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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6

[일본/산인] '17 San'in Epilogue # 요나고기타로공항에 계류 중인 ANA 여객기 여행을 마무리하며 '미즈키 시게루 로드' 산책이 예정보다 늦어져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엄마한테 한 소리 들었다. 그래도 그 잔소리가 왜 이렇게 노래처럼 들리는지! 아무래도 이번 여행 힐링을 제대로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짐을 미리 싸 놓아서, 짐을 챙겨 나오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체크아웃을 한 후 호텔 직원들한테 인사를 하고 '사카이미나토역'으로 왔다. '돗토리 마쓰에 패스' 유효기간이 다 되 역 자판기에서 '요나고기타로공항행' 기차표를 끊고, 시간이 남아 대합실에서 사진을 찍었다. # JR사카이미나토역 대합실 # 요나고기타로공항행 기차표 역 승강장을 보니 우리를 공항으로 싣고 갈 기차가 벌써 도착해 대기하고 있었다. 와우~! 운이 .. 2018. 10. 28.
[일본/돗토리] 돗토리 사큐에서 사카이미나토역 가는 길 ① : 코난 기차 # 요나고역에 정차 중인 코난 테마 열차 산인 여행 테마 열차 이야기 '모래미술관'을 나와 다시 '사구 회관'으로 왔다. '모래미술관' 앞에서 버스를 타도 그만이었지만, 버스 시간도 많이 남았고 또 단 10분이라도 앉아서 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사구 회관'에 도착해 일단 주린 배를 채우기로 했다. 하지만 딱히 끌리는 식당이 없어 그냥 오뎅으로 점심을 대신하기로 했다. 역시 일본답게 오뎅이 맛이 괜찮았다. 한 개가 많이 짜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 # 사구 회관에서 사 먹은 오뎅 오뎅을 먹은 후 버스를 타기 전 화장실에 들리기 위해 '사구 회관'으로 다시 들어갔다. 화장실 입구에는 에어서울의 '요나고 기타로 공항' 취항 광고 포스터가 걸려있었다. 왠지 외국에서 우리나라 브랜드 광고를 보면 항상 애국심.. 2018. 10. 19.
[일본/돗토리] 모래미술관 # 돗토리 모래미술관 시간이 지나면 무너지는 허무함의 매력 '돗토리 사큐'에서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비우고, 우리가 찾아간 곳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래를 이용한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모래미술관(砂の美術館)'이었다. '모래미술관'은 '돗토리 사큐'를 나와 우리가 버스를 타고 왔던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초가을이라고 해도 그늘 한 점 없는 '돗토리 사큐 국립공원'의 따가운 햇살은 걷는 사람의 진을 빼놓는다.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 도착한 '모래미술관' 기념품 상점에는 귀여운 곰돌이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 모래미술관 기념품 상점의 곰돌이 일단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걸어오느라 땀범벅이 된 옷을 말린 후, '돗토리'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건너편에 위치한 미술.. 2018. 10. 18.
[일본/돗토리] 돗토리 사큐(돗토리 사구) # 돗토리 사큐 마음을 비우고 싶다면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을 땐 티 없이 맑은 하늘이나 짙푸른 바다가 보고 싶어진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 지쳐 하루가 길게만 느껴질 때 즈음 과감하게 모든 일을 내려놓고 훌쩍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여행 셋째 날 '사카이미나토역'에서 기차를 타 '요나고역'에서 '돗토리행' 기차로 갈아탄 후, 다시 '돗토리역'에서 버스를 타고 어렵사리 찾아간 그곳은 '돗토리 사큐(鳥取沙丘)'! 초가을, 내리쬐는 햇볕이 따가운 넓은 주차장을 통과해 '돗토리 사큐' 초입에 들어선 순간, 내 시야에 들어온 건 푸른 하늘과 높은 모래언덕이었다. 그리고 내 마음은 이미 건너편 모래언덕 정상에 올라가 있었다. # 사구 회관과 주차장 # 돗토리 사큐 표지석.. 2018. 10. 16.
[일본/돗토리] 사카이미나토에서 돗토리 사큐 가는 길 # 돗토리행 JR산인본선 특급열차 산인 여행 중 가장 먼 길을 떠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창문을 열었다. 다행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높고 파랬다. # 구름 한 점 없이 높고 파란 사카이미나토의 하늘과 평온하기만 한 시내 풍경 부지런히 씻은 후 조식을 먹고 바로 '돗토리(鳥取)'로 출발하기 위해 짐을 챙겨 식당으로 내려왔다. 전날은 단체손님이 많아서 그랬는지 식당에 대기하는 사람이 많았었는데, 오늘은 기다리는 일 없이 바로 식당에 입장할 수 있었다. 아침부터 맛있는 회덮밥 한 그릇 뚝딱하고 기차 시간에 맞춰 '사카이미나토역'으로 갔다. # 셋 째날 호텔 조식 # 맛있는 호텔 조식 회덮밥 # 호텔 조식을 먹으며 '돗토리역(鳥取駅)'까지 시간 딜레이 없이 가기 위해선 늦어도 8시 57분 기차를.. 2018. 10. 15.
[일본/산인] '17 San'in Prologue # 요나고행 에어서울 항로 서비스 시작하기 전에 2017년 난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말았다. 다음 일은 생각하지 않았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과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과 떨어져 당분간은 좀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쉬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가 집에 오셨다. 그리고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 하나! 난 이모에게 엄마와 함께 일본 여행 한 번 가는 게 어떻겠냐 의사를 물었고, 이모는 그렇게 하자고 하셨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이모께 여행 가서 이모가 쓸 돈만 준비하라고 한 후, 난 바로 내일투어를 통해 '산인(山陰)' 여행을 예약했다. 출발 당일 9시 30분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모와 만나기로 하고, 엄마와 난 짐을 챙겨 길을 나섰다. #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이모와 만나 비행기 티켓 발권을.. 2018.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