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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찰11

[중국/쑤저우] 한산쓰(한산사) # 쑤저우 한산쓰 장지의 시로 유명한 쑤저우의 유명 사찰 방문기 '화둥(华东)' 여행의 셋째 날이 밝았다. 우리의 셋째 날 여행 목적지는 '항저우(杭州)'와 더불어 중국의 천당이라 불리는 '쑤저우(苏州)'다. '쑤저우' 역시 '항저우'처럼 '상하이'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아침을 먹고 멘빠오처를 타고 '쑤저우'로 출발했다. # 쑤저우의 시내 풍경 '쑤저우'는 중국의 '베니스'라 불리는 도시답게 곳곳에서 아름다운 '소운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운하' 풍경을 감상하며 오다 보니 어느새 '쑤저우'의 첫 목적지인 '한산쓰(寒山寺)'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조금을 걸으니 '장지(张继)'의 시로 유명한 '펑차오(枫桥)'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펑차오(풍교)' 아래로 아름다운 '.. 2019. 1. 30.
[중국/항저우] 링인쓰(영은사) ② : 따숑빠오덴(대웅보전) # 장저민(江泽民)이 썼다는 항저우 링인쓰의 입구 현판 (출처 : 蛋蛋赞) 신선의 영이 쉬어가는 곳 '페이라이펑(飞来峰)' 관광을 마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링인쓰(灵隐寺)'였다. '링인쓰(영은사)'는 1,600여 년 전 동진 시대에 인도 승려 '후이리(慧理)'가 '항저우(杭州)'의 '우린산(武林山)'에 왔다가 산세가 매우 아름다워 "신선의 영이 이곳에 깃들어 있다."라고 말한 후 사찰을 짓고 이름을 '링인(灵隐)'이라 지으면서 만들어진 절이라고 한다. 처음 '링인쓰'는 작은 수도원이었는데, 오월국(907-978) 시대에 9채의 다층 건물과 18개의 큰 누각, 72의 강당, 1,300개 이상의 숙소를 지어 3,000명 승려가 거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남송 후기 '링인쓰'는 강남의 10대 사찰로 손꼽혔.. 2019. 1. 21.
[중국/항저우] 링인쓰(영은사) ① : 페이라이펑(비래봉) # 항저우 페이라이펑 (출처 : 携程旅游攻略) 인도 승려 후이리의 흔적을 찾아서 언 몸도 녹이고 주린 배도 채울 겸 우린 '시후(西湖)' 호숫가 주변의 한 중식당으로 들어갔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한국인들이 비교적 많이 찾는 식당 같았다. 일단 가이드를 해주고 있는 민박집 주인 아들의 추천으로 '둥포러우(东坡肉)'와 '마포또우푸(麻婆豆腐)', 어르신들의 입맛을 고려해 콩나물무침과 오이무침, 그밖에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중국요리 몇 개를 주문했다. 그리고 수학쌤께서 지난 '둥베이(东北)' 여행 때 홀딱 반했던 '탕추러우(糖醋肉)'를 추가로 주문하셨다. 처음 먹어 본 '둥포러우(동파육)'는 마치 우리나라의 '삼겹살 간장 조림'이나 '장조림' 비슷한 맛이 났다. 솔직히 말하자면, 고기를 그닥 즐기지 않는 나로.. 2019. 1. 16.
[일본/도쿄] 아사쿠사 센소지 & 나카미세도리 # 아사쿠사 카미나리몬 (출처 : www.418.co.jp) 에도시대의 번화가를 거닐다 여행 셋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일기예보의 예상이 맞았는지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공식적인 '간토(関東)' 여행의 마지막 날인데, 제대로 여행을 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조식을 먹고 짐을 챙겨 버스에 올랐다. 우리의 셋째 날 첫 목적지는 '도쿄(東京)'의 절 중 하나인 '센소지(浅草寺)'와 에도시대 때의 번화가인 '나카미세도리(仲見世通り)'가 있는 '아사쿠사(浅草)'였다. 버스를 타고 먹구름이 잔뜩 낀 '도쿄' 시내를 달려 '아사쿠사'에 도착했다. 그사이 도쿄에는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 아사쿠사 센소지 안내도 (출처 : 浅草寺) 버스에서 내려 천천히 '아사쿠사진자(浅草神.. 2018. 12. 15.
[중국/수이닝] 광더쓰(광덕사) # 광더쓰의 천수천안관세음보살 관음의 고향에 가다 '수이닝시 제2중학교' 선생님이 말한 비밀의 장소에 도착했다. 오기 전부터 비밀이라고 해 궁금증을 잔뜩 품고 도착한 곳은, '관음의 고향'이라고 하는 '광더쓰(广德寺)'!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관인따오창(观音道场)'이라 쓰인 현판이 걸려있는 거대한 문과, 그동안 봤던 광장 중 제일 큰 광장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 광더쓰(광덕사)풍경구 광장 입구의 거대한 문 # 광더쓰 전국 중점문물보호 기념비 # 광더쓰풍경구 광장 광장을 가로질러 낮은 산을 올라 우리는 '광더쓰'에 들어섰다. '광더쓰' 소재의 '광더풍경구(广德风景区)'는 수이닝의 서쪽 약 3m 높이의 '워룽산(卧龙山)'에 위치해 있다. '광더풍경구'는 성급의 풍경 명소일 뿐만 아니라, '광더쓰'는 또한.. 2018. 9. 27.
