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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22

[중국/쓰촨] '16 Sichuan Epilogue # 장베이국제공항 풍경 여행을 마무리하며 자의에 의해 출발한 여행이 아닌 타의에 의해 출발한 업무의 연장이었던 '2016 쓰촨 국제교류' 일정을 마쳤다. 모처럼 느긋하게 아침을 맞이하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 호텔을 나섰다. 러쉬아워를 피한 덕에 호텔에서 '장베이국제공항'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장베이국제공항'은 중국에서도 보안 검색이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답게, 비행기 발권을 하는데도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다. # 충칭 장베이국제공항에서 모든 출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랐다. 2016년은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학교를 옮기기도 전에 출장을 다녀왔고, 옆 학교에 수업 지원을 나가게 되었으며, 원하지 않던 업무를 맡게 되면서 일 폭탄을 맞았다.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예.. 2018. 9. 30.
[중국/충칭] 스타벅스 제팡베이점 & 허시훠궈 # 스타벅스 제팡베이점 커피와 훠궈 '충칭'에 온 이후로 한 번도 제대로 된 커피를 마셔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루에 기본 10잔 정도의 믹스커피를 마셨던 나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중국을 한 번쯤 여행해 보신 분들이라면 느끼셨을 것이다. 중국은 커피가 맛이 없다는 것을... 아무래도 중국은 차를 많이 마시다 보니 상대적으로 커피 산업이 발달하지 못했다. 같은 중화권인 타이완이나 홍콩, 마카오를 가 보면 의외로 차보다는 커피를 많이 마신다. 굳이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가지 않더라도, 길거리 여기저기에 있는 조그만 개인 카페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상황이 좀 다르다. 그나마 커피 다운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되도록 대형 글로벌 프랜차이즈 커피점에 가는 것.. 2018. 9. 30.
[중국/충칭] 제팡베이(해방비) 거리 # 충칭의 제팡베이 해방의 기쁨을 랜드마크로 우리가 이번 쓰촨여행의 마지막 장소로 정한 곳은 '충칭'의 번화가 '제팡베이(解放碑) 거리'였다. 버스에서 내려 큰 길로 들어서니 높고 화려한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는 화려한 빌딩 숲 사이를 걸어 뾰족한 첨탑이 중앙에 우뚝 서 있는 탁 트인 광장에 도착했다. # 제팡베이 거리 초입의 주차장 근처 피자헛 # 제팡베이 거리에서 # 제팡베이 광장으로 가는 길 광장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탑이 뭔지 가이드님께 물어보니 바로 '제팡베이(해방비)'라고 하셨다. # 충칭 제팡베이(해방비) '제팡베이'의 정식 명칭은 '런민제팡지니엔베이(人民解放纪念碑)'로, '충칭 위중취(渝中区)'의 상업중심지역에 위치해 있다. '제팡베이'는 '충칭'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충.. 2018. 9. 30.
[중국/충칭] 어링꽁위엔(아령공원) # 어링꽁위엔 입구 (출처 : https://touch.travel.qunar.com/comment/5836854) 충칭에서 가장 높은 공원 나들이 '어링꽁위엔(鹅岭公园)'은 '충칭'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정원으로 '충칭'이 직할시가 된 이후 제일 처음으로 규범화 관리 1급에 도달한 공원이라고 한다. '어링꽁위엔'은 충칭 반도의 가장 높은 곳인 '어링산(鹅岭山)'에 위치하고 있다. '어링'의 원래 이름은 '어샹링(鹅项岭)'으로, 북쪽으로는 '자링장'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창장'이 흐르고 있는 험준하고 비좁은 산봉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 생김새가 마치 거위의 목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어링꽁위엔'은 '차오텐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차가 너무 심하게 막히는 바람에 .. 2018. 9. 29.
[중국/충칭] 차오텐먼(조천문) # 충칭 차오텐먼에서 바라본 자링장 풍경 충칭이 자링장과 창장 사이에 내민 혀끝에 서서 어제 마신 술로 머리가 너무 아파 일찍 잠에서 깼다. 오늘은 충칭으로 다시 가서 쓰촨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보내는 날이다. 샤워를 한 후 짐을 싸고 나니 조식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속이 너무 안 좋아 조식은 건너 뛰고 방을 정리한 후 짐을 챙겨 호텔 로비로 나왔다. 로비 소파에 앉아 쓰린 속을 달래고 있는데, 슬슬 선생님들께서 한 분씩 내려오셨다. # 수이닝 밍싱캉니엔호텔 로비에서 우리는 픽업을 나오신 '수이닝시 제2중학교' 왕 선생님의 차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다. 예상을 못 했던 건 아니지만, 학교 정문은 이미 헤어짐이 아쉬운 학생들로 인해 울음바다가 되어 있었다. 이 아이들이 이틀간의 홈스테이로 정이 많이 들었구.. 2018. 9. 28.
