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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12

[중국/상하이]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 # 상하이 대하민국임시정부 유적지 현판 고달팠던 대한민국 최초 정부의 흔적을 찾아서 따가운 햇살이 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 눈을 감고 있어도 날이 밝음을 알 수 있는 아침,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3일 동안 비를 맞고 돌아다니다 보니 온몸이 찌뿌듯했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다행히도 날이 화창하게 개어 있었다. # 민박집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단지 풍경 민박집에서 차려준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난 먼저 밖으로 나왔다. 아파트 입구에는 이미 우리를 태우고 갈 멘빠오처가 대기하고 있었다. 수학쌤 가족들이 나오기 전까지 난 잠깐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를 둘러본 후 차에 올랐다. # 민박집 앞에 대기 중인 멘빠오처 # 민박집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풍경 '상하이'에서의 우리의 첫 번째 여.. 2019. 4. 14.
[일본/도쿄] 오다이바 ① : 팔레트 타운 # 팔레트 타운 메가웹에 전시된 일본풍 물씬 나는 토요타 경차 도쿄 인공섬의 중심지를 누비다 짧은 '요코하마' 여행을 마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일본의 수도 '도쿄(東京)'! 우리를 태운 버스는 약 1시간 정도를 달려 '도쿄'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오다이바(お台場)'의 '팔레트 타운(パレットタウン)'에 도착했다. '오다이바'는 '도쿄 미나토구(港区)·시나가와구(品川区)·고토구(江東区)'걸친 인공섬 위에 위치한 상업·레저 및 주거 복합 신도시이다. 좁은 의미로는 '미나토구'에 해당하는 '오다이바' 본섬만을 이르는데, 수도고속도로 완간선 이북이 '미나토구'의 소속이다. 넓은 의미로는 '도쿄도 임해 부도심'에 해당하는 '히가시야시오(東八潮)'·'아오미(青海)' 및 '아리아케(有明)'까지 합친 개념으로 인식.. 2018. 11. 29.
[중국/룽징] 윤동주 생가(명동촌) # 룽징 명동촌의 윤동주 생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우리는 '룽징' 시내를 벗어나 30여 분 거리에 위치한 민족 시인 '윤동주'의 생가로 향했다. # 룽징에서 윤동주 생가 가는 길 # 윤동주 생가 근처 명동촌 풍경 '윤동주 생가'가 위치해 있는 '명동촌(明东村)'은 '룽징'에서도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 조용한 시골마을이었다. 이렇게 조용한 촌마을까지 우리 민족이 일본의 폭압을 피해 들어와 살았다는 현실이 씁쓸해 지려는 순간 '윤동주 생가'가 오가는 이 하나 없이 쓸쓸하게 그 초라한 모습을 드러냈다. # 우리가 방문했던 2006년 때와는 달리 새 단장을 한 2017년 윤동주 생가 풍경 (출처 : 오마이뉴스) 마당 한구석에는 코스모스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지만, 민족 시인 .. 2018. 11. 7.
[중국/창춘] 웨이황궁(위황궁) # 창춘 웨이황궁의 지시러우 마지막 황제 푸이를 만나다 여행 셋째 날이 밝았다. 우린 전날의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민박집에서 제공해 주신 아침을 먹고 '멘빠오처(面包车)'를 빌려 '창춘(长春)' 구경을 나섰다. # 창춘 팔각정 민박에서 기·가쌤, 수학쌤과 # 창춘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팔각정 민박 # 창춘 여행을 위해 하루 렌트한 멘빠오처 앞에서 영어쌤과 우리의 '창춘' 첫 여행지는 '웨이황궁(伪皇宫)'이었다. 일단 '멘빠오처' 기사님께 '웨이황궁(위황궁)'으로 가자고 하니, 기사님은 왜 하필 '웨이황궁'으로 가냐고 물으셨다. 중국의 '둥베이 지방'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일본이라면 치를 떤다. 아무래도 '둥베이'가 예전 '만주(满洲)' 지역이다 보니, 이 지역도 일본의 침략을 받아 많은 사람.. 2018. 10. 31.