[일본/교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③ : 오토와노타키 # 기요미즈데라의 오토와노타키 떨어지는 물을 마시며 장수, 연애, 학업을 기원하자! '지슈진자'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오쿠노인(奥の院)'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기요미즈데라'의 마지막 목적지인 '오토와노타키(音羽の滝)'로 향했다. '기요미즈데라'의 산책로에서 바라본 '산쥬노토'는 정말 아름다웠다. # 기요미즈데라의 산책로에서 바라본 산쥬노토 산책로는 우거진 나무숲 사이에 내리막길로 되어있어, 한결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산책로를 내려와 길게 늘어선 상점가를 지나자 '오토와노타키'가 눈에 들어왔다. '오토와노타키'는 '기요미즈데라'란 이름의 유래가 된 곳으로 '오토와산(音羽山)'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는 곳이다. 실제 말이 폭포이지 '오토와노타키'는 석조 건물 지붕 위에 파이프를 연결.. 2018. 8. 26.
[일본/교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② : 지슈진자 # 기요미즈데라의 지슈진자 입구 연애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여기 모여라! 공사가 한창인 '기요미즈의 무대'를 나오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샤카도(釈迦堂)'와 '아미다도(阿弥陀堂)' 그리고 '오토와노타키'로 내려가는 계단이었다. '오토와노타키'로 바로 내려갈까 하다가, 그래도 힘들게 올라왔는데 구경이라도 제대로 하고 가야지 하는 마음에, 우리는 멀더라도 '샤카도'와 '아미다도'를 경유해 '오토와노타키'로 내려가기로 했다. # 샤카도(좌)와 아미다도(우) 그리고 오토와노타키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 다행인 건지 대다수의 중국 유커들이 '오토와노타키'로 가는 계단을 통해 내려 가는 바람에 우리는 남은 '기요미즈데라'를 여유 있게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샤카도'와 '아미다도'의 앞에 도착하니 그냥 건물이.. 2018. 8. 26.
[일본/교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① : 기요미즈의 무대로 가는 길 # 교토 기요미즈데라의 공사 중인 기요미즈의 무대 교토의 물이 맑은 절로 Go! Go! 버스를 타고 정류장에 내리자 우리를 반기는 건 끝없는 오르막길!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지만 한여름 높은 온도와 섬나라 일본의 엄청난 습도는 눈앞에 펼쳐진 오르막길을 과연 올라가는 게 맞는 건지 날 망설이게 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차라리 다른 곳을 갈 걸 그랬나 싶을 정도로 끝없는 오르막길을 오르는 내내 나오는 건 한숨과 온몸의 땀뿐이었다. #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오르막길 반정도 넘게 올랐나? 옆 골목에 수많은 계단으로 이루어진 오르막 길이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이 그 유명한 지나가다 넘어지면 삼년 동안 재수가 없다는 '산넨자카(三年坂)'였다. # 교토 산넨자카 (출처 : IKIDANE NIPPON) '.. 2018. 8. 22.
[일본/교토] 킨카쿠지(금각사) ② : 정원 산책로 # 킨카쿠지 호돈도 지헌이의 소원은? '킨카쿠 샤리덴'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중국 유커들을 피해 부지런히 경내 산책로를 따라 이동했다. 조금 걷다 보니 눈에 띈 것은 '지장보살의 부조상', 그리고 부조상 주변에 떨어진 많은 동전들이었다. # 킨카쿠지 정원 산책로의 지장보살 부조상과 주변의 동전들 분명 관람객들이 소원이 이루어지길 빌며 던진 것들이리라. 울 지헌이도 던져보고 싶었는지, 지장보살상 한가운데 파여 있는 구멍을 향해 동전을 던지기 시작했다. "지헌아! 동전 아까우니까 적당히 던져라!" "네!" 지헌이는 10엔짜리 동전을 몇 개 던져보고는 구멍에 잘 안 들어가서 그런지 이내 포기해 버렸다. 그래도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난 한참을 지헌이가 동전 던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 동전을 던지고 있는 지.. 2018. 8. 17.
[일본/교토] 킨카쿠지(금각사) ① : 킨카쿠 샤리덴 # 교토 킨카쿠지 샤리덴 미조구치가 불을 지른 이유는? 가와라마치역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우리는 '킨카쿠지(金閣寺)'로 향했다. 우메다역 환승통로에서 길을 헤매서인가 버스에 타자마자 긴장이 풀렸다. '킨카쿠지'로 가는 12번 버스는 아직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이미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대부분이 외국인들인 것으로 보아 다들 우리와 같은 곳으로 가는 것 같았다. # 킨카쿠지행 12번 버스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되자 슬슬 셀카 본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찰칵! # 킨카쿠지행 12번 버스에서 "삼촌! 창피하니깐 그만 좀 찍어!" "알았어..." 슬슬 사춘기가 오기 시작하는 조카의 구박에 마지막으로 한 장만 더 찍으려고 스마트폰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 "스마~일! 찰칵!".. 2018. 8. 15.
[타이완/타이베이] 룽산쓰(용산사) # 타이베이 룽산쓰 타이완인들에게 도교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중국의 종교가 뭔지 아시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아마도 십중팔구는 "불교가 아닌가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실은 나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종교는 불교라고 믿고 있었으니 말이다. 실제로 중국은 다종교 국가다. 불교를 믿는 신자들이 있고, 소수민족 중에는 이슬람교와 힌두교를 믿는 민족이 있으며,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믿는 기독교도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도교를 믿는 사람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중국의 종교가 불교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걸까? 그건 아마도 불교가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 한국 불교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우리는 다양한 장소에서 화려한 사원을 .. 2018.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