[중국/수이닝] 광더쓰(광덕사) # 광더쓰의 천수천안관세음보살 관음의 고향에 가다 '수이닝시 제2중학교' 선생님이 말한 비밀의 장소에 도착했다. 오기 전부터 비밀이라고 해 궁금증을 잔뜩 품고 도착한 곳은, '관음의 고향'이라고 하는 '광더쓰(广德寺)'!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관인따오창(观音道场)'이라 쓰인 현판이 걸려있는 거대한 문과, 그동안 봤던 광장 중 제일 큰 광장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 광더쓰(광덕사)풍경구 광장 입구의 거대한 문 # 광더쓰 전국 중점문물보호 기념비 # 광더쓰풍경구 광장 광장을 가로질러 낮은 산을 올라 우리는 '광더쓰'에 들어섰다. '광더쓰' 소재의 '광더풍경구(广德风景区)'는 수이닝의 서쪽 약 3m 높이의 '워룽산(卧龙山)'에 위치해 있다. '광더풍경구'는 성급의 풍경 명소일 뿐만 아니라, '광더쓰'는 또한.. 2018. 9. 27.
[중국/수이닝] 룽펑구전(용봉고진) ③ : 룽인난루 옛 거리 # 룽펑구전의 룽인난루 옛 거리 풍경 중국 전통 골목 산책하기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먼저 '찐핑치아오(锦屏桥)'로 올라왔다. 수이닝은 한겨울이라도 기온이 따뜻한 지역이라 그런가 오전에 비해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 찐핑치아오에서 바라본 이위엔 # 찐핑치아오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다리로 올라오셨다. 인원 점검을 마친 후 우리는 '찐핑치아오' 다리 건너편 '룽인난루 옛 거리(龙吟南路 古镇)'를 관람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룽펑구전'의 최고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룽인난루 옛 거리'는 중국의 전통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는 숙박 및 상가 거리였다. # 룽인난루 옛 거리 상점에서 파는 간식들 # 룽인난루 옛 거리의 전통 가옥 골목 # 룽인난루 옛 거리의 호텔 .. 2018. 9. 25.
[중국/수이닝] 룽펑구전(용봉고진) ② : 치펑러우 # 룽펑구전 치펑러우에서 먹은 음식들 룽펑구전 맛집 탐방기 '수이닝시 제2중학교' 선생님 한 분이 부지런히 앞으로 가시더니 이유가 있었다. 바로 우리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위에잉지우팡'을 지나 높은 계단을 오르자 5층 높이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먼저 가셨던 선생님이 우리를 안내하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다. 건물의 이름은 '치펑러우(栖凤楼)'! '룽펑구전' 내에 소문난 맛집이란다. # 룽펑구전의 치펑러우 우리는 식사준비가 끝날 때까지 잠시 '치펑러우'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면서 바라본 강 건너 '이위엔(颐园)'과 '룽인난루(龙吟南路)의 옛 거리' 풍경에 매료되 난 마치 옛날의 중국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치펑러우 앞에서 바라본 이위엔과 룽인난루의 옛 거리 .. 2018. 9. 23.
[중국/수이닝] 룽펑구전(용봉고진) ① : 유룽짠따오 # 수이닝 룽펑구전의 유룽짠따오 풍경 관음문화의 발상지를 찾다 '송대청자박물관'에서 버스로 20분 정도를 달려 우리가 찾은 곳은 수이닝의 AAAA급 관광지인 '룽펑구전(龙凤古镇)' 이었다. '룽펑구전'은 수이닝 촨산취(船山区)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관음 문화(观音文化)'의 발상지다. '룽펑구전'에는 성루(城楼), 무대, 먀오산 광장(妙善广场), 포주 벽(佛珠墙) 등과 같은 명승지가 있으며, '관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룽펑구전'에서는 말을 타고 꽃을 볼 필요가 없다. 그저 느긋하게 걸으며 구경하기만 하면 된다. 관음 벽으로 가서 벽을 보고 자신과 가족을 위해 평화를 기원할 수 있으며, 거리를 걸어 다니며 현지 특산품을 먹을 수 있고 선물을 살 수도 있다. 특히 저녁 산책 중 바라보.. 2018. 9. 22.
[중국/수이닝] 송조청자박물관 # 수이닝 송조청자박물관 송대 청자의 매력에 빠지다 '수이닝'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학교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수이닝'의 역사 및 문화 탐방이 계획되어 있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우리를 픽업하러 오신 왕 선생님의 차를 타고 '수이닝시 제2중학교'로 갔다. 학교에 도착해 버스에 올라 제일 먼저 간 곳은 '송조청자박물관(宋朝青瓷博物馆)'! '송조청자박물관'은 국가 AAA급 관광지로써 중국 유일의 송대 도자기 박물관이라고 한다. 박물관의 진관지보인 청자하엽개관, 용이구식로, 경덕진청백자매병 등 근 천여 점의 송대 도자기가 전시되어있다. 1991년 한 농민이 땅을 개간하던 중 우연히 도자기를 발견하게 되고, 이때 발굴된 도자기는 회복 작업을 거쳐 복원되는데, 그 수가 1,005점이나 된다고 한다.. 2018. 9. 21.
