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1

[중국/항저우] 리우허원화꽁위엔(육화문화공원) # 항저우 리우허타 첸탕장의 역류를 막아라! '링인쓰(灵隐寺)'를 빠져나와 우리는 차로 20여 분을 달려 '리우허타(六和塔)'를 보기 위해 '첸탕장(钱塘江)' 강변에 위치한 '리우허원화꽁위엔(六和文化公园)'으로 왔다. '리우허타(육화탑)'는 '항저우(杭州)'를 휘돌아 흐르는 '첸탕장(전당강)' 주변에 있는 '위에룬산(月轮山)'에 '첸탕장'의 역류를 막기 위해 세워진 탑이라고 한다. # 항저우 리우허타와 첸탕장 (출처 : 搜狐) 비가 좀 그치면 좋을 텐데, 우리의 마음과는 달리 전혀 그칠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하는 수없이 우린 '위에룬산(월륜산)' 중턱에 위치한 '리우허타'를 보기 위해 어르신들을 부축해 비에 젖어 미끄러운 계단을 올랐다. # 항저우 리우허원화꽁위엔(육화문화공원) 표지석 # 리우허타로 .. 2019. 1. 23.
[중국/상하이] 마시청 서커스 & 황푸꽁위엔(황포공원) & 난징루(남경로) # 상하이 난징루 야경 화려한 상하이의 밤 속으로 픽업을 나온 멘빠오쳐(面包车)를 타고 1시간 정도를 달려 우린 '상하이(上海) 훙차오루(虹桥路)'에 위치한 '무지개 민박'에 도착했다. 고층의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무지개 민박'에 짐을 푼 후, 어르신들을 배려해 오후 내내 민박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난 어르신들이 쉬고 계신 사이 민박집 주인 아들과 일정에 대해 상의를 했다. 알고 봤더니 민박집 주인 아들이 가이드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여행 가이드를 해주기도 한다고 해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화둥(华东)' 여행의 특성상 어르신들을 최대한 편하게 모시기 위해 우리의 전 여행 일정을 맡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날이 저물었다. 우리는 민박집에서 제공하는 저녁.. 2019. 1. 3.
[중국/투먼] 중국 도문 변경(도문대교) # 중국 도문 변경 풍경 가장 가까이에서 북한을 바라보다 '망강각'을 나와 우리는 더 가까이에서 북한 땅을 보기 위해 '투먼(图们)'으로 향했다. # 두만강을 따라 달리며 바라본 북한 풍경 '두만강'을 끼고 1시간 넘게 달려 드디어 '투먼'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중국 도문 변경(中国图们边境)'에 도착했다. '투먼'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남양'과 마주한 도시다. 그리고 '투먼'과 '남양'을 잇는 길이 100m의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가 바로 '도문대교(图们大桥)'다. 우리가 북한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찾은 이유가 바로 '도문대교' 때문인데, 그 이유는 '도문대교'가 절반은 중국 땅, 나머지 절반은 북한 땅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 도문대교. 다리 하부의 빨간색 부분은 중국, .. 2018. 11. 10.
[중국/룽징] 싼허 전망대(망강각) # 망강각에서 바라본 북한 회령시 풍경 전망대에 올라 회령을 바라보다 '윤동주 생가'에서 나와 차로 1시간을 달려 우린 '싼허(三合)'에 도착했다. 일단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멘빠오처' 기사님께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부탁했더니, 우리를 작은 식당으로 안내해 주셨다. 식당 이름은 '삼합토닭곰집'! '토닭곰'은 우리나라로 치면 '삼계탕'에 해당된다. # 삼합토닭곰집 간판 # 조선족 마을이라 그런가 중국답지 않게 깨끗하고 깔끔한 삼합토닭곰집 앞 거리 풍경 '싼허'의 변두리에 위치해 있는 '삼합토닭곰집'의 '닭곰탕'은 비교적 맛이 좋았다. 오래간만에 한국 음식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기분 좋게 식당 앞 마당 벤치에서 쉬었다가 북한의 '회령시'를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출발했다. .. 2018. 11. 8.
[중국/룽징] 비암산 일송정 # 일송정의 소나무 일송정 푸른 솔은 '옌지역'에서 내려 숙소에 짐을 놓고 역시 '멘빠오쳐'를 렌트해 '룽징(龙井)'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룽징'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가곡 로 유명한 '일송정(一松亭)'이었다. '일송정'은 '룽징'에서 서쪽으로 약 3km 떨어진 '비암산(琵岩山)'에 위치한 소나무와 정자를 가리킨다. # 일송정 정자와 소나무 일제강점기 '룽징'은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하던 곳으로, 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일송정'은 독립의식을 고취하는 상징이었으며, 독립운동가들의 항일운동에 관한 회의 장소였다. '일송정'이 특히 우리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1933년 '윤해영' 작사, '조두남' 작곡의 가곡에 나오는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란 가사에 '일송정'이.. 2018. 11. 5.
