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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54

[중국/충칭] 황핀스자지우러우 & 푸리호텔 # 충칭 푸리호텔 전경 충칭에서 첫날 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해 질 무렵 '홍야동 옛 거리'를 출발했다. '홍야동'은 밤이 더 화려하다고 하던데, 아쉽지만 학생들에게 밥을 먹여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야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우리는 식당으로 가는 길에 펼쳐진 '자링장'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홍야동' 야경의 아쉬움을 대신했다. # 아름다운 자링장의 야경 정신없이 아름다운 '자링장'의 야경을 감상하는 사이 버스가 식당 앞에 도착했다. 식당 이름은 '황핀스자지우러우(皇品世家酒楼)'! 역시 점심을 먹었던 '찐이지우러우'처럼 패키지여행객들을 위한 현지 단체식당이었다. "뭐야! 저녁은 맛있는 곳이라더니, 결국..." "아무래도 나 비행기 기내식 먹은 게 오늘 식사의 전부가 될 것 같.. 2018. 9. 17.
[중국/충칭] 홍야동(홍애동) 옛 거리 # 충칭 홍야동 옛 거리 전경 충칭의 화려한 홍등가를 거닐다 '중국싼샤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2,300년의 역사를 지닌 '홍야동(洪崖洞) 옛 거리'로 출발했다. '홍야동(홍애동) 옛 거리'는 충칭의 중심지인 '제팡베이(解放碑)'에서 '자링장(嘉陵江)' 강변을 끼고 '창장(长江)'과 만나는 두물머리 근처에 위치해 있다. '홍야동'은 오래전 원주민이 절벽을 뚫고 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 졌고, 현재는 약 12층 건물 높이의 절벽 위에 옛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공존하고 있다. 탁 트인 강변도로를 달려 '홍야동'에 도착해 보니,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답다고 해서 그런가 아직은 관광객들이 많지 않았다. 절벽 위에 지어진 '홍야동'은 마치 타이완의 '지우펀(九份)'을 연상시켰다. 혹시나 해서 가이드에게 여기도.. 2018. 9. 17.
[중국/충칭] 중국싼샤박물관 # 충칭 싼샤박물관 전경 과연 득(得)인지 실(失)인지? ※ 이 글은 오직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글일 뿐, 사실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인민대례당'을 내려와 '인민광장'을 가로질러 가면 또 하나의 거대한 건물이 그 위용을 뽐내며 우뚝 서있다. 2004년 12월 중국의 '싼샤 댐' 건설로 물속에 잠긴 싼샤(三峡) 지역의 역사·문화유산과 인류의 생활환경 보호 및 그 연구 결과를 사람들에게 전시하기 위해 지어진 '중국싼샤박물관(重庆中国三峡博物馆)'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예로부터 중국은 '황허(黄河)를 다스리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치수(治水)에 많은 힘을 쏟았다. 이 말은 중국 문명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를 알면 쉽게 이해가 되는 말이다. 중국의 문명은 '황허'에서 발.. 2018. 9. 16.
[중국/충칭] 충칭 인민광장 # 충칭 인민광장에서 바닥에 글씨를 쓰고 있는 아저씨 중국인들의 취미생활 계단을 내려오자 넓은 광장이 펼쳐졌다. 중국 어디를 가나 있다는 '인민광장(人民广场)'이었다. 내가 보기엔 평지가 거의 없는 충칭에선 가장 넓은 곳 같은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광장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좁아 보였다. 광장에는 부모와 함께 산책을 나온 아이들도 많았지만, 주로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아이들의 노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많다 보니, 은퇴한 조부모나 외조부모들이 육아를 대신하는 가정이 많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여기저기에서 놀고 있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광장의 중앙으로 나왔다. '인민광장' 한가운데서 바라본 '인민대례당'과 '.. 2018. 9. 15.