[일본/돗토리] 모래미술관 # 돗토리 모래미술관 시간이 지나면 무너지는 허무함의 매력 '돗토리 사큐'에서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비우고, 우리가 찾아간 곳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래를 이용한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모래미술관(砂の美術館)'이었다. '모래미술관'은 '돗토리 사큐'를 나와 우리가 버스를 타고 왔던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초가을이라고 해도 그늘 한 점 없는 '돗토리 사큐 국립공원'의 따가운 햇살은 걷는 사람의 진을 빼놓는다.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 도착한 '모래미술관' 기념품 상점에는 귀여운 곰돌이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 모래미술관 기념품 상점의 곰돌이 일단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걸어오느라 땀범벅이 된 옷을 말린 후, '돗토리'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건너편에 위치한 미술.. 2018. 10. 18.
[일본/야스기] 아다치미술관 # 아다치미술관 하쿠사세이쇼우테이 일본 최고의 정원을 가다 '아다치미술관(足立美術館)'은 이번 '산인 여행' 중 엄마와 이모를 위해 준비한 곳이다. 특히 엄마가 아름다운 정원과 예쁜 꽃들을 좋아해 신중하게 고른 장소였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비가 오다니... 하기야 원래는 '돗토리 사큐'를 가려다 비 소식에 일정을 틀어 버린 것이긴 하지만, 오전 내내 비가 안 와서 내심 일기예보가 틀렸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기에 실망감이 더 컸던 것 같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건지 장대비가 무섭게 내렸다. 버스에서 내려 재빠르게 '아다치미술관' 신관으로 들어가 잠시 비를 피했다. 끝도 한도 없이 내릴 것 같던 장대비가 점점 잦아들자 우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다치미술관'으로 뛰어 들어갔다... 2018. 10. 14.
[한국/강원]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 피노키오/마리오네트 박물관 # 강릉 피노키오 박물관에 전시된 마리오네트 강릉하면 피노키오 박물관이죠! 일본 '돗토리'에 다녀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형수가 '울릉도'에 가자고 하셨다. 조카 예원이가 갑자기 '울릉도'에 한 번 가고 싶다나 뭐라나! 그래서 여독이 채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난 형네 식구와 '울릉도' 여행을 강행했다. '울릉도'에 들어가는 배가 아침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우리는 전날 '강릉'의 '안목항'으로 출발했다. '안목 해변' 근처 전망 좋은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새벽 일찍 일어나 '강릉 여객선 터미널'로 갔다. 헐 그런데 이게 웬일! 바다가 이렇게 잔잔한데, 글쎄 '울릉도' 배편이 결항이란다. 형수가 급하게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물어봤더니, '동해'의 '묵호항'으로 가라고 한다. 우리는 부랴부랴 배 시간에 .. 2018. 10. 1.
[중국/수이닝] 송조청자박물관 # 수이닝 송조청자박물관 송대 청자의 매력에 빠지다 '수이닝'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학교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수이닝'의 역사 및 문화 탐방이 계획되어 있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우리를 픽업하러 오신 왕 선생님의 차를 타고 '수이닝시 제2중학교'로 갔다. 학교에 도착해 버스에 올라 제일 먼저 간 곳은 '송조청자박물관(宋朝青瓷博物馆)'! '송조청자박물관'은 국가 AAA급 관광지로써 중국 유일의 송대 도자기 박물관이라고 한다. 박물관의 진관지보인 청자하엽개관, 용이구식로, 경덕진청백자매병 등 근 천여 점의 송대 도자기가 전시되어있다. 1991년 한 농민이 땅을 개간하던 중 우연히 도자기를 발견하게 되고, 이때 발굴된 도자기는 회복 작업을 거쳐 복원되는데, 그 수가 1,005점이나 된다고 한다.. 2018. 9. 21.
