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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07 화둥 여행

[중국/화둥] '07 Huadong Prologue

# 청주국제공항 전경 (출처 : 경향신문)

 

시작하기 전에

 

2006'둥베이(东北)' 여행을 다녀온 후 수학쌤께서는 부모님을 모시고 중국을 한 번 다녀오고 싶으시다며 내게 겨울 방학 때 같이 갔다 오자고 제안하셨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나로서는 아직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기에, 죄송한 나머지 남의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오는 일이 썩 내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연세가 많으셔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를 것 같다며, 수학쌤께서 하도 간곡히 부탁을 하셔, 결국 난 2007년 1월 18일 수학쌤 부모님과 가족들을 인솔해 중국 '화둥(华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화둥' 지역으로 여행지를 결정한 이유는 고령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행을 하기에 '베이징(北京)' 쪽보다는 따뜻할 것 같아서였다.

 

드디어 출국 날이 되었고, 우린 충주에서 가까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해 '상하이(上海)'로 출발하기로 했다.

 

이른 새벽 우리는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확실히 '청주국제공항'은 작은 시골 공항이다 보니 장시간 대기를 하지 않아서 좋았다. 또한 매번 '김포국제공항'이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을 했었는데, 그때와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받는 것 같아 신기하기도 했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출국장으로 들어왔다. '청주국제공항'의 출국장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일본의 '요나고기타로공항(米子鬼太郎空港)'처럼 작고 아담했다. 활주로도 '요나고기타로공항'처럼 공군 활주로를 빌려 쓰다 보니 민간 항공기보단 군 항공기의 모습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

 

# 청주국제공항 출국장 풍경

 

# 청주국제공항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는 군용 헬기

 

#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제주국제공항행 한성항공 여객기

 

외국을 나갈 때면 늘 그렇듯 일종의 통과의례가 되어버린 면세점 담배 쇼핑을 마치고, 공항의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있는 사이 우리를 '상하이 푸둥국제공항(上海浦东国际机场)'으로 싣고 갈 '대한항공' 여객기가 출국장으로 들어왔다.

 

# 상하이 푸둥국제공항행 대한항공 여객기

 

탑승이 시작되었고, 우린 어르신들을 생각해 여유 있게 비행기에 올랐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비행기가 활주로를 천천히 이동하더니, 이내 중국을 향해 날아올랐다. 비행기 안은 언제나 그렇듯 20여 분을 날아오르자 바로 기내식이 나왔다. '상하이'까지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다 보니 기내식 메뉴는 빵과 샐러드, 주스 그리고 과일 몇 개가 전부였다. 다행히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나와 그렇게까지 배가 고프지 않아 별 불만은 없었지만, 아침을 못 먹고 비행기를 타는 대다수의 승객들을 배려한다면 항공사도 기내식에 좀 신경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혼자 마음속으로 했다.

 

# 상하이 푸둥국제공항행 대한항공에서

 

# 상하이 푸둥국제공항행 대한항공 기내 풍경

 

# 상하이 푸둥국제공항행 대한항공 기내식

 

비행기는 1시간 40여 분을 날아 드디어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을 나오니 출발하기 전 미리 예약해 두었던 민박집에서 공항까지 픽업을 나와주셨다. 우린 픽업을 나온 민박집 차에 오르는 것으로 그렇게 4박 5일간의 겨울 '화둥' 여행을 시작했다.

 

♣ 2007 화둥 여행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