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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17 산인 여행23

[일본/산인] '17 San'in Epilogue # 요나고기타로공항에 계류 중인 ANA 여객기 여행을 마무리하며 '미즈키 시게루 로드' 산책이 예정보다 늦어져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엄마한테 한 소리 들었다. 그래도 그 잔소리가 왜 이렇게 노래처럼 들리는지! 아무래도 이번 여행 힐링을 제대로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짐을 미리 싸 놓아서, 짐을 챙겨 나오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체크아웃을 한 후 호텔 직원들한테 인사를 하고 '사카이미나토역'으로 왔다. '돗토리 마쓰에 패스' 유효기간이 다 되 역 자판기에서 '요나고기타로공항행' 기차표를 끊고, 시간이 남아 대합실에서 사진을 찍었다. # JR사카이미나토역 대합실 # 요나고기타로공항행 기차표 역 승강장을 보니 우리를 공항으로 싣고 갈 기차가 벌써 도착해 대기하고 있었다. 와우~! 운이 .. 2018. 10. 28.
[일본/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④ : 요괴 도감 # 미즈키 시게루 로드 안내도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서 요괴를 찾아보세요!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사카이미나토역 앞부터 혼마치 아케이드까지 이어지는 약 800m에 달하는 거리로, 거리의 곳곳에는 153개의 요괴 동상들이 세워져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요괴 동상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가급적 요괴들을 '미즈키 시게루 로드 맵'의 번호 순서대로 배열하려고 노력했으며, 미처 찍지 못한 요괴들이 있어 중간중간 빠진 요괴들이 있음을 미리 밝힌다. 또한 요괴 동상의 배열 장소는 '사카이미나토역'에서 출발해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을 돌아 다시 '사카이미나토역'으로 돌아오는 순서로 배열했다. 1~4. 미즈키 시게루 선생 집필중 (水木しげゐ先生執筆中) 5. 야.. 2018. 10. 27.
[일본/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③ :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미즈키 시게루 기념관) 외 #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 요괴 마을 산책기Ⅱ 산책하기로 했던 시간의 절반이 넘게 흘렀다. 난 부지런히 발을 움직여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반환점이라 할 수 있는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水木しげる記念館)'에 도착했다.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은 2층에 넓은 앞마당을 갖추고 있는 건물로,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메인 관광지이다. 만화가 이자 요괴 연구가·모험 여행가인 '미즈키 시게루'의 작품 및 컬렉션을 다수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미즈키 시게루'가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사인 등이 이 기념관의 매인 볼거리라고 한다. 개관시간까지 아직 1시간가량 남아 있어, 기념관 안을 둘러보지 못한 것을 아쉬움으로 남긴 채 거리로 나왔다. # 미즈키 시게루 키넨칸 앞 .. 2018. 10. 25.
[일본/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② : 캇파노이즈미(하동의 샘) 외 #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캇파노이즈미 요괴 마을 산책기Ⅰ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새벽같이 일어나 귀국 준비를 마친 후 '미즈키 시게루 로드(水木しげるロード)'를 산책하기 위해 먼저 내려와 조식을 먹었다. # 마지막 호텔 조식 초가을 아침 공기가 생각보다 쌀쌀해 바람막이 점퍼를 챙겨 호텔을 나왔다. 거리는 지나다니는 사람 거의 없어 한산하다 못해 쓸쓸하기까지 했다. # 한산하다 못해 쓸쓸해 보이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 초입 난 한 1시간 정도 예상하고 본격적인 '미즈키 시게루 로드' 산책을 시작했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은 길 건너 '치요무스비 슈조(千代むすび酒造)'! '치요무스비 슈조'는 '사카이미나토'의 향토 술(사케)을 주조해 판매하는 곳으로, 술 제조과정을 견학할 수도 있으며 사케를 이용한 디저트.. 2018. 10. 25.
[일본/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① : 사카이미나토역 야경 # 사카이미나토역 주변 야경 한밤의 요괴 마을 산책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제일 먼저 피곤에 찌든 몸을 풀기 위해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갔다. # 온천을 마치고 나와서 온천에서 나와 습관처럼 자판기에서 커피우유 한 병 뽑아 마신 후, 방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사카이미나토'에서의 마지막 밤 산책을 하기 위해 호텔을 나왔다. # 온천을 마치고 나와 마신 커피우유 엄마와 이모께도 같이 산책을 하겠냐고 물어봤더니, 피곤해서 그냥 호텔에서 쉬시겠다고 하셔 나 혼자 나왔다. # 사카이미나토 온냐도 노노 호텔 객실에서 '사카이미나토'의 밤공기는 너무도 신선하고 상쾌했다. 깊은 심호흡으로 신선한 '사카이미나토'의 공기를 크게 들이마신 후 호텔 뒤편으로 돌아서 '사카이미나토역'으로 발을 옮겼다... 2018. 10. 23.
