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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개구리, 우물 밖으로 나오다!

 

대를 다녀와서 복학을 한 후 어학연수를 핑계로 난 여행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중국어를 전공하다 보니 여행 초기의 목적지는 언제나 중국! 태어나서 한 번도 해외를 나가 보지 못한 우물 안 개구리에게 끝없는 지평선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 뒤로 여행이 한두 번 늘어날 때마다 새로운 문화와 이국적 풍경에 매료된 나는 시나브로 여행에 중독이 되고 말았다. 평소 귀차니즘이 많아 움직이기 싫어해 쉬는 날이면 대문 밖조차 나가지 않던 내가 틈만 나면 여행을 가는 모습에 가족들은 물론 친구들조차도 신기해할 따름이었다.

 

여행에 재미를 붙인 지 벌써 20년 남짓. 그동안 싸이월드, 카카오스토리, VOLO 등 다양한 블로그에 일정 위주의 글을 올리긴 했지만, 너무나도 방대한 양의 사진들을 정리해 올리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걸려 정작 내가 느끼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올릴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당시의 기억을 되짚어 조금씩이라도 풀어보려고 한다.

 

누군가 내 글을 읽어 봐 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두서없는 글이라도 읽고 재미를 느끼시길 바랄 뿐이다.

 

#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