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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요리8

[중국/항저우] 링인쓰(영은사) ① : 페이라이펑(비래봉) # 항저우 페이라이펑 (출처 : 携程旅游攻略) 인도 승려 후이리의 흔적을 찾아서 언 몸도 녹이고 주린 배도 채울 겸 우린 '시후(西湖)' 호숫가 주변의 한 중식당으로 들어갔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한국인들이 비교적 많이 찾는 식당 같았다. 일단 가이드를 해주고 있는 민박집 주인 아들의 추천으로 '둥포러우(东坡肉)'와 '마포또우푸(麻婆豆腐)', 어르신들의 입맛을 고려해 콩나물무침과 오이무침, 그밖에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중국요리 몇 개를 주문했다. 그리고 수학쌤께서 지난 '둥베이(东北)' 여행 때 홀딱 반했던 '탕추러우(糖醋肉)'를 추가로 주문하셨다. 처음 먹어 본 '둥포러우(동파육)'는 마치 우리나라의 '삼겹살 간장 조림'이나 '장조림' 비슷한 맛이 났다. 솔직히 말하자면, 고기를 그닥 즐기지 않는 나로.. 2019. 1. 16.
[중국/선양] 선양에서 창춘 가는 길 # 선양에서 창춘 가는 길에 만난 만주벌판의 옥수수밭 풍경 창춘까지의 험난한 여정 여행을 떠나 오기 전 난 미리 숙소와 교통 편을 예약해 놓았다. 특히 교통편 예약은 중국 여행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중국은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거리가 상당히 멀어 기본 10시간 이상은 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둥베이 여행'을 할 당시는 중국의 대도시 치안은 좋았지만,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들어서게 되면 치안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미리 기차표를 예매해 이동을 했다. 굳이 왜 기차표를 어렵게 예매까지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거다. 이유는 중국의 인구 때문이다. 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고, 그 많은 인구들이 중국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한 교통수.. 2018. 10. 29.
[중국/선양] 중산광장 & 베이링꽁위엔(북릉공원) # 선양 중산광장의 마오쩌둥 동상 중산광장과 베이링꽁위엔에 가다 '시타제(西塔街)'로 가는 택시 안에서 영어쌤이 돌아올 비행기 E-티켓을 잃어버리셨다고 해서, 나머지 분들은 '시타제'로 바로 보내드리고, 우리는 대한항공 선양 지사에 비행기 티켓을 재발부 받으러 갔다. 비행기 티켓을 재발급 받은 후, '시타제'로 가기 위해 밖으로 나오자 근처에 거대한 '마오쩌둥(毛泽东)' 동상이 눈에 띄었다. 우리는 예상 보다 빨리 비행기 티켓을 발급받아, 잠시 '마오쩌둥' 동상이 있는 곳에 들러보기로 했다. 거대한 '마오쩌둥' 동상이 위치한 곳은 '선양'의 중심에 위치한 '중산광장(中山广场)'이었다. '중산광장'은 '선양'의 '허핑취(和平区) 중산루(中山路)'와 '난징제(南京街)', '베이쓰마루(北四马路)'가 만나는 지.. 2018. 10. 28.
[중국/충칭] 스타벅스 제팡베이점 & 허시훠궈 # 스타벅스 제팡베이점 커피와 훠궈 '충칭'에 온 이후로 한 번도 제대로 된 커피를 마셔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루에 기본 10잔 정도의 믹스커피를 마셨던 나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중국을 한 번쯤 여행해 보신 분들이라면 느끼셨을 것이다. 중국은 커피가 맛이 없다는 것을... 아무래도 중국은 차를 많이 마시다 보니 상대적으로 커피 산업이 발달하지 못했다. 같은 중화권인 타이완이나 홍콩, 마카오를 가 보면 의외로 차보다는 커피를 많이 마신다. 굳이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가지 않더라도, 길거리 여기저기에 있는 조그만 개인 카페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상황이 좀 다르다. 그나마 커피 다운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되도록 대형 글로벌 프랜차이즈 커피점에 가는 것.. 2018. 9. 30.
