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토9

[일본/간사이] '17 Kansai Epilogue # 간사이국제공항의 노을 여행을 마무리하며 3박 4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귀국길에 올랐다. 첫날 왔던 길을 되돌아 '난카이 난바역'으로 갔다. 매표소에 들러 '라피트' 티켓을 교환한 후 근처에 위치한 한 소바집 '잔마이쇼쿠도(ざんまい食堂)'에 들러 따뜻한 온소바로 점심을 해결했다. # 간사이국제공항행 라피트 티켓 # 난카이 난바역 주변 잔마이쇼쿠도 시간이 좀 남긴 했지만, 딱히 할 일도 없어 그냥 역으로 들어가 대합실에서 지루한 기다림을 시작했다. # 때마침 들어와 대기 중인 라피트를 배경으로 # 난카이 난바역에 대기 중인 라피트 # 난카이 난바역 대합실에서 라피트를 기다리며 지루한 기다림 끝에 3시 35분 '라피트'를 타고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8시 5분 비행기라 여유가 많이 있었.. 2018. 9. 9.
[일본/교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③ : 오토와노타키 # 기요미즈데라의 오토와노타키 떨어지는 물을 마시며 장수, 연애, 학업을 기원하자! '지슈진자'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오쿠노인(奥の院)'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기요미즈데라'의 마지막 목적지인 '오토와노타키(音羽の滝)'로 향했다. '기요미즈데라'의 산책로에서 바라본 '산쥬노토'는 정말 아름다웠다. # 기요미즈데라의 산책로에서 바라본 산쥬노토 산책로는 우거진 나무숲 사이에 내리막길로 되어있어, 한결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산책로를 내려와 길게 늘어선 상점가를 지나자 '오토와노타키'가 눈에 들어왔다. '오토와노타키'는 '기요미즈데라'란 이름의 유래가 된 곳으로 '오토와산(音羽山)'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는 곳이다. 실제 말이 폭포이지 '오토와노타키'는 석조 건물 지붕 위에 파이프를 연결.. 2018. 8. 26.
[일본/교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② : 지슈진자 # 기요미즈데라의 지슈진자 입구 연애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여기 모여라! 공사가 한창인 '기요미즈의 무대'를 나오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샤카도(釈迦堂)'와 '아미다도(阿弥陀堂)' 그리고 '오토와노타키'로 내려가는 계단이었다. '오토와노타키'로 바로 내려갈까 하다가, 그래도 힘들게 올라왔는데 구경이라도 제대로 하고 가야지 하는 마음에, 우리는 멀더라도 '샤카도'와 '아미다도'를 경유해 '오토와노타키'로 내려가기로 했다. # 샤카도(좌)와 아미다도(우) 그리고 오토와노타키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 다행인 건지 대다수의 중국 유커들이 '오토와노타키'로 가는 계단을 통해 내려 가는 바람에 우리는 남은 '기요미즈데라'를 여유 있게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샤카도'와 '아미다도'의 앞에 도착하니 그냥 건물이.. 2018. 8. 26.
[일본/교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① : 기요미즈의 무대로 가는 길 # 교토 기요미즈데라의 공사 중인 기요미즈의 무대 교토의 물이 맑은 절로 Go! Go! 버스를 타고 정류장에 내리자 우리를 반기는 건 끝없는 오르막길!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지만 한여름 높은 온도와 섬나라 일본의 엄청난 습도는 눈앞에 펼쳐진 오르막길을 과연 올라가는 게 맞는 건지 날 망설이게 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차라리 다른 곳을 갈 걸 그랬나 싶을 정도로 끝없는 오르막길을 오르는 내내 나오는 건 한숨과 온몸의 땀뿐이었다. #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오르막길 반정도 넘게 올랐나? 옆 골목에 수많은 계단으로 이루어진 오르막 길이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이 그 유명한 지나가다 넘어지면 삼년 동안 재수가 없다는 '산넨자카(三年坂)'였다. # 교토 산넨자카 (출처 : IKIDANE NIPPON) '.. 2018. 8. 22.
[일본/교토] 가와라마치역 카츠쿠라 # 카츠쿠라의 왕새우 카츠 정식 바삭한 돈가스에 빠지다 킨카쿠지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우리는 다시 '가와라마치역'으로 왔다. 교토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기요미테즈라(청수사)'가 '가와라마치역'에서 가깝기 때문이었다. 우선 '기요미테즈라'에 가기 전 우리는 점심을 먹기로 했다. 메뉴는 '돈가스'! '돈가스' 역시 입 짧은 우리 지헌이를 고려해 선택한 메뉴였다. 교토로 오기 전 호텔에서 교토 '돈가스' 맛집을 검색해 보니 제일 많이 검색된 식당은 '카츠쿠라 가와라마치점(かつくら四条寺町店)'. 우리는 망설임 없이 정류장에서 내려 '카츠쿠라'를 찾아갔다. 다행히 '카츠쿠라'는 '가와라마치역' 버스정류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가와라마치역'이 있는 '교토후지다이마루백화점(京都藤井大丸店)' 건너편.. 2018. 8. 17.
