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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OP/사잔 올스타즈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真夏の果実

by 햇빛 찬란한 날들 2023. 10. 10.

[J-POP] 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사잔 올스타즈) - 真夏の果実

 

 

추석이 지난 지도 벌써 1주일이 지났고, 10월로 접어들면서 이젠 2023년도 3개월도 채 남질 않았다. 엊그제가 여름이었단 사실이 무색할 만큼 기온도 많이 떨어져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얇은 점퍼라도 입지 않으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다.

 

계절이 가을로 접어든 지 불과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유난히도 숨 막힐 듯 힘들고 지겨웠던 지난여름이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아마도 올여름은 내 생에 있어 가장 잊지 못할 만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던 계절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난 지난 여름의 힘들었던 기억들을 떨쳐버리고자 이번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처음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중국, 대만, 일본 여행은 많이 다녀왔지만, 사실 부끄럽게도 제주도 여행은 교편을 잡고 있던 시절 학생들을 인솔해 수학여행으로 한 번 다녀온 것이 전부로, 제대로 된 제주도 여행은 이번 여행이 처음이었다.

 

학생들을 인솔해 수학여행으로 제주도에 갔을 때는 아이들을 지도하느라 여행다운 여행을 해 보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이 번 여행은 나에게 제주도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내 마음을 사로잡은 곳은 바로 성산일출봉 건너편 '우도'였다. 그리고 '우도'의 많은 명소 중에서도 '우도 8경' 중 한 곳인 '서빈백사'였다.

 

 

길게 뻗어 있는 하얀 모래사장과 산호의 부유물이 퇴적되어 코발트 색이 선명한 바닷물, 높고 푸른 하늘 그리고 그 안에 아름드리 새하얀 구름 뭉치까지... 어느 하나 내 마음을 사로잡지 않은 것이 없었다. 바다의 짠내가 계속해서 내 코를 찔렀지만, 그까짓 짠내쯤은 이미 '서빈백사'의 아름다운 풍경에 사로잡힌 날 더 이상 자극하지 못했다.

 

난 휴대폰을 꺼내들고 아름다운 '서빈백사'의 풍경을 어느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제법 사진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자 귀에 이어폰을 꽂고 어김없이 '사잔 올스타즈'의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 真夏の果実(한여름의 과실)'!

 

'사잔 올스타즈'의 3대 발라드 곡 중 한 곡으로, 이 곡 역시 나의 최애곡 중 한 곡이다. 코발트 색 바닷물이 파도에 밀려와 하얀 백사장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書いた名前を消して,

波はどこへ帰るのか?

(모래에 쓴 이름을 지우고,

파도는 어디로 돌아가는 걸가요?)

 

란 가사가 내 입 안에서 계속 맴돌았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2023년 여름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과거가 되었다. 그 다사다난했던 과거는 비록 나에게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함께 줬지만, 난 이 과거가 무척 그립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건 아마도 '쿠와타 상'이 '真夏の果実'을 통해 전하고 있는 그리움과 미련은 아닐까?

 


<真夏の果実>

 

涙があふれる悲しい季節は
나미다가 아후레루 카나시- 키세츠와
눈물이 흘러넘치는 슬픈 계절은

誰かに抱かれた夢を見る
다레카니 다카레타 유메오 미루
누군가에게 안겨있는 꿈을 꿔요

泣きたい気持ちは言葉にできない
나키타이 키모치와 코토바니 데키나이
울고 싶은 기분은 말로는 표현 못 해요

今夜も冷たい雨が降る
콘야모 츠메타이 아메가 후루
오늘 밤도 차가운 비가 내려요

こらえきれなくてため息ばかり
코라에 키레나쿠테 타메이키 바카리
견딜 수 없어서 한숨만 쉴 뿐이에요

今もこの胸に夏は巡る
이마모 코노 무네니 나츠와 메구루
지금 이 가슴에 여름은 맴돌아요

四六時中も好きと言って
시로쿠지추-모 스키토 잇테
언제나 좋아해요라고 말하고

夢の中へ連れて行って
유메노 나카에 츠레테 잇테
꿈속으로 데리고 가고

忘れられない Heart & Soul
와스레라레나이 Heart & Soul
잊을 수 없는 Heart & Soul

声にならない
코에니 나라나이
말로는 표현할 수 없어요

砂に書いた名前を消して
스나니 카이타 나마에오 케시테
모래에 쓴 이름을 지우고

波はどこへ帰るのか
나미와 도코에 카에루노카
파도는 어디로 돌아가는 걸까요

通り過ぎ行く Love&Roll
토-리 스기 유쿠 Love&Roll
스쳐 지나쳐가는 Love&Roll

愛をそのままに
아이오 소노 마마니
사랑을 그대로

マイナス100度の太陽みたいに
마이나스 햐쿠도노 타이요- 미타이니
마이너스 100도의 태양같이

身体を湿らす恋をして
카라다오 시메라스 코이오 시테
몸을 적시는 사랑을 하고

めまいがしそうな真夏の果実は
메마이가 시소-나 마나츠노 카지츠와
현기증이 날 거 같은 한여름의 과실은

今でも心に咲いている
이마데모 코코로니 사이테 이루
지금도 마음속에 피고 있어요

遠く離れても黄昏時は
토-쿠 하나레테모 타소가레 토키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해 질 녘에는

熱い面影が胸に迫る
아츠이 오모카게가 무네니 세마루
뜨거운 추억이 가슴에 다가와요

六時中も好きと言って
시로쿠지추-모 스키토 잇테
언제나 좋아해요라고 말하고

夢の中へ連れて行って
유메노 나카에 츠레테 잇테
꿈속으로 데리고 가고

忘れられない Heart & Soul
와스레라레나이 Heart & Soul
잊을 수 없는 Heart & Soul

夜が待ってない
요루가 맛테 나이
밤이 기다려지지 않아요

砂に書いた名前を消して
스나니 카이타 나마에오 케시테
모래에 쓴 이름을 지우고

波はどこへ帰るのか
나미와 도코에 카에루노카
파도는 어디로 돌아가는 걸까요

通り過ぎ行く Love&Roll
토-리 스기 유쿠 Love&Roll
스쳐 지나쳐가는 Love&Roll

愛をそのままに
아이오 소노 마마니
사랑을 그대로

こんな夜は涙見せずに
콘나 요루와 나미다 미세즈니
이런 밤에는 눈물을 보이지 않고

また会えると言って欲しい
마타 아에루토 잇테 호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해 주길 바라요

忘れられない Heart & Soul
와스레라레나이 Heart & Soul
잊을 수 없는 Heart & Soul

涙の果実よ
나미다노 카지츠요
눈물의 과실여

 

# 보너스 1 :

< 真夏の果実 > 라이브 버전

 

 

# 보너스 2 :

< 真夏の果実 > OST M/V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