사이 쓰루패스를 챙겨 호텔 근처 '신사이바시역(心斎橋駅)'으로 갔다. # 간사이 쓰루패스 2일권 아쉽게도 간사이 쓰루패스로는 JR선을 탑승할 수 없어, 우리는 '한큐 우메다역(阪急梅田駅)'으로 가 한큐 전철을 타고 '교토'에 가기로 했다. '신사이바시역'에 도착해 미도스지(御堂筋)선 지하철을 타고 '우메다역'에서 내.. 2018. 8. 11.
[일본/오사카] 도톤보리 강 텐진마츠리 # 도톤보리 강의 텐진마츠리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기리며 일본의 3대 축제 중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역모죄로 죽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를 달래기 위한 의식인 '텐진마츠리(天神際)'가 있다. 이 축제는 매년 7월 24일부터 25일 이틀간 일본 각지에 있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진자(神社)인 덴만구(天満宮)에서 열리는데, 그 중 오사카의 덴만구에서 열리는 마츠리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나와 지헌이가 오사카에 여행을 간 날이 바로 이 '텐진마츠리'가 시작하는 7월 24일! 츠텐카쿠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다시 도톤보리로 돌아와 '이마이'에 가려고 '도톤보리 강' 다리를 건너는데, 강둑 아래에서 환한 불빛 아래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남자들이 배 주변에서 무언가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2018. 8. 7.
[일본/오사카] 도톤보리 이마이 우동 # 도톤보리 이마이 우동 달달한 키쯔네 우동 한 그릇의 행복 신세카이의 츠텐카쿠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다시 도톤보리로 돌아왔다. 울 지헌이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 빨리 저녁을 먹이려고 불이 났게 달려온 곳은 도톤보리에 위치한 우동집 '이마이(今井)'! 구글맵을 켜고 위치를 확인한 후 찾아간 '이마이'는 다행스럽게도 '겐로쿠스시' 근처에 있어 찾기 쉬웠다. 일본의 전통 가옥을 연상시키는 식당 입구가 너무 예뻐 사진 한 컷 찍은 후, 난 저녁에는 우동을 사주겠다는 조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 도톤보리 우동집 이마이 입구 어찌하다 보니 매번 여행을 여름에 가게 되어, 에어컨 바람만 쐴 수 있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었다. '이마이'도 예외는 아니어서, 홀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 2018. 8. 7.
[일본/오사카] 신세카이 & 츠텐카쿠 # 오사카 츠텐카쿠 야경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겐로쿠스시를 나온 후, 우리는 난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에비스마치역(恵美須町駅)'으로 갔다. 역에서 나오자 '새로운 세계'를 의미하는 '신세카이(新世界)'의 먹자골목과 '츠텐카쿠(通天閣)'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여행을 떠나오기 전 여러 블로그에서 읽었던 내용과는 달리 '신세카이' 거리는 조금 한산했다. 한산했기 때문에 실망한 것은 아니고,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오사카'란 도시에 걸맞지 않은 한산함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신세카이'는 오사카에서는 비교적 구도심에 속하는 곳이다. 그래선지 도톤보리가 있는 '난바'나 요즘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우메다(梅田)' 지역에 비하면 고층 건물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20세기 초 오사카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2018. 8. 6.
[일본/오사카] 겐로쿠스시 도톤보리점 # 겐로쿠스시 도톤보리점 일본에 왔으면 스시를 먹어야지 '도톤보리'의 골목골목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듣기로는 오사카는 한국인들이 많다고 했는데... 꼭 그렇지마는 않은 것 같았다. # 도톤보리를 구경 중인 중국인 유커 넘쳐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사이를 뚫고 점심을 먹기 위해 도착한 곳은 회전초밥의 원조라 불리는 '겐로쿠스시(元禄寿司)' 블로그에서 사람이 많아 1시간 넘게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고 쓰여있어, 우리는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 '겐로쿠스시'를 찾았다. # 겐로쿠스시 도톤보리점 한 접시에 200엔대의 저렴한 초밥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값이 저렴하다고 해서 맛이 별로일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라는 '겐로쿠스시'는, 돈 없는 가난한 여행자에게 고급스러운 한 끼를 해.. 2018. 8. 3.
[일본/오사카] 도톤보리 # 도톤보리 글리코 상 글리코 상과의 짧은 만남 조카 지헌이와 간사이국제공항을 나와 라피트역으로 갔다. 기차를 타기 전 한국에서 미리 구해 둔 라피트(Rapi:t) 티켓을 교환한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왔다. # 라피트 승차권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고 열차가 바로 와서 우리는 오사카(大阪) '난카이(南海) 난바역(難波駅)'으로 향했다. # 라피트 열차 내부 40여 분을 달려 드디어 '난카이 난바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부터... 일본어라곤 일도 모르고 그렇다고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구글 지도에 의지해 우리는 복잡한 '도톤보리(道頓堀)'를 통과해 숙소인 '도미 인 신사이바시(ド―ミ―イン心斎橋)'까지 가야 했다. # 오사카 난카이 난바역 # 난카이 난바역에서 지헌이 .. 2018. 8. 2.
[일본/간사이] '17 Kansai Prologue # 오사카 도톤보리 야경 시작하기 전에 2017년 여름, 난 조카 지헌이를 데리고 '일본 간사이(関西)' 여행을 계획했다. 짧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가는 거라 길게 가진 못해도, 3박 4일 알찬 여행을 위해 한 달 전부터 꼼꼼하게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중 뜻밖에 안 좋은 소식을 들었다. 이미 비행기와 호텔 예약을 다 끝낸 상태에다, 조카도 일본 간다고 좋아하고 있어 과연 이 번 여행을 가도 되는 건지 아닌지 많이 고민했었다. 여행까지 겨우 1주일 남짓 남았는데, 예약을 취소하기도 그렇고 지난번 타이베이 여행 때도 누나만 데리고 간다고 삐졌었는데, 여행을 취소했다고 하면 또 한 번 어린 조카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며칠을 고민하던 차에 출발일이 다가왔.. 2018.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