[일본/사카이미나토] 회전초밥집 타이료마루 # 사카이미나토역 타이료마루 어디서 먹어도 맛있는 초밥 맛집 '사카이미나토'에서 '돗토리'까지 거리가 꽤 되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정신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 호텔 조식을 먹은 이후로, '모래미술관'에서 커피 한 잔과 '사구 회관'에서 오뎅 하나를 먹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다. '사카이미나토역'에 내려 호텔로 가려는데, 첫날 문이 닫혀있어 가지 못했던 회전초밥집 '타이료마루(大漁丸)'에 불이 켜져 있었다. 시간이 늦어 호텔에 들렀다 가면 문을 닫을까 봐, 우리는 망설임 없이 초밥집으로 직행했다. 확실히 오후 5시면 기가 막히게도 인적이 끊기는 작은 도시인 '사카이미나토'답게 '타이료마루' 안은 손님이 거의 없었다. 당연히 회전 레일 역시 중지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혹시나 하는 마.. 2018. 10. 22.
[일본/요나고] 돗토리 사큐에서 사카이미나토역 가는 길 ② : 요괴 열차 # 요나고역 0번 승강장에 정차 중인 요괴 열차 환상세계로의 여행 '코난 기차'를 타고 왔다는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난 '요나고역 0번 승강장'에서 를 테마로 한 '요괴 열차'를 만나게 되었다. 는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 원작의 만화이자 T.V 애니메이션으로 우리나라에선 투니버스에서 란 제목으로 방영이 되었었다. # 극장판 포스터 (출처 : Amazon.co.jp) 의 작가인 '미즈키 시게루'의 고향이 '사카이미나토'여서 '요나고역'과 '사카이미나토역'을 운행하는 JR사카이선 열차 중 일부를 '요괴 열차'로 운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운이 좋아 한꺼번에 두 개의 테마열차를 탈 수 있었다. # 오프닝 주제가 - 히카와 키요시(氷川きよし) (출처 : youtube) 늦은 오전부터 이른 오후까지 단.. 2018. 10. 21.
[일본/돗토리] 돗토리 사큐에서 사카이미나토역 가는 길 ① : 코난 기차 # 요나고역에 정차 중인 코난 테마 열차 산인 여행 테마 열차 이야기 '모래미술관'을 나와 다시 '사구 회관'으로 왔다. '모래미술관' 앞에서 버스를 타도 그만이었지만, 버스 시간도 많이 남았고 또 단 10분이라도 앉아서 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사구 회관'에 도착해 일단 주린 배를 채우기로 했다. 하지만 딱히 끌리는 식당이 없어 그냥 오뎅으로 점심을 대신하기로 했다. 역시 일본답게 오뎅이 맛이 괜찮았다. 한 개가 많이 짜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 # 사구 회관에서 사 먹은 오뎅 오뎅을 먹은 후 버스를 타기 전 화장실에 들리기 위해 '사구 회관'으로 다시 들어갔다. 화장실 입구에는 에어서울의 '요나고 기타로 공항' 취항 광고 포스터가 걸려있었다. 왠지 외국에서 우리나라 브랜드 광고를 보면 항상 애국심.. 2018. 10. 19.
[일본/돗토리] 모래미술관 # 돗토리 모래미술관 시간이 지나면 무너지는 허무함의 매력 '돗토리 사큐'에서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비우고, 우리가 찾아간 곳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래를 이용한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모래미술관(砂の美術館)'이었다. '모래미술관'은 '돗토리 사큐'를 나와 우리가 버스를 타고 왔던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초가을이라고 해도 그늘 한 점 없는 '돗토리 사큐 국립공원'의 따가운 햇살은 걷는 사람의 진을 빼놓는다.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 도착한 '모래미술관' 기념품 상점에는 귀여운 곰돌이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 모래미술관 기념품 상점의 곰돌이 일단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걸어오느라 땀범벅이 된 옷을 말린 후, '돗토리'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건너편에 위치한 미술.. 2018. 10. 18.
[일본/돗토리] 돗토리 사큐(돗토리 사구) # 돗토리 사큐 마음을 비우고 싶다면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을 땐 티 없이 맑은 하늘이나 짙푸른 바다가 보고 싶어진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 지쳐 하루가 길게만 느껴질 때 즈음 과감하게 모든 일을 내려놓고 훌쩍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여행 셋째 날 '사카이미나토역'에서 기차를 타 '요나고역'에서 '돗토리행' 기차로 갈아탄 후, 다시 '돗토리역'에서 버스를 타고 어렵사리 찾아간 그곳은 '돗토리 사큐(鳥取沙丘)'! 초가을, 내리쬐는 햇볕이 따가운 넓은 주차장을 통과해 '돗토리 사큐' 초입에 들어선 순간, 내 시야에 들어온 건 푸른 하늘과 높은 모래언덕이었다. 그리고 내 마음은 이미 건너편 모래언덕 정상에 올라가 있었다. # 사구 회관과 주차장 # 돗토리 사큐 표지석.. 2018. 10. 16.
