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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3

[일본/간토] '10 Kanto Epilogue # 후지산 시즈오카공항에 계류 중인 ANA 여객기 여행을 마무리하며 귀국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워서 그랬는지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창문을 열었더니 흐리긴 하지만 날이 개어있었다. 부지런히 씻고 짐을 꾸린 후 호텔 주변 산책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비온 끝이라 날이 여름답지 않게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더운 것보단 나을 거란 생각에 주변 마을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조식 시간이 있어 멀리 가지는 못할 것 같아 호텔 근처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 확실히 '칸데오 호텔 시즈오카 시마다(カンデオホテルズ静岡島田)'가 시골에 위치해 있다 보니 마을은 공기도 맑고 조용했다. 난 호텔 옆을 흐르는 작은 개천을 따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한가로운 농촌 마을을 구경했다. 일본의 시골은 우리나라의 시골 풍.. 2018. 12. 25.
[일본/요코하마] 주카가이(차이나타운) & 야마시타공원 # 요코하마 주카가이 입구 야경 (출처 : Wikipedia) 일본 최대의 차이나타운 입성기 '후지산 시즈오카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우린 해안도로를 달려 '요코하마(横浜)'로 향했다. # 요코하마로 향하는 모두투어 관광버스 안 풍경 우리나라와 반대인 운전석 위치와 자동차의 진행 방향, '요코하마'로 가는 길에 펼쳐진 해안가와 조그만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주택가 풍경에 내가 비로소 일본에 와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기회가 된다면 버스에서 내려 주택가로 들어가 산책을 하고 싶었지만, 패키지 일정도 있고 나 혼자만의 여행도 아니었기에 아쉬운 마음을 접어두고 '요코하마'로 향했다. # 요코하마로 가는 해안도로 주변의 주택가 풍경 '시즈오카(静岡)'에서 가까울 줄 알았는데, 자그마치 2시간 넘게 달려 우리를.. 2018. 11. 27.
[일본/간토] '10 Kanto Prologue # 비행기에서 바라본 후지산 시작하기 전에 2010년 여름 엄마의 환갑을 맞아 난 부모님을 모시고 첫 패키지여행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원래는 부모님만 보내드리려고 했던 여행이었는데, 아직 일본을 한 번도 안 가본 나로서는 일본을 다녀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 없어 부모님 여행에 꼽사리 끼기로 했다. 나의 일본 첫 여행지는 '도쿄(東京)'와 '시즈오카현(静岡県)', '도치기현(栃木県)' 일대를 도는 '간토(関東)' 지방이었다. 다행히 형수가 '모두투어'에 아는 사람이 있어, 우린 형수를 통해 예약을 한 후 설레는 마음으로 일본으로 향했다.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짐을 챙겨 '인천국제공항'으로 갔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여행사 미팅 카운터에서 비행기 티켓을 받은 후 입국 심사를 받고 .. 2018.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