[일본/마쓰에] 호리카와 유람선 # 기타가와를 떠 다니는 호리카와 유람선 시간이 멈춰버린 곳에서 처음 '산인 여행'을 계획할 때, 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몰라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운 한편, 하루라도 빨리 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복잡한 대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좋긴 하겠지만, 사람이 드문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렇게 떠나온 '산인'은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루어준, 그래서 현재까지 나에게 최고의 여행지가 되었다. '산인'이 내게 최고의 여행지가 된 가장 큰 이유는, 나중에 포스팅할 예정이지만 가을 바다와 가을 하늘이 더욱 푸르러서 가슴 시린 '톳토리 사큐(돗토리 사구)'가 있었고, '돗토.. 2018. 10. 9.
[중국/충칭] 어링꽁위엔(아령공원) # 어링꽁위엔 입구 (출처 : https://touch.travel.qunar.com/comment/5836854) 충칭에서 가장 높은 공원 나들이 '어링꽁위엔(鹅岭公园)'은 '충칭'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정원으로 '충칭'이 직할시가 된 이후 제일 처음으로 규범화 관리 1급에 도달한 공원이라고 한다. '어링꽁위엔'은 충칭 반도의 가장 높은 곳인 '어링산(鹅岭山)'에 위치하고 있다. '어링'의 원래 이름은 '어샹링(鹅项岭)'으로, 북쪽으로는 '자링장'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창장'이 흐르고 있는 험준하고 비좁은 산봉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 생김새가 마치 거위의 목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어링꽁위엔'은 '차오텐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차가 너무 심하게 막히는 바람에 .. 2018. 9. 29.
[중국/충칭] 차오텐먼(조천문) # 충칭 차오텐먼에서 바라본 자링장 풍경 충칭이 자링장과 창장 사이에 내민 혀끝에 서서 어제 마신 술로 머리가 너무 아파 일찍 잠에서 깼다. 오늘은 충칭으로 다시 가서 쓰촨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보내는 날이다. 샤워를 한 후 짐을 싸고 나니 조식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속이 너무 안 좋아 조식은 건너 뛰고 방을 정리한 후 짐을 챙겨 호텔 로비로 나왔다. 로비 소파에 앉아 쓰린 속을 달래고 있는데, 슬슬 선생님들께서 한 분씩 내려오셨다. # 수이닝 밍싱캉니엔호텔 로비에서 우리는 픽업을 나오신 '수이닝시 제2중학교' 왕 선생님의 차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다. 예상을 못 했던 건 아니지만, 학교 정문은 이미 헤어짐이 아쉬운 학생들로 인해 울음바다가 되어 있었다. 이 아이들이 이틀간의 홈스테이로 정이 많이 들었구.. 2018. 9. 28.
[중국/충칭] 홍야동(홍애동) 옛 거리 # 충칭 홍야동 옛 거리 전경 충칭의 화려한 홍등가를 거닐다 '중국싼샤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우리는 2,300년의 역사를 지닌 '홍야동(洪崖洞) 옛 거리'로 출발했다. '홍야동(홍애동) 옛 거리'는 충칭의 중심지인 '제팡베이(解放碑)'에서 '자링장(嘉陵江)' 강변을 끼고 '창장(长江)'과 만나는 두물머리 근처에 위치해 있다. '홍야동'은 오래전 원주민이 절벽을 뚫고 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 졌고, 현재는 약 12층 건물 높이의 절벽 위에 옛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공존하고 있다. 탁 트인 강변도로를 달려 '홍야동'에 도착해 보니,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답다고 해서 그런가 아직은 관광객들이 많지 않았다. 절벽 위에 지어진 '홍야동'은 마치 타이완의 '지우펀(九份)'을 연상시켰다. 혹시나 해서 가이드에게 여기도.. 2018. 9. 17.
[일본/오사카] 도톤보리 야경 & 겐로쿠스시 # 오사카 도톤보리 야경 화려한 도톤보리의 밤 속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도, '도톤보리'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서산 너머로 그 모습을 감추고 없었다. 오사카의 최대 번화가답게 '도톤보리'는 한낮의 더위를 피해 느지막이 나온 사람들로 낮보다 더 복잡했다. 부실한 점심으로 끼니를 해결했던 우리는 저녁이라도 푸짐하게 먹기 위해 조명이 켜져 화려한 '도톤보리' 골목을 통과해 첫날 갔었던 '겐로쿠스시'로 갔다. #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도톤보리의 야경 오늘은 줄만 줄기차게 서는 날인가 보다. '겐로쿠스시' 앞은 저녁식사를 하러 온 관광객들의 줄로 골목에 의도치 않게 중앙분리대가 만들어져 있었다. # 겐로쿠스시 대기 줄에 서서 "초밥 먹기 참 힘들다! 그렇지?" "네." "다른 .. 2018. 9. 7.
[일본/오사카] 도톤보리 강 텐진마츠리 # 도톤보리 강의 텐진마츠리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기리며 일본의 3대 축제 중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역모죄로 죽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를 달래기 위한 의식인 '텐진마츠리(天神際)'가 있다. 이 축제는 매년 7월 24일부터 25일 이틀간 일본 각지에 있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진자(神社)인 덴만구(天満宮)에서 열리는데, 그 중 오사카의 덴만구에서 열리는 마츠리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나와 지헌이가 오사카에 여행을 간 날이 바로 이 '텐진마츠리'가 시작하는 7월 24일! 츠텐카쿠 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다시 도톤보리로 돌아와 '이마이'에 가려고 '도톤보리 강' 다리를 건너는데, 강둑 아래에서 환한 불빛 아래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남자들이 배 주변에서 무언가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2018.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