[일본/돗토리] 사카이미나토에서 돗토리 사큐 가는 길 # 돗토리행 JR산인본선 특급열차 산인 여행 중 가장 먼 길을 떠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창문을 열었다. 다행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높고 파랬다. # 구름 한 점 없이 높고 파란 사카이미나토의 하늘과 평온하기만 한 시내 풍경 부지런히 씻은 후 조식을 먹고 바로 '돗토리(鳥取)'로 출발하기 위해 짐을 챙겨 식당으로 내려왔다. 전날은 단체손님이 많아서 그랬는지 식당에 대기하는 사람이 많았었는데, 오늘은 기다리는 일 없이 바로 식당에 입장할 수 있었다. 아침부터 맛있는 회덮밥 한 그릇 뚝딱하고 기차 시간에 맞춰 '사카이미나토역'으로 갔다. # 셋 째날 호텔 조식 # 맛있는 호텔 조식 회덮밥 # 호텔 조식을 먹으며 '돗토리역(鳥取駅)'까지 시간 딜레이 없이 가기 위해선 늦어도 8시 57분 기차를.. 2018. 10. 15.
[일본/요나고] 야스기에서 사카이미나토 가는 길 # 요나고행 JR 산인본선 보통열차 야스기에서 사카이미나토까지 ♣ 글을 읽기 전에! 어찌하다 보니 이번 '산인 여행기'에서는 '○○ 가는 길'이란 제목의 포스팅이 많네요. 왜냐하면 '산인' 지방과 '시마네' 지방은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이다 보니 도시 간 거리도 멀고 교통도 불편해, 자칫 잘못하다간 이동 중 낭패를 보기 십상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과 다음 포스팅 2회에 걸쳐 각각 '야스기에서 사카이미나토까지', '사카이미나토에서 돗토리 사큐까지'의 이동 방법에 대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재미가 없더라도 '산인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일 수 있으니 끝까지 읽어 주세요! '야스기역'에 도착해 제일 먼저 기차 시간표를 살펴봤다. 아직 다음 기차가 오려면 30분 이상 남았다. 기차 시간까지 뭘 해.. 2018. 10. 14.
[일본/야스기] 아다치미술관 # 아다치미술관 하쿠사세이쇼우테이 일본 최고의 정원을 가다 '아다치미술관(足立美術館)'은 이번 '산인 여행' 중 엄마와 이모를 위해 준비한 곳이다. 특히 엄마가 아름다운 정원과 예쁜 꽃들을 좋아해 신중하게 고른 장소였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비가 오다니... 하기야 원래는 '돗토리 사큐'를 가려다 비 소식에 일정을 틀어 버린 것이긴 하지만, 오전 내내 비가 안 와서 내심 일기예보가 틀렸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기에 실망감이 더 컸던 것 같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건지 장대비가 무섭게 내렸다. 버스에서 내려 재빠르게 '아다치미술관' 신관으로 들어가 잠시 비를 피했다. 끝도 한도 없이 내릴 것 같던 장대비가 점점 잦아들자 우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다치미술관'으로 뛰어 들어갔다... 2018. 10. 14.
[일본/야스기] 마쓰에역에서 아다치미술관 가는 길 # 야스기역 (출처 : 旧街道をミニ自転車で - FC2) 아늑한 기차역에서 '마쓰에역'에서 '오카야마(岡山)'행 'JR산인본선(山陰本線) 특급열차'를 타고 20분 정도를 달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야스기역(安来駅)'이었다. 만약 '보통열차'를 타고 왔다면 40분 정도 걸렸을 거리를 운 좋게도 '특급열차'를 만나 빠르게 올 수 있었다. # 오카야마행 JR산인본선 특급열차 # 오카야마행 JR산인본선 특급열차에서 # 야스기역에 정차 중인 오카야마행 JR산인본선 특급열차 여기서 '돗토리 마쓰에 패스' 이용 Tip. 하나! '돗토리 마쓰에 패스'는 오직 JR 철도(보통, 직행, 특급열차)만 이용할 수 있는데, 기차에 탑승할 때는 '지정석' 칸을 타지 마시고 반드시 '자유석' 칸으로 타세요! '지정석' 칸은 개인적으.. 2018. 10. 12.
[일본/마쓰에] 키네야 마쓰에점 # 키네야 마쓰에점 사누키 우동 쌀쌀한 가을 날씨엔 따끈한 국물이 최고! '마쓰에성'을 나와 '마쓰에 레이크라인'을 타고 시내를 한 바퀴 돌아 다시 '마쓰에역'으로 왔다. 생각보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 이모가 따뜻한 국물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망설임 없이 '우동'으로 메뉴를 정한 후, '마쓰에역'으로 들어와 1층 상점가 오른쪽 구석에 위치한 수타우동 전문점 '키네야(杵屋)'로 갔다. 워낙 오른쪽 구석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키네야'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엄마와 이모께는 '키네야'를 찾는 동안 상점 구경 좀 하고 계시라고 한 후, 난 한참을 헤맨 끝에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여기서 '키네야 마쓰에점' 찾기 Tip. 하나! 의외로 '마쓰에역' 1층 상점가는 매우 복잡합니다. 거기에 '키네야'는 1층 상점가.. 2018.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