[중국/충칭] 인민대례당 # 충칭 인민대례당 충칭의 랜드마크 잠시 둘러보기 우리가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 진열관'을 나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근처에 위치한 충칭의 랜드마크 '인민대례당(重庆市人民大礼堂)'이었다. '인민대례당'은 맞은편으로 '중국싼샤박물관'이 위치해 있고, 그 사이에는 '인민광장'이 있어 우리는 시간의 여유를 두고 이곳을 관람하기로 했다. 버스는 우리를 '인민대례당'의 왼쪽에 내려줬다. 충칭 자체가 산악지역에 건설된 도시이다 보니 '인민대례당'도 매우 급한 경사의 계단을 올라가야만 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학생들과 함께 계단을 올라 '인민대례당'에 도착하니 화려한 색채의 비루(牌楼 : 차양이 있고, 둘 또는 네 개의 기둥이 있는 장식용의 건축물)가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인민대례당'은 베이징의 .. 2018. 9. 13.
[중국/충칭]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 진열관 #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구지 진열관 입구 한국 근대사의 흔적을 찾아서 점심을 먹고 우리가 제일 먼저 간 곳은 바로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 진열관(重庆大韩民国临时政府旧址陈列馆)'이었다. #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 진열관 안내판 상하이(上海)에 임시정부를 세운 후 일본에 쫓기고 쫓겨 마지막으로 옮긴 곳. 우리 선조들이 머나먼 중국 내륙까지 와서 임시정부를 세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지 생각하니 가슴 한편이 찡했다. 요즘 우리는 너무나 과거를 모르고 지내는 것 같다.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흘러 당시를 사셨던 분들이 이제는 거의 돌아가시고 안 계시기 때문은 아닐까? 최근에 일본을 다녀왔다. 그동안 난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글 수 있고, 도시 어디를 다녀도 깨끗하며, 친절함이 몸에 밴 일본과 일본.. 2018. 9. 12.
[중국/충칭] 충칭 시내 & 찐이지우러우 # 충칭 시내 풍경 중국 최대의 도시 충칭을 가다 새벽같이 일어나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안은 방학을 해서 그런지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갈등이 점점 높아지고는 있다고 하는데, 공항 안은 중국 보따리 상과 유커들로 인해 질서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출발 2시간 반 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잘하면 비행기를 놓칠 판이었다. 부랴부랴 티켓팅을 마치고 짐을 부친 후 우린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에 들릴 틈도 없이 아슬아슬하게 '충칭(重庆)'행 아시아나항공에 오를 수 있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30분쯤 지나자 기내식이 나왔다. 어제저녁도 일찍 먹은 데다, 아침에도 새벽같이 비행기를 타다 보니 배가 많이 고팠는데... 비행기 기내식은 그.. 2018. 9. 11.
[한국/인천] 차이나타운 & 연경 # 인천 차이나타운 연경 한국 속의 중국을 만나다 이런 말이 있다. 세계 여러 민족 중에 어디에 갔다 놔도 살아남는 민족이 중국 한족(汉族)이라는... 다시 말하자면 세상에서 제일 생활력이 강한 민족이 중국 한족이라는 말이다. 그래선지 세계의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차이나타운'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생활력 강한 화교(华侨)들도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떠난 나라가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과거 중국이 한국전쟁에 참전하는 바람에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한 군부정권은 우리나라에 있던 화교들을 탄압했다고 한다. 그래서 군부정권의 탄압을 피해 대부분의 화교들은 타이완이나 미국, 캐나다 등으로 이주하거나, 남아 있더라도 자신이 화교라는 사실을 굳이 남들에게 들어내놓.. 2018. 9. 11.
[중국/쓰촨] '16 Sichuan Prologue # 중국 충칭 상공 시작하기 전에 2016년 천안 소재의 C 고등학교에 재직 중 뜻하지 않게 학교 국제교류 업무를 맡게 됐다. 안 그래도 업무가 너무 많았는데, 여기에 갑자기 일을 더 보태게 되다 보니 스트레스가 극에 치달아 누가 건드리기만 하면 곧바로 받아버릴 기세였다. 차오르는 화를 가까스로 억누르며, 다른 업무는 마무리도 못한 채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인솔해 중국 '충칭(重庆)'으로 떠났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즐기라고 했던가? 모든 짐을 내려놓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순간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 충칭 장베이국제공항(重庆江北国际机场)행 아시아나항공에서 내려다 본 충칭 인천국제공항에서 새벽 비행기로 출발하다 보니 우리는 전날 인천에서 하루를 묵고 가기로 결정했다. # 인천 차이나 타운으로 가.. 2018.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