[일본/교토] 킨카쿠지(금각사) ② : 정원 산책로 # 킨카쿠지 호돈도 지헌이의 소원은? '킨카쿠 샤리덴'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중국 유커들을 피해 부지런히 경내 산책로를 따라 이동했다. 조금 걷다 보니 눈에 띈 것은 '지장보살의 부조상', 그리고 부조상 주변에 떨어진 많은 동전들이었다. # 킨카쿠지 정원 산책로의 지장보살 부조상과 주변의 동전들 분명 관람객들이 소원이 이루어지길 빌며 던진 것들이리라. 울 지헌이도 던져보고 싶었는지, 지장보살상 한가운데 파여 있는 구멍을 향해 동전을 던지기 시작했다. "지헌아! 동전 아까우니까 적당히 던져라!" "네!" 지헌이는 10엔짜리 동전을 몇 개 던져보고는 구멍에 잘 안 들어가서 그런지 이내 포기해 버렸다. 그래도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난 한참을 지헌이가 동전 던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 동전을 던지고 있는 지.. 2018. 8. 17.
[일본/교토] 킨카쿠지(금각사) ① : 킨카쿠 샤리덴 # 교토 킨카쿠지 샤리덴 미조구치가 불을 지른 이유는? 가와라마치역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우리는 '킨카쿠지(金閣寺)'로 향했다. 우메다역 환승통로에서 길을 헤매서인가 버스에 타자마자 긴장이 풀렸다. '킨카쿠지'로 가는 12번 버스는 아직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이미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대부분이 외국인들인 것으로 보아 다들 우리와 같은 곳으로 가는 것 같았다. # 킨카쿠지행 12번 버스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되자 슬슬 셀카 본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찰칵! # 킨카쿠지행 12번 버스에서 "삼촌! 창피하니깐 그만 좀 찍어!" "알았어..." 슬슬 사춘기가 오기 시작하는 조카의 구박에 마지막으로 한 장만 더 찍으려고 스마트폰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 "스마~일! 찰칵!".. 2018. 8. 15.
[일본/오사카] 오사카에서 교토 가는 길 # 교토 가와라마치역 버스정류장 풍경 우메다역에서 길을 잃다 여행의 둘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당일치기 '교토(京都)' 여행이 잡혀 있어,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원래부터 내가 그리 먹는 것을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아침은 간단하게 호텔 조식으로 해결했다. 조식 메뉴는 많지 않았지만, 도미 인 계열의 호텔답게 맛은 괜찮았다. # 도미 인 신사이바시 호텔 조식 조식을 먹고 올라와 카메라와 간사이 쓰루패스를 챙겨 호텔 근처 '신사이바시역(心斎橋駅)'으로 갔다. # 간사이 쓰루패스 2일권 아쉽게도 간사이 쓰루패스로는 JR선을 탑승할 수 없어, 우리는 '한큐 우메다역(阪急梅田駅)'으로 가 한큐 전철을 타고 '교토'에 가기로 했다. '신사이바시역'에 도착해 미도스지(御堂筋)선 지하철을 타고 '우메다역'에서 내.. 2018. 8. 11.
[일본/간사이] '17 Kansai Prologue # 오사카 도톤보리 야경 시작하기 전에 2017년 여름, 난 조카 지헌이를 데리고 '일본 간사이(関西)' 여행을 계획했다. 짧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가는 거라 길게 가진 못해도, 3박 4일 알찬 여행을 위해 한 달 전부터 꼼꼼하게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중 뜻밖에 안 좋은 소식을 들었다. 이미 비행기와 호텔 예약을 다 끝낸 상태에다, 조카도 일본 간다고 좋아하고 있어 과연 이 번 여행을 가도 되는 건지 아닌지 많이 고민했었다. 여행까지 겨우 1주일 남짓 남았는데, 예약을 취소하기도 그렇고 지난번 타이베이 여행 때도 누나만 데리고 간다고 삐졌었는데, 여행을 취소했다고 하면 또 한 번 어린 조카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며칠을 고민하던 차에 출발일이 다가왔.. 2018.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