[중국/충칭] 중국싼샤박물관 # 충칭 싼샤박물관 전경 과연 득(得)인지 실(失)인지? ※ 이 글은 오직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글일 뿐, 사실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인민대례당'을 내려와 '인민광장'을 가로질러 가면 또 하나의 거대한 건물이 그 위용을 뽐내며 우뚝 서있다. 2004년 12월 중국의 '싼샤 댐' 건설로 물속에 잠긴 싼샤(三峡) 지역의 역사·문화유산과 인류의 생활환경 보호 및 그 연구 결과를 사람들에게 전시하기 위해 지어진 '중국싼샤박물관(重庆中国三峡博物馆)'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예로부터 중국은 '황허(黄河)를 다스리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치수(治水)에 많은 힘을 쏟았다. 이 말은 중국 문명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를 알면 쉽게 이해가 되는 말이다. 중국의 문명은 '황허'에서 발.. 2018. 9. 16.
[중국/충칭]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 진열관 #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구지 진열관 입구 한국 근대사의 흔적을 찾아서 점심을 먹고 우리가 제일 먼저 간 곳은 바로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 진열관(重庆大韩民国临时政府旧址陈列馆)'이었다. #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 진열관 안내판 상하이(上海)에 임시정부를 세운 후 일본에 쫓기고 쫓겨 마지막으로 옮긴 곳. 우리 선조들이 머나먼 중국 내륙까지 와서 임시정부를 세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지 생각하니 가슴 한편이 찡했다. 요즘 우리는 너무나 과거를 모르고 지내는 것 같다.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흘러 당시를 사셨던 분들이 이제는 거의 돌아가시고 안 계시기 때문은 아닐까? 최근에 일본을 다녀왔다. 그동안 난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글 수 있고, 도시 어디를 다녀도 깨끗하며, 친절함이 몸에 밴 일본과 일본.. 2018. 9. 12.
[타이완/타이베이] 국부기념관 # 타이베이 국부기념관 국부 쑨원을 기리다 청나라의 전제주의 정치를 무너뜨리고 민주공화정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 있다. 우리에게는 민족(民族) · 민권(民權) · 민생(民生)의 '삼민주의(三民主義)'를 제창한 인물로 잘 알려진 '쑨원(孫文)'이 바로 그 주인공! 세계사 시간에 '삼민주의'를 제창하고, '신해혁명(辛亥革命)'을 일으켜 '중화민국(中華民國)'을 세운 중국 혁명의 아버지라고 짧게 배운 기억이 전부였던 '쑨원'은 중화권에서는 거의 신과 같은 인물이다. 그래선지 중국과 타이완에서는 '쑨원'을 가리켜 '국부(國父)'라 칭송한다. 그리고 '쑨원'의 업적을 기념하고 그의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곳이 '국부기념관(國父紀念館)'이다. '국부기념관'은 지어진 목적에 걸맞게 각종 문화예술의 전시와.. 2018. 7. 20.
[타이완/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 타이완 국립고궁박물원 전경 도둑의 보물창고 아침이라고는 하지만 햇살이 뜨거운 타이베이, 창문 커튼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따가운 햇살에 잠에서 깼다.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커튼을 열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덥다고 해도 아직은 이른 아침, 건너편 '국립 타이베이 과기대학(國立臺北科技大學)'과 'KDM Hotel' 앞 거리는 매우 한산했다. # 타이베이 KDM Hotel 건너편 국립 타이베이 과기대학 풍경 호텔 조식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셋째 날 우리가 찾은 곳은 타이베이 북부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 '국립고궁박물원'은 아쉽게도 MRT 노선 밖의 지역이라, 근처 '스린역(士林站)'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가야 했다. #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1948년 가을, 제2차 국공 내.. 2018.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