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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6

[중국/안투] 백두산 ⑤ : 소천지(은환호) # 백두산 소천지 자작나무로 둘러싸인 작은 연못 감동스러운 '천지' 관광을 마치고, 우린 올라왔던 가파른 계단을 다시 내려와 '백두산' 입구 근처에 위치한 '소천지(小天池)'로 향했다. # 백두산 입구로 가는 길 # 소천지로 가는 도중 만난 작은 계곡 풍경 # 소천지로 향하는 자작나무 숲길 '소천지'는 '은환호(银环湖)'라고도 부르며, 면적 약 5380㎡, 수심은 10여 m로 이뤄진 원형의 연못이다. '소천지'는 물이 들어오는 입구는 있지만 나가는 입구가 없어 일 년 내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예쁜 자작나무 숲길 걸어 길 끝에 도착하자 작지만 아름다운 연못이 하나 나왔다. 마치 '천지'를 축소해 놓은 모습의 '소천지'였다. # 백두산 소천지 안내판 일단 '백두산'에서의 마지막 일정이기에 '소천지' 표지.. 2018. 11. 16.
[중국/안투] 백두산 ④ : 천지 # 백두산의 칼데라호 천지 어느 것이 하늘빛이고 어느 것이 물빛인가? '비룡폭포' 옆으로 보면 가파른 계단이 보인다. 바로 '백두산 천지'로 가는 계단이다. 처음 '백두산'을 갔을 때는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2006년에 갔을 땐 공사가 끝나 이 계단을 통해 '천지'를 오가고 있었다. # 비룡폭포 옆 천지로 가는 계단 까마득한 계단을 올려다보고 있자니, 쉽게 올라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난 올라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용기를 내기로 했다. # 입구에서 바라본 가파른 계단 생각보다 계단은 험하고 가팔랐다. 중간도 못 올라갔는데, 벌써부터 다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차라리 계단 말고 그냥 평평한 오르막길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속으로 쓸데없이 계단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마구 욕하며 오.. 2018. 11. 16.
[중국/안투] 백두산 ③ : 비룡폭포(장백폭포) # 백두산 비룡폭포 용이 하늘로 날아가는 곳 우리의 명산을 중국을 통해 가야 한다는 사실에 조금은 씁쓸한 마음을 안고 '백두산' 정상에서 내려왔다. 다음 목적지는 '비룡폭포'로 정하고, 우린 서둘러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 백두산 코스 안내도 아무래도 '백두산'이 화산이다 보니 '비룡폭포'로 가는 내내 온천 원수(源水) 지대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다양한 광석 성분으로 주황색부터 초록색으로 이어지는 바닥을 흐르는 온천수는 하얗게 김을 내뿜으며 흐르고 있었다. # 비룡폭포 가는 길에 만난 온천 원수 지대 # 비룡폭포로 가는 길 온천 원수 지대를 배경으로 # 비룡폭포로 가는 길 펼쳐져 있는 온천 원수 지역의 쥐룽취엔(聚龙泉)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온천 지역을 가게 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2018. 11. 14.
[중국/안투] 백두산 ② : 백두산 정상 # 백두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천지 풍경 세상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백두산' 정상에서 '천지'를 보는 일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보기 힘들다. 워낙 높은 고지에 있다 보니 항상 구름에 덮여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백두산'으로 출발하기 전 일기예보에서 날씨가 흐리다고 해, 과연 '천지'를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었다. 실제로 '백두산 풍경구 북문'에 도착해 지프차를 타고 올라오는 내내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서, 아무래도 이번 산행에서는 '천지'는 다 봤구나 거의 포기를 하면서 올라왔다. 그런데 하늘이 도왔는지 '백두산 국가급 자연보호구(长白山国家级自然保护区)'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백두산' 정상 근처는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개어있었다. 우린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백두산.. 2018. 11. 13.
[중국/안투] 백두산 ① : 옌지에서 백두산 정상 가는 길 # 지프차를 타고 백두산 정상으로 가는 길 민족의 명산 백두산 가기 여행을 온 이후 가장 이른 시간에 기상을 했다. 이유는 단 하나! 우리 민족의 고향 '백두산'을 가기 위해서였다. 얼마 전 KBS 예능 를 보니, 지금은 '베이징(北京)'으로 들어가 국내선 비행기를 갈아타고 '창바이산공항(长白山机场)'을 통해 '백두산'을 가는 것 같은데, 우리가 여행을 떠났던 2006년 당시에는 '백두산'에 가기 위해선 일반적으로 두 개의 루트를 통해 갔었다. 하나는 '다롄(大连)'으로 들어가 '단둥(丹东)'을 거쳐 '압록강'을 따라 '안투현(安图县)'에 위치한 '백두산'으로 들어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옌지'로 들어가 '옌지'에서 '백두산'을 가는 방법이었다. 두 개의 방법 다 교통 편이 좋지 않아 시간이 많이 .. 2018. 11. 12.
[한국/제주] 산굼부리 분화구 # 제주 산굼부리 사진 한 장만 찍어주세요! 2017년 봄, 천안 소재의 J고등학교 재직 중 학생들을 데리고 수학여행으로 제주도에 가게 되었다. 순수한 목적의 여행은 아니었지만, 뭐 어떤가! 꿈에 그러던 곳에 가게 됐는데... 수학여행 일정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은 제주도의 오름 중 유일하게 함몰형 화산이라고 하는 '산굼부리'였다. # 제주 산굼부리 분화구 수학여행 둘째 날 숙소인 서귀포에서 제주까지, 그리고 다시 서귀포로 돌아와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으로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나 혼자 몸이라면 괜찮은데, 돌봐야 할 학생들이 40여 명... 자칫 한눈이라도 팔게 되면 어디선가 꼭 일이 터지기 때문이었다. 그 와중에도 내가 설레었던 건, 첫 방문지가 영화 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산굼부리'였기 때문이다.. 2018.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