[중국/수이닝] 룽펑구전(용봉고진) ② : 치펑러우 # 룽펑구전 치펑러우에서 먹은 음식들 룽펑구전 맛집 탐방기 '수이닝시 제2중학교' 선생님 한 분이 부지런히 앞으로 가시더니 이유가 있었다. 바로 우리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위에잉지우팡'을 지나 높은 계단을 오르자 5층 높이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먼저 가셨던 선생님이 우리를 안내하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다. 건물의 이름은 '치펑러우(栖凤楼)'! '룽펑구전' 내에 소문난 맛집이란다. # 룽펑구전의 치펑러우 우리는 식사준비가 끝날 때까지 잠시 '치펑러우'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면서 바라본 강 건너 '이위엔(颐园)'과 '룽인난루(龙吟南路)의 옛 거리' 풍경에 매료되 난 마치 옛날의 중국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치펑러우 앞에서 바라본 이위엔과 룽인난루의 옛 거리 .. 2018. 9. 23.
[중국/충칭] 황핀스자지우러우 & 푸리호텔 # 충칭 푸리호텔 전경 충칭에서 첫날 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해 질 무렵 '홍야동 옛 거리'를 출발했다. '홍야동'은 밤이 더 화려하다고 하던데, 아쉽지만 학생들에게 밥을 먹여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야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우리는 식당으로 가는 길에 펼쳐진 '자링장'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홍야동' 야경의 아쉬움을 대신했다. # 아름다운 자링장의 야경 정신없이 아름다운 '자링장'의 야경을 감상하는 사이 버스가 식당 앞에 도착했다. 식당 이름은 '황핀스자지우러우(皇品世家酒楼)'! 역시 점심을 먹었던 '찐이지우러우'처럼 패키지여행객들을 위한 현지 단체식당이었다. "뭐야! 저녁은 맛있는 곳이라더니, 결국..." "아무래도 나 비행기 기내식 먹은 게 오늘 식사의 전부가 될 것 같.. 2018. 9. 17.
[중국/충칭] 충칭 시내 & 찐이지우러우 # 충칭 시내 풍경 중국 최대의 도시 충칭을 가다 새벽같이 일어나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안은 방학을 해서 그런지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갈등이 점점 높아지고는 있다고 하는데, 공항 안은 중국 보따리 상과 유커들로 인해 질서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출발 2시간 반 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잘하면 비행기를 놓칠 판이었다. 부랴부랴 티켓팅을 마치고 짐을 부친 후 우린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에 들릴 틈도 없이 아슬아슬하게 '충칭(重庆)'행 아시아나항공에 오를 수 있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30분쯤 지나자 기내식이 나왔다. 어제저녁도 일찍 먹은 데다, 아침에도 새벽같이 비행기를 타다 보니 배가 많이 고팠는데... 비행기 기내식은 그.. 2018. 9. 11.
[한국/인천] 차이나타운 & 연경 # 인천 차이나타운 연경 한국 속의 중국을 만나다 이런 말이 있다. 세계 여러 민족 중에 어디에 갔다 놔도 살아남는 민족이 중국 한족(汉族)이라는... 다시 말하자면 세상에서 제일 생활력이 강한 민족이 중국 한족이라는 말이다. 그래선지 세계의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차이나타운'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생활력 강한 화교(华侨)들도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떠난 나라가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과거 중국이 한국전쟁에 참전하는 바람에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한 군부정권은 우리나라에 있던 화교들을 탄압했다고 한다. 그래서 군부정권의 탄압을 피해 대부분의 화교들은 타이완이나 미국, 캐나다 등으로 이주하거나, 남아 있더라도 자신이 화교라는 사실을 굳이 남들에게 들어내놓.. 2018.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