[중국/수이닝] 수이닝시 제2중학교 ② : 국제교류 행사 # 수이닝시 제2중학교 체육 수업 풍경 수이닝 명문학교와의 국제교류 이야기 잠시 호텔에 들러 짐을 놓고 다시 오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로 돌아왔다. 오후에는 국제교류 조인식을 가진 후 공개수업에 참여하고, 다시 협의회를 가진 다음 마지막으로 수이닝시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만찬을 끝으로 첫날을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우리는 학교에 도착하자마 마자 국제교류 조인식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 대회의실로 이동했다. '수이닝시 제2중학교'도 이번 국제교류가 큰 행사이다 보니 조인식 준비로 선생님들이 바삐 움직이고 계셨다. 학교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보직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조인식을 마친 후 우리는 제일 궁금하고 보고 싶었던 공개수업을 참관하기 위해 시청각실로 이동했다. # 국제교류 조인식 # 국제.. 2018. 9. 20.
[중국/수이닝] 밍싱캉니엔호텔 # 수이닝 밍싱캉니엔호텔 전경 수이닝 최고의 호텔에 묵는 영광을... '수이닝시 제2중학교' 국제교류단이 천안에 방문했을 때, 학교에서는 최고의 대우를 해 주기 위해 천안의 고급 호텔로 모셔 선생님 세 분께 각각 1인실을 제공했었다. 그때 오신 선생님들이 학교의 환대에 감동하셨는지, 우리에게도 '수이닝'의 5성급 호텔인 '밍싱캉니엔호텔(明星康年大酒店)'에 숙소를 잡아 주셨다. 그것도 1인실로... 그래서 난 생애 처음으로 5성급 호텔의 1인실에서 잠을 자보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우리는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시간이 많이 남아, 짐을 놓기 위해 '수이닝시 제2중학교' 왕(王) 선생님의 차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다. '밍싱캉니엔호텔'은 학교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확실히 중국이라 그런가 .. 2018. 9. 20.
[중국/수이닝] 수이닝시 제2중학교 ① : 환영 맞이 # 수이닝시 제2중학교의 국제교류 일행 환영 맞이 热烈欢迎! 날이 밝았다. 오늘은 충칭에서 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를 달려, 쓰촨성에 위치한 '수이닝(遂宁)'의 '수이닝시 제2중학교(遂宁市第二中学校)'로 가 학교 국제교류 일정을 해야 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긴장한 탓인지 입맛이 없어, 조식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우리를 데리러 온 학교 선생님을 만나 버스에 올랐다. # 충칭 푸리호텔 조식 '수이닝'은 충칭의 북서쪽에 위치한 중국에서는 비교적 소도시에 해당하는 도시다. 소도시다 보니 중국 사람들도 잘 모르는 도시이다. 현지 사람들도 잘 모르는 도시인데, 하물며 우리나라는 오죽하겠는가! 그래선지 난 '수이닝'이라는 도시가 너무 궁금해 졌다.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로 들어와 1시간 정도 달린 후, 우리는 쉬었.. 2018. 9. 19.
[중국/충칭] 황핀스자지우러우 & 푸리호텔 # 충칭 푸리호텔 전경 충칭에서 첫날 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해 질 무렵 '홍야동 옛 거리'를 출발했다. '홍야동'은 밤이 더 화려하다고 하던데, 아쉽지만 학생들에게 밥을 먹여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야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우리는 식당으로 가는 길에 펼쳐진 '자링장'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홍야동' 야경의 아쉬움을 대신했다. # 아름다운 자링장의 야경 정신없이 아름다운 '자링장'의 야경을 감상하는 사이 버스가 식당 앞에 도착했다. 식당 이름은 '황핀스자지우러우(皇品世家酒楼)'! 역시 점심을 먹었던 '찐이지우러우'처럼 패키지여행객들을 위한 현지 단체식당이었다. "뭐야! 저녁은 맛있는 곳이라더니, 결국..." "아무래도 나 비행기 기내식 먹은 게 오늘 식사의 전부가 될 것 같.. 2018. 9. 17.
[중국/충칭] 홍야동(홍애동) 옛 거리 # 충칭 홍야동 옛 거리 전경 충칭의 화려한 홍등가를 거닐다 '중국싼샤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2,300년의 역사를 지닌 '홍야동(洪崖洞) 옛 거리'로 출발했다. '홍야동(홍애동) 옛 거리'는 충칭의 중심지인 '제팡베이(解放碑)'에서 '자링장(嘉陵江)' 강변을 끼고 '창장(长江)'과 만나는 두물머리 근처에 위치해 있다. '홍야동'은 오래전 원주민이 절벽을 뚫고 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 졌고, 현재는 약 12층 건물 높이의 절벽 위에 옛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공존하고 있다. 탁 트인 강변도로를 달려 '홍야동'에 도착해 보니,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답다고 해서 그런가 아직은 관광객들이 많지 않았다. 절벽 위에 지어진 '홍야동'은 마치 타이완의 '지우펀(九份)'을 연상시켰다. 혹시나 해서 가이드에게 여